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 수익화 험난…로블록스,매출 부진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BLX)는 메타버스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오전장에서 주가가19% 급락했다.

로이터와 CNBC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예약(매출에 해당)과 주당손실을 보고했다.

2분기 예약은 7억8,100만달러로 컨센서스 7억8,500만달러를 밑돌았으며 주당손실은 46센트로 컨센서스 45센트 손실보다 좀 더 많았다.

게임을 하고 거래를 하는 새로운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로블록스는 모바일 장치, 데스크톱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산업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지출이 둔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임 리서치 회사인 서카나의 데이터에 따르면, 새로운 게임과 캐릭터 스킨을 포함한 미국내 비디오 게임 컨텐츠 지출은 상반기에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콘솔 기기 판매는 23% 증가했다.

로블록스는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가 6,550만명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게임이 중심이지만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일일활성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일 활성 사용자당 평균 예약 금액이 11.92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들이 아바타를 꾸미고 프리미엄 게임내 기능을 구매하는데 사용하는 로벅스 라는 가상 화폐 판매가 로블록스의 주요 수익원이다.

로블록스는 “가까운 미래”동안 계속해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블록스는 7월에 메타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퀘스트에 로블록스 베타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첫 5일만에 백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메타버스 게임 수익화 험난…로블록스,매출 부진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