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는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FSLR)의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뒤늦게 두단계 상향했다. 이와 함께 목표 주가도 60달러에서 171달러로 크게 올렸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기후법안으로도 불리는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통과후 분석가들이 잇따라 투자 등급을 올린 가운데 뒤늦게 두 단계나 투자 등급을 올렸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브라이언 리는 "IRA 법안의 혜택으로 2023/2024회계연도의 실적 전망치가 의미있게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셀 및 패널 제조에 대한 세금 공제(와트당 11센트)가 퍼스트 솔라 혼합 모듈 비용의 45%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 회사는 이미 IRA 덕분에 발생할 현금 유입을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에 네 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제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1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세금 공제 외에도 회사의 총 마진 회복도 유리해질 것이라고 이 분석가는 덧붙였다.

퍼스트 솔라에 대해서는 IRA 발표 직후부터 분석가들 심리가 낙관적으로 바뀌면서 올들어 약 55%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해당 주식을 커버하는 분석가의 절반이 ‘매수’ 투자 의견을 갖고 있다.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46%는 '보류' 의견을, 4%는 매도’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후 법안이 통과되기 전인 6월말에는 분석가의 25% 만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편 퍼스트솔라 주가는 이 날 오전 미동부시간으로 10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2.10% 오른 137.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