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카지노·호텔을 운영하는 MGM리조트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MGM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벤저민 체이큰이 이끄는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MGM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33달러에서 68달러로 올렸다. 이날 MGM 주가는 전날보다 9.61% 뛴 48.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시장이 MGM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MGM은 최근 4건의 거래를 발표했는데 시장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주목한 거래는 MGM의 부동산 자회사 MGM그로스프로퍼티 지분 매각이다. MGM은 44억달러(약 5조2540억원)에 달하는 그로스프로퍼티 지분 42%를 매각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를 포함한 거래를 통해 MGM의 추정 부채가 127억달러에서 85억달러로 줄어들고, 보유 현금은 56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연 기자/뉴욕=강영연 특파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