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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투자금융회사 레이먼드 제임스가 미국의 주택경기가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16일(현지시간) 레이먼드 제임스의 바비 그리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자재, 도구, 원예 등을 유통 및 소매로 판매하는 체인업체 홈디포는 전날 비교적 탄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문제는 내년 주택 부문에 경기 침체가 예상돼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에 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핀은 "우리가 여전히 견실한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은, 미국의 인플레와 고금리 이로 인해 주택산업이 직면한 역풍과 리스크를 의식한 것"이라며 "내년까지 홈디포는 2019년 기준 연도 대비 수익의 큰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주식을 살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이어지는 주택시장 침체로 소비자들이 주택 개조와 인테리어를 위해 지갑을 열 것이라고 기대 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홈디포는 올해에 이어 내년도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홈디포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은 4.24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4.12달러에 상회했고, 매출은 388.7억달러로 전망치 379.6억달러에도 크게 상회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