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라니 크리쉬난 (Barani Krishnan)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2022년 9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에는 OPEC+의 큰 의미 없는 감산이 원유 강세론을 흔들 수 있다. 미국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고 있으며, 미국 달러는 20년래 고점을 이어간다.
WTI유 일간 차트

금 가격은 온스당 1,730달러선에서 지지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금은 1,600달러 영역까지 하락한 적이 있으나 기술적으로 반등했다.
금 일간 차트

OPEC+에서 10월에 일일 1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하자 유가는 반사적으로 3% 상승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미국 노동절 연휴로 평소보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시점에 나왔으며, 명확한 사고보다는 모멘텀에 의해 확대된 상승세였다.

이후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유가는 고점에서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OPEC+에서 1개월 전에 발표했던 일일 10만 배럴을 다시 줄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화요일(6일) 아시아장에서 에널리스트들은 OPEC+의 감산을 ‘상징적’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주 전에 감산 힌트를 제시했고 OPEC+ 내의 어떤 요소에 의해서 감산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번 감산 결정은 3월 고점 이후 32% 정도 하락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했을 것이다.

WTI유 선물은 화요일 5:05 PM KST 기준 89.90달러선이었다. 월요일에는 장중 고검 90.37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지난주에는 6.7%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95.55달러였고 전장 고점은 96.99달러였다. 지난주에는 6.4% 하락했다.

ING의 원자재 전략 부문 대표인 워런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OPEC+ 감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일일 10만 배럴을 감산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감산분은 훨씬 더 적을 것이다…대부분 산유국들은 이미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고 생산해야 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의 에너지 및 유틸리티 부문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노아 바렛(Noah Barrett)은 균형적인 시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감산은 OPEC+에서 수요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고 유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지하기 위해서 공급을 관리하려고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므로 팬데믹 이전 고점의 탄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원유 및 연료 제품 소비가 정체될 수 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과 유럽의 경제둔화 가능성 그리고 3억 명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70개 도시 코로나 봉쇄 등은 원유 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타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타결 시 이란은 공식적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에 하루 최대 1백만 배럴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에 미 백악관은 아직 핵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월요일에는 조셉 보렐(Josep Borrell)'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최근 며칠 동안 미국과 이란의 입장차가 커지면서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란 관련 소식은 원유 강세론에 호의적이며,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상대적으로 강력하게 나오면서 9월 21일 FOMC에서의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달러 지수는 월요일에 20년래 고점인 110.26을 기록했고, 이에 달러는 금보다 더 안전한 자산이 되었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지난 금요일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실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헤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른 OPEC+ 산유국들의 원유 판매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 물리적인 원유 시장에서 러시아는 공격적으로 유가를 할인해 주고 있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를 포함한 OPEC+ 산유국들의 판매 가격 결정을 압박할 뿐만 아니라 결국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금 가격은 화요일의 6주래 저점에서 가파르게 회복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악화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들었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부양책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중단시킨 이후 유럽의 에너지 위기 리스크가 점점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20년래 고점인 달러가 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 COMEX 12월물 금 가격은 0.2% 상승한 1,7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1.6% 하락했고 그 이전 2주 동안에는 각각 0.7%, 2.9% 하락했었다. 금 선물 가격은 1월에 1,954달러로 상승 마감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고 그간 12% 떨어졌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추종하는 금 현물 가격은 0.3% 상승한 1,715.4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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