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주가 30일 장 초반 동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러 제재 압박으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5.05%) 오른 1만4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흥구석유(3.97%), S-Oil(2.45%), 중앙에너비스(1.81%)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새로운 관세 제재를 부과할 시점에 대해 "오늘부터 10일"이라며 "그 다음엔 관세 등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제재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석유가 워낙 많고 우리는 그저 더 많이 생산하면 된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 압박에 나서자 국제유가가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5달러(3.74%) 급등한 배럴당 6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2.47달러(3.53%) 상승한 72.51달러에 마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30일 코스피지수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지켜보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1포인트(0.04%) 내린 3229.1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08%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상단을 3240선 후반까지 높였으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경계감, 뉴욕증시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5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0억원과 1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0.19%), 현대차(0.23%), KB금융(0.45%)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등은 내리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 LFP 배터리 공급계약 소식에도 1.79% 내림세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 철회 발표 이후 장 초반 17.43% 급등하고 있다. SOOP은 2분기 실적 실망감에 8.46% 급락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7% 오른 804.98을 기록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보합으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 1391.4원에 장을 시작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하나마이크론이 17%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적분할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하면서다.30일 오전 9시9분 현재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1970원(17.61%) 오른 1만3160원에 거래되고 있다.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월 이사회가 결의한 회사 분할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분할 계획은 회사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하나마이크론)를 세우고, 존속회사(하나반도체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었다.회사 측은 법원이 지난 28일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해 상당 기간 분할 절차 진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 이익을 위해 분할 계획 및 모든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