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5가지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7월 CPI가 전월 동기 대비 0.2% 오르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약 45%로 가장 높다며 S&P500 지수가 0.25%~0.5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24일(현지시간) 예정된 8월 잭슨홀 미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의 두 번째 시나리오는 7월 CPI가 전월 동기 대비 0.1%~0.2% 증가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25%에 달한다며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1%~1.5%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JP모간의 세 번째 시나리오는 7월 CPI가 전월 동기 대비 0.2%~0.4% 급등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22.5%로 디스인플레이션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식으며 S&P500 지수가 1%~1.5%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간의 네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0.4% 이상 치솟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약 5%에 달한다며 높은 자동차 가격과 근원 CPI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PI가 급등할 경우 현재 4%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S&P500 지수는 1.75%~2%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CPI가 0.1% 아래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약 2.5%로 가장 낮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될 경우 S&P500 지수가 1.5%~2%까지 급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JP모간은 지난달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CPI가 3%~3.2% 사이로 집계될 경우 S&P500 지수가 0.5%~0.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의 6월 CPI는 3%로 발표되었고 S&P500 지수는 실제로 0.74% 상승 마감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