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결국 파산 신청을 한 ‘밈주식’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가 24일(현지시간) 오전 개장전 거래에서 52% 폭락했다가 38% 하락한 주당 1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전 날 파산 신청후 ‘질서 있는 종료’구현을 목표로 6월말까지 점포를 정리하고 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파산 신청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5,001명~ 50,000명에 이르는 채권자에게 약 52억 달러(6조9400억원) 를 빚지고 있다. 지난 해 11월말 기준으로 회사의 총 자산은 44억 달러(5조8700억원) 이다.

이 회사는 360개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매장과 120개의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 및 웹사이트가 "소매점 폐쇄 과정에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산 절차중의 운영을 위해 이 회사는 식스 스트릿 스페셜티 렌딩으로부터 약 2억4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파산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파산을 피하기 위한 재정적 조치들을 추진해왔다. 4월 10일에는 B라일리 파이낸셜(RILY)과의 계약으로 약 4,85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주가 상승을 위해 주식 역분할도 계획하고 있었다.
베드배스, 파산 신청 후 개장 전 주가 폭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