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보다 8.5%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노동부는 3월중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8.5%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8.4%보다도 조금 높으며, 레이건 행정부 초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가격 급등과 식품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6.5% 상승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 같은 수치는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3월의 수치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198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급등으로 실질 소득은 1년전보다 5.6% 증가했지만 생활비를 따라잡지 못했다.

별도로 발표된 노동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미국의 실질 평균시간당 수입은 계절조정치로 0.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