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율주행에도 손뻗는다…"관련 자회사 상장추진"
미국 반도체 기업이 인텔이 자율주행 기술 부문 자회사 모빌아이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의 상장계획을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모빌아이는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설립된 모빌아이는 암논 사뉴아와 지브 아비람에 의해 창립됐다.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여전히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잠김 방지 브레이크, 에어백에 주로 의존했었다. 사뉴아와 아비람은 자동차가 도로를 보고,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향과 제동을 포함한 중요한 시스템과 통신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 기반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빌아이는 지난 2014년 8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미 한 번 상장했던 기업이다. 당시 모빌아이의 주가는 2017년 인텔 인수 직전 주당 64달러 수준까지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에 가까웠다.

인텔의 인수·합병(M&A)과 함께 모빌아이의 주식은 상장 폐지됐지만, 이후 모빌아이의 매출은 3배 정도 높아졌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약 59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인텔의 주가는 모빌아이 IPO 계획이 보도되자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