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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당첨돼서 장사 접는다"…껍데기집에 붙은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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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로또 당첨되어 영업 종료합니다. 그동안 찾아주신 손님들 덕분에 즐겁게 영업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사진 한 장. 인천 남동구 만수정 한 특수부위 전문점의 굳게 닫힌 문 앞에 붙은 안내문이다.

    행인들은 "장사가 잘되던 집인데 사장님이 로또에 당첨돼 장사를 접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확산하자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다.

    사장님의 로또 당첨은 거짓말이었으며 실제로는 암에 걸려 치료 중인데 유쾌하게 폐업하며 손님들께 인사하고 싶어 저렇게 써놓았다는 것.

    이런 사실은 해당 가게 사장님이 커뮤니티에 댓글을 달며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로또 돼서 가게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속사정이 따로 있었다니 놀랍다", "집 앞이라 자주 갔는데 사장님 내외가 너무 친절했다. 쾌차를 빈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도 "로또 당첨됐는데 다 써서 다시 영업한다는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어떤 마음으로 저런 글을 썼는지 느껴진다", "로또 탕진하고 얼른 돌아오시길", "긍정적인 분이 다 꼭 완쾌하시길"이라며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현재 실제 해당 매장은 가맹 안내 홈페이지 매장 안내에서 삭제된 상태다. 가맹점 관계자는 "개인 신상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 "다시 해당 가게를 오픈할 계획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내에선 202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암에 걸린 환자가 28만2047명이었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암 발생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 인구 전체를 배경으로 한 통계를 보면 암은 아주 흔한 질병이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 전체 인구에는 암 발생률이 매우 낮은 젊은 연령층이 다수 포함돼 비율을 희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감 수준이 개인 단위인 통계를 보면 다르다. 만일 기대수명(남자 79.9세, 여자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일생에서 암에 한 번 이상 걸릴 확률을 보면 남자는 37.7%, 여자는 34.8%로 추정된다. 평균적인 수명까지 사는 사람 3명 중 1명 이상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암은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전체 암 발생 중 3분의 1은 막기 위한 활동을 실천하면 예방이 가능하고, 암에 걸렸더라도 그중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암종은 2022년 기준 갑상선암이고 이어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등의 순이었다.

    국가암검진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40대 미만 개인이 암 검진을 실시하려면 온전히 자비로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30대 미만까지 국가 암검진 연령을 내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층이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암 유전력이 있거나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경우, 젊은 나이라도 암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추천된다. 청년층에서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서구식 식습관 확대와 스트레스, 음주·흡연의 증가가 꼽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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