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4월6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고용·서비스 또 부진…“더 세진 침체 경고


국채 금리가 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로 전날 대비 5bp(1bp=0.01%포인트), 2년물 금리는 3.79%로 5bp 각각 밀렸습니다.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채권 수요가 커졌고, 금리 상승으로 연결됐습니다.

침체 우려를 키운 건 역시 고용 지표였습니다. 뉴욕증시 개장 직전 나온 ADP 민간 일자리는 14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21만 명 증가)을 밑돌았습니다. 2월 채용 공고가 약 2년 만에 1000만 명을 밑돈 2월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이어 일자리 둔화가 또 확인된 겁니다. 임금 인상률은 6.9%로, 전달(7.2%)보다 둔화한 건 물론 1년여 만의 최저치를 보여줬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마찬가지입니다. 51.2로, 예상치(54.4)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서비스 가격만 놓고 보면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는 끝났다”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연말까지 최대 4번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둔화 가능성 때문입니다.

다시 불안감 커진 지역은행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지역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WAL) 주가가 12% 넘게 빠졌습니다. 대규모 예금 이탈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총예금이 476억달러라고 확인했습니다. 작년 말(536억달러) 대비 11% 적은 겁니다.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은행 수익성 우려가 번졌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조셉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새 보고서에서 “국채 금리와 경쟁하기 위해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수신 금리를 높여왔다”며 “결국 은행들의 수익성·성장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리-쿠마르자문의 코마 스리-쿠마르 최고경영자(CEO)는 “3~4개월 내 또 다른 형태의 신용 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Fed가 연말 전에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메스터 총재 Fed 금리 5% 넘을 것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다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메시지를 또 내놨습니다.

그는 “Fed 금리는 5%를 넘어야 하고, 실질금리 역시 당분간 플러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Fed 금리는 연 4.75~5.0%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메스터 총재는 “5월에 금리를 얼마나 올릴 지 아직 결정하긴 이르다”며 “향후 물가 및 기대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무언가 깨질 때까지 긴축하지 않기를 희망하지만 기업들은 이미 경기 둔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긴축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뉴질랜드는 깜짝 금리 인상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했습니다. 종전 대비 50bp 올려 연 5.25%로 조정했습니다. 시장 예상치(25bp 인상)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11회 연속 금리를 올린 국가가 됐습니다. 작년 4분기 물가 상승률이 7.2%(전년 동기 대비)로,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물가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게 가장 큰 배경입니다.

뉴질랜드 통화인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일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금리를 동결했던 호주 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총재도 다소 강경한 메시지를 추가로 내놨습니다.

그는 “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금리 인상이 끝난 건 아니다”며 “다시 인상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상을 되찾으려면 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헬스케어 대표주, 유나이티드 헬스 강추


투자은행인 레이몬드 제임스의 존 랜섬 애널리스트가 대표 헬스케어주인 유나이티드 헬스(UNH)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했습니다. 목표가는 종전 615달러에서 630달러로 더 높였습니다.

랜섬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가 하락이 더 고무적”이라며 “이 때문에 (경기 침체 때 선방하는) 대표 방어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작년 말 바이든 정부의 의료 규제 역풍이 완화됐고 이미 지나갔다”며 이 종목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