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가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규모의 자본 조달에 나섰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임직원과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주당 85달러(약 11만3000원)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1500억달러(약 198조원)로 책정됐다. 직전 자금조달 때보다 20% 상승했다.

금융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이번에 1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기업이 된다.

스페이스X의 몸값이 높아진 것은 올해 대형 우주로켓인 팰컨 헤비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낸 성과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