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제임스 피체르노)

20년 이상 금융 및 투자 이론에 대해 글을 써온 금융 저널리스트입니다
(2023년 1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다가오는 2월 FOMC 금리인상은 0.25%p로 예상된다. 2022년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폭이다. 그렇다면 이번 2월 금리인상이 연준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현재 연방기금선물은 다음 주 FOMC 금리인상폭을 0.25%p로 거의 확신하고 있으며, 3월 0.25%p 금리인상은 80% 이상 확률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재적 확률로 보는 확실성은 지금 시점에 정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핵심적 경제지표가 통화정책 다음 단계에 대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핵심적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이다. 인플레이션이 12월처럼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경제활동 역시 하락한다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시나리오가 강해진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해서는 몇 가지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화요일에 발표된 1월 미국 S&P Global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미국 비즈니스 활동이 지속적으로 수축 국면에 있음을 보여 주었다.
S&P Global 종합 구매관리자지수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최고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은 “미국 경제가 2023년부터 실망스럽게 둔화된 속도를 보이기 시작했고 비즈니스 활동은 1월에 급격하게 위축되었다”고 했다.

“12월 대비 완화되었지만 하락세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편이며,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활동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내일 발표되는 미국 4분기 GDP는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가 맞다면 비즈니스 사이클에 대한 우려는 최소화될 것이다. 고용시장의 지속적 탄력성은 낮은 경기침체 리스크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지만, 비정규직 해고 가속화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2022년 마지막 5개월 동안 110,80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특히 12월에는 35,000명이 해고되어 2021년 초반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규모였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래 고용시장 변동의 조기 지표로 보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

문제는 연준이 경제지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 경로이며 경제성장은 물가압박을 낮출 만큼 충분히 둔화되었다는 자신감을 느끼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있다는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견해는 다르다”고 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느리고 어려운 일이므로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해야 하고, 올해 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계속 하회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정점을 지났거나 정점에 임박했다는 의미다.
미 2년물 국채금리 vs. 연방기금금리

금리인상이 종료에 가까워졌다는 또 다른 단서는 연방기금금리와 실업률 및 소비자 인플레이션을 비교하는 간단한 모델에 있다. 아래 차트를 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수준(파란 점)에 비춰볼 때 최적금리 예상치(빨간 선)에 가깝다. 즉, 연준 정책은 금리인상 종료에 가까운 조건을 제시하는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2022년 3월의 점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조건을 나타낸다.)
연방기금금리 vs. 실업률과 소비자 인플레이션율
지금은 경제지표가 크게 상충되기 때문에 연준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가 진정으로 높은지 아니면 낮은지를 판단하는 것이 초미의 과제다. 관련 논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더욱 분명한 답은 곧 1월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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