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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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는 31일(현지시간)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의 샘 알트만등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미FTC(무역위원회) 리나 칸위원장 등 올해 시장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을 분야별로 선정했다.

마켓워치는 이들 50인이 올해 월가에서 워싱턴 정가, 실리콘밸리와 투자자 사용자들이 몰려있는 소셜미디어인 레딧에 이르기까지 매일 미국 증시와 투자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고 밝혔다.

명단에 따르면, AI분야에서는 샘 알트만과 구글 딥마인드의 샘 하사비스, 토론토대학교 명예교수 조프리 힌튼, 엔비디아의 창업자겸 CEO 젠슨 황 등이 뽑혔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와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도 포함됐다.

거래자 및 투자자 중에서는 인도 아다니 그룹에 대한 회계부정의혹 제기로 아다니 그룹에 치명타를 날린 힌덴버그 리서치의 창립자인 네이선 앤더슨이 가장 먼저 지목됐다. 이어 바론 캐피탈의 론 바론 대표,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블랙스톤그룹의 사장인 조너선 그레이 등이 꼽혔다.

기업분야에서는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애플의 팀 쿡과 함께 올해초 지역은행위기때 리더십을 발휘하고 매물로 나온 은행도 싸게 사들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등이 꼽혔다. 버드라이트의 전 마케팅 부사장이었던 알리사 하이너셰이드와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 아마존 CEO인 앤디 재시, 빠질 수 없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포함됐다.

올해 비만억제치료제로 유럽 최대 기업으로 부상한 덴마크 노보노르디스크의 최고과학자문(CSA)인 로테 비에르 크넛센 등도 포함됐다. 엔터테이너인 테일러 스위프트도 13개 기업 경영으로 리스트에 들어갔다.

정책담당자 중에서는 미연준의 제롬 파월을 비롯, 리사 쿡 이사,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이번 빅3과의 노사협상을 주도한 UAW의 숀페인 회장 등이 선정됐다.

시장 정책 관련해서 외국 인사로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석유장관과 이례적으로 하피즈 게이 에르칸 터키 중앙은행 총재, 일본의 가즈오 우에다총재가 포함됐다.

이 매체가 뽑은 마켓워치 50은 올해 미국 증시가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에 의해 주도된 현상이 반영돼있다. 7개 빅테크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9명이 포함됐다.

마켓워치는 올해의 명단은 독자들로부터 취합해 각 후보를 검토하고 그룹별 편집자와 편집장이 최종 목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