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하차감 예전 같지 않다고?"…승차감으로 반전 노리는 '아빠車' [신용현의 여기잇차]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아우디는 그간 국내 수입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일 프리미엄 3사(독3사)'로 불리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전동화 전략이 늦어지진 탓에 신차 출시가 밀려 국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지난해 아우디의 판매량을 이끈 대표 모델은 A6입니다. 2019년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 이후 신차가 없는데요. 경쟁사인 벤츠와 BMW가 잇따라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강화했고, 티맵 내비게이션 기본 탑재 등 한국 소비자들 요구에 맞춰 시장 입지를 강화해온 것과 대비됩니다.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10위까지 밀린 아우디는 최근 수장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올해 상품성 개선 모델(부분 변경)을 투입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최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지난달 18일 경기도 평택 폭스바겐코리아 출고 전 검수(PDI)센터에서 만난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며 고객에게 보다 의미있고 매력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전동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우디는 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수 전기 구동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라며 "2050년까지 완벽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우디의 '진보(Vorsprung) 2030' 전략에 담긴 내용인데, 현재 국내 핵심 전동화 모델은 'Q4 이트론(e-tron)'입니다.Q4 이트론은 아우디의 첫 번째 콤팩트 순수 전기

      2024.05.04 19:54
    • "황당한 일 벌어졌는데"…하이브 사태가 놀랍지 않은 이유 [노유정의 의식주]

      연간 매출 2조원대, 자산 규모 5조원대 회사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회사와 핵심 자회사 대표 간 갈등이 벌어졌고, 자회사 간 상품 베끼기 논란이 불거졌죠. 회사 시가총액은 1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요즘 가장 큰 화제인 하이브 이야기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뉴진스 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죠. 법적 공방에 서로 카톡 내용을 폭로하며 원색적인 비방이 난무합니다.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 의혹을 받는 단체와 연루돼 있다는 등 각종 루머가 퍼지며 사안은 심각해졌습니다. 지난 3일 간판 그룹 BTS의 팬덤 ‘아미(ARMY)’가 하이브 사옥으로 근조 화환까지 보냈죠.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부 분쟁이 생겨 설립자였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게 약 1년 전입니다. 당시도 이 전 프로듀서가 걸그룹 가사에 나무 심기 내용을 넣으려 했다는 폭로전이 이어졌죠.케이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 일등을 하고, 전 세계에서 국위선양을 하면서 엔터사들의 실적과 규모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죠. HOT나 빅뱅 같은 아이돌들이 지하 연습실에서 땀흘리던 조그마한 회사가 아닙니다.그런데 엔터사들은 왜 매번 이렇게 시끄러운 걸까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말입니다. 사람이 상품이지만 ‘사람 리스크’에 매번 휘청이는 태생적인 한계를 한국 엔터산업이 극복할 수 있을까요?  뉴진스 두고 싸웠나요즘 제일 핫한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하이브 소속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레이블은 독립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하이브가 구축한 체제인데,

      2024.05.04 18:42
    •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 정식 개장

      1단계 16만5천㎡ 선공개…테마공원에 미술작품 곳곳 배치 전라남도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이 4일 정식 개장했다. 보성그룹은 이날 개장식을 열고 전체 공원 면적 52만8천925㎡(16만평) 중 1단계로 16만5천289㎡(5만평)를 선공개했다. 개장식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명현관 해남군수, 이병철 ㈜아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산이정원은 보성그룹이 솔라시도에 조성하는 9개 정원 중 '태양의 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준공됐다. 이날 문을 연 1단계 부지는 '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동화정원', '약속의 숲', '생명의 나무' 등의 다양한 테마 정원으로 구성됐다. 정원 곳곳에 핀 꽃, 나무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하루 전국에서 5천여명 이상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성그룹은 전했다. 내년 5월에는 글램핑장, 어린이골프장, 온실 열대식물원, 와이너리 가든 등이 있는 나머지 부지가 개장한다. 전체 부지가 개장하면 전국 13개 식물원 중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개장식에선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도 열렸다. 어린이 280여명이 산이정원 하늘마루 정원에 모여 사생대회를 펼쳤으며 수상작은 가든뮤지엄에 전시된다. 이 외에도 개장 행사로 '브레드이발소' 기획공연, 증강현실(AR) 보물찾기, 마임공연, 가든음악회, 마술쇼, 가족사진 촬영 등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입장료와 이용 안내, 행사 소식은 산이정원 공식 홈페이지(www.sanigarde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5.04 18:10
    • "승무원이 꿈" 초등생 편지에…항공사 대표가 직접 써보낸 답장

      자신의 꿈이 승무원이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자필 편지로 화답했다.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온라인카페에는 "지하철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조카가 어느 날 편지를 썼는데, 조 대표로부터 답장받고 감동했다"는 글이 올라왔다.이 글 작성자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9)은 지난달 14일 조 대표 앞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편지 한쪽에는 A군이 색칠한 항공기 그림도 담겼다.A군은 "저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한다.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 "재운항 1년을 축하드린다"며 "이스타항공이 A330-300기종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유럽 혹은 하와이로 가면 환영 물대포를 쏴줄지도 모른다"라고도 적었다. 그가 언급한 A330-300은 중장거리용 기체다.A군은 "제 꿈은 이스타항공 승무원"이라며 "대표님이 많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편지를 마쳤다.이 편지를 읽은 조 대표는 A군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답장을 적었다고 한다. 때마침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어 편지와 함께 선물도 전달했다.조 대표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써준 편지를 잘 받았다"며 "이스타항공도 학생의 말대로 더 먼 곳으로 날아 시원하게 환영의 물대포를 맞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학생(A군)이 이스타항공의 승무원으로 탑승해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어른이 되어 꼭 이스타항공에서 만나기를 기다리겠다"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라고 적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024.05.04 15:22
    • 한미, 달탐사 프로젝트에 한국 참여 확대 방안 등 논의

      외교부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시라그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양국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한국의 참여 확대 방안,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과 한국형 GPS(KPS)의 호환성 및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김 조정관은 "한미 우주 협력이 동맹 차원으로 격상되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차기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계기로 민간·상업 분야 우주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한국이 미국에 좋은 파트너국으로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4.05.04 10:10
    • [이지 사이언스]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한국은 어디쯤?(종합)

      27일 우주항공청 출범…"민간 우주개발에 힘 실을 것""발사체·위성은 민간으로, 정부는 신 우주탐사 등 역할" "그동안 우리나라 우주 개발은 정부 주도로 이뤄져 왔습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의 역할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담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 오는 27일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초대 청장 내정자는 지난 2일 내정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것을 우주청의 최대 역할로 내세웠다. 사실 인류가 우주를 향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시작한 1950년대 중반부터 수십 년 동안 우주 개발은 몇몇 강대국의 국가적 사업에 머물렀다. 국가 위상 제고나 과학지식 등을 얻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가지고 정부 자금으로 정부 주도의 장기 프로젝트로 우주 개발에 나섰던 이러한 시기를 오늘날 학자들은 '올드 스페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미국과 구소련이 유인우주선 개발과 달 착륙 등으로 경쟁하던 냉전 시기 우주 개발은 체제 경쟁을 위한 대리전과 같은 성격이었기에 사업의 경제성을 따지기보다는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가시적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구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끝나면서 올드 스페이스 시대는 점차 막을 내리고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경제성을 중시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은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명했다. 지난해 재사용 로켓 등 모두 98차례 로켓을 발사한 미국 우주 기업 스페

      2024.05.04 10:00
    • 경남도, 올해 38개 축산농에 '스마트축사' 보급…최대 15억 지원

      경남도는 올해 38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축사'를 보급한다고 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축사는 인터넷, CCTV를 갖추고, 온도·습도·화재·이산화탄소·암모니아 등을 측정하는 센서 등 다양한 ICT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축사 온도, 습도를 유지하고 물과 사료를 정해진 시간에 배급하는 축사다. 스마트 축사를 도입하면 일손과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효율적인 가축 관리가 가능해진다. 도는 소·돼지·닭·오리·염소·말 등을 기르는 축산농 38곳을 대상으로 1곳당 최대 15억원까지 보조금 40%·저리 융자 40%·축산농 자부담 20% 비율로 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부터 축산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스마트축사를 보급할 축산농을 선정한다.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도는 지난해까지 축산농 347곳에 528억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2024.05.04 09:25
    • 플래스크, 스타라이크와 2차 창작물 슈퍼앱 개발 착수

      게임 및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 플래스크(대표이사 이병재)가 스타라이크 주식회사(대표이사 채병효)와 협력하여 통합형 슈퍼앱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서브컬쳐 관련 2차 창작물을 위한 종합적인 커뮤니티 및 안전한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스타라이크는 국내 최대 서브컬쳐 행사 ‘일러스타 패스’를 선도하여 매년 20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이는 이벤트를 통해 동인 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오프라인 서브컬쳐 사업 역량과 온라인 플랫폼 개발 역량을 결합해 서브컬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자 한다고 전했다.양사에 따르면 개발된 슈퍼앱은 크게 두 가지 주요 기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여기서 사용자들은 서로 소통하며 2차 창작물을 기획, 생성 및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서브컬쳐 커뮤니티의 확장과 동시에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두 번째 주요 기능은 거래 플랫폼으로, 2차 창작물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작품을 이용하여 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일러스트, 커미션, 다양한 굿즈 등의 제작과 판매를 아우르며,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서브컬쳐 관련 시장은 전년 대비 30% 성장하여 약 7조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서브컬쳐 시장, 특히 2차 창작물 시장이

      2024.05.04 09:00
    • [시승기] '검정의 고급감' 입은 플래그십 세단…제네시스 G90 블랙

      윙 엠블럼부터 도어 볼트까지 '올 블랙'…황동 지-매트릭스 가니쉬 눈길에르고 시트·2열 모니터 등 고급사양 기본장착…3.5 터보 48V 단일 파워트레인 '검은색 연구의 대가'로 꼽히는 존 하비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학교수는 저서 '블랙패션의 문화사'에서 "검은색의 역사는 인간의 공포를 조금씩 점령해 나간 역사"라고 표현했다. 원초적 어둠의 공포 등 부정적 뉘앙스 위주였던 검은색은 점차 문화예술과 일상 속으로 스며들며 세련미와 고귀함, 엄숙함 등 무게감 있는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왔다. 검은색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급감을 극대화해 선보인 디자인 콘셉트에도 차용됐다. 이 콘셉트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 플래그십 세단 G90의 최상위 트림 '제네시스 G90 블랙'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앞에서 만난 G90 블랙은 기존 G90의 웅장한 크기를 유지하며 칠흑 같은 어둠의 무게를 더했다. 전면부 제네시스 윙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 등은 모두 다크 메탈릭 소재로 바뀌었다.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도 빛이 반사되는 부분은 최소화해 최대한 검정빛을 띠도록 했다. 검은색이지만 지나치게 무겁거나 칙칙한 느낌은 아니었다. 제네시스 블랙 전용 '비크 블랙' 색상이 적용된 외장은 맑게 반짝였다. 일반적으로 도료에 쓰이는 펄이 아닌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유리 안료를 사용해 빛 반사 효과를 높이면서 우아함과 품격을 강조했다고 한다. 바퀴 역시 전용 다크 스퍼터링 휠과 플로팅 휠 캡, 휠을 고정하는 너트와 브레이크 캘리퍼(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마감됐다. 후면부에서는 검은색에 걸

      2024.05.04 07:00
    • [위클리 스마트] 최첨단 '스포츠 테크놀로지' 각축전 시대

      AI가 모든 중계 과정 담당하는 기술도 등장…관련 시장 규모 급성장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산업 전시회 'NAB 쇼(Show) 2024'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최첨단 '스포츠 테크놀로지'였다. 글로벌 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최첨단 스포츠 분석 및 중계 기술을 들고나왔다. 통신사 버라이즌은 미국 아이스하키 프로리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5G 지원 클라우드 방송 설루션을 선보였다. 5G 기기 전용인 이 설루션은 콘텐츠 캡처부터 방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초 단위에서 밀리초 단위로 줄여 방송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스포츠 콘텐츠를 위한 라이브 클라우드 기반 제작 과정을 NAB에서 선보였고 AI를 이용해 자신만의 골프 리그를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픽셀스코프는 이번 NAB에서 AI를 활용해 카메라 촬영, 방송 화면 편집, 방송 송출, 그래픽 제작 등 스포츠 중계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설루션 '픽셀캐스트'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 4대의 카메라가 각자 역할을 맡아 선수나 공을 따라다니면서 라이브 탁구 경기를 중계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고, 미국 프로농구(NBA), 전미 대학체육협회(NCAA),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국제축구연맹(FIFA) 등 유명 스포츠 리그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픽셀스코프 권기환 대표는 "기존 방송 중계 이상의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제작비는 크게 줄어든다"며 "거의 모든 종목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NAB에서 스포츠 테크놀로지 각축전이 벌어진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스포츠 장르는 뉴스와 함께 글로벌 방송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2024.05.04 07:00
    • "꿈이 승무원" 초등생 편지에 답장한 이스타 조중석 대표

      조중석 대표, '유럽 취항' 요청에 "더 먼 곳으로 날고 싶어" 자신의 꿈이 이스타항공 승무원이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자필 편지로 화답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온라인 카페 '레몬테라스'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지하철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조카가 어느 날 편지를 썼는데, 이스타항공 대표로부터 답장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9) 군은 지난달 14일 조 대표 앞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편지 한쪽에는 A군이 색칠한 이스타항공 항공기 그림도 담겼다. A군은 "저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한다.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재운항 1년을 축하드린다"며 "이스타항공이 A330-300 기종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유럽 혹은 하와이로 가면 환영 물대포를 쏴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A330-300은 중장거리용 기체에 해당한다. 편지 말미에 A군은 "제 꿈은 이스타항공 승무원"이라며 "대표님이 많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응원하겠다"고도 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조 대표는 A군의 편지를 읽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답장을 적었다. 때마침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어 편지와 함께 선물도 전달했다. 조 대표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써준 편지를 잘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도 학생의 말대로 더 먼 곳으로 날아 시원하게 환영의 물대포를 맞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그때는 학생(A군)이 이스타항공의 승무원으로 탑승해있으면 더욱 좋겠다"고 썼다. 조 대표는 "어른이 되어 꼭 이스타항공에서 만나기를 기다리겠다"며 "항상 건

      2024.05.04 07:00
    • [고침] 경제(벤츠, BMW 제치고 월간 수입차 등록 1위 탈환…)

      벤츠, BMW 제치고 월간 수입차 등록 1위 탈환…4개월만카이즈유데이터, 4월 신차 현황 분석…수입차 전년대비 4.6%↑ 국산 신차등록은 5.6% 감소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월간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에서 BMW를 제치고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6% 증가한 2만2천150대였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는 6천679대를 기록한 벤츠가 차지했다. 이어 BMW가 5천644대로 2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벤츠는 지난 1∼3월 BMW에 월간 신차 등록 대수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넉달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위(1천722대)에 올랐다. 차종별로 봤을 때 수입차 등록 대수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천79대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3(1천716대), BMW 5시리즈(1천480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국산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2만577대로 집계됐다. 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8천131대)였으며, 기아 스포티지(7천376대), 현대차 그랜저(7천1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4월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4.2% 줄어든 14만2천727대였다. /연합뉴스

      2024.05.03 19:22
    • 간병돌봄 가족에 따뜻한 손길 내민 구광모·박정원 회장

      “30여 년 전 조부(고(故) 구자경 명예회장)께서 건립해 사회에 기부한 복지관에서 이번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3일 서울 남가좌동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감개무량한 듯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간병돌봄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LG그룹, 두산그룹과 함께 마련했다. 행사 장소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구 명예회장이 1992년 세운 뒤 서대문구에 기부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행사 첫머리 발언을 통해 “이날 행사를 계기로 간병과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민관과 공공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대한상의도 ERT 기업과 함께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중증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의 간병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족 내 중증질환자가 있을 때 느끼는 경제적·심리적 부담 등에 사회가 관심을 두고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 회장, 구 회장 등은 토크콘서트에서 환자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경청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나음소아암센터 관계자, 소아암 완치 청년, 환아 가족 등은 환자 가족을 돌보는 청년과 소아암 환자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구 회장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2024.05.03 18:52
    • 삼성, 수직으로 칩 쌓는 '3D 패키징' 2분기 출시

      삼성전자가 서로 다른 고성능 칩을 수직으로 쌓는 ‘3차원(3D) 패키징’ 서비스를 2분기 출시한다. 칩을 수직으로 패키징하면 수평으로 배치했을 때보다 반도체 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콘퍼런스콜(실적설명회)에서 “올 2분기에 3D 패키징(3D IC)을 적용할 수 있는 4㎚ 파운드리 공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패키징은 서로 다른 칩을 연결해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공정이다. 이 중 3D 패키징은 칩을 수평으로 배치하는 일반 패키징과 달리 수직으로 쌓는 게 특징이다.삼성전자의 발표는 4㎚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한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같은 칩에 다른 공정에서 만든 칩을 쌓아 올리는 게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패키징을 통해 칩을 만들면 평면에 여러 칩을 배치할 때보다 데이터 이동 거리가 짧아진다”며 “칩 간 통신 속도가 더 빨라지고 공간이 절약됨으로써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시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하는 S램을 CPU 등 프로세서 위에 쌓는 ‘SAINT-S’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엔 프로세서 위에 데이터 저장용 D램을 올리는 ‘SAINT-D’, AP 같은 프로세서를 위아래로 배치하는 ‘SAINT-L’의 기술 검증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3D 패키징 도입 선언은 AI·고성능 컴퓨팅(HPC)용 칩을 설계해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는 미국 AMD 등 고객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황정수

      2024.05.03 18:50
    •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디자인 대회

      기아가 첫 픽업트럭 타스만(사진)의 위장막을 디자인하는 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타스만의 위장막을 디지털 디자인 툴을 이용해 직접 디자인하는 행사다. 기아는 가정의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타스만이라는 명칭은 호주 최남단에 있는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유래했다. 기아는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은 전용 위장막 모델을 최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대회 참가자는 기아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타스만 위장막 도안을 받은 뒤 새로 디자인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응모할 수 있다. 기아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비롯해 아이패드, 호텔 숙박권 및 식사권,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고객들을 위해 가정의달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선물도 받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2024.05.03 18:49
    • LH, GS건설·동부건설 등에 1년간 공공공사 입찰참가 제한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처분 통보GS건설·동부건설 "집행정지신청 및 처분취소소송 제기할 것"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공공공사 입찰 제한 1년 처분을 받았다. GS건설과 동부건설은 LH로부터 부정당업자 입찰 참가 자격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처분에 따라 이들 회사는 오는 5월 22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1년간 국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LH 측은 입찰 제한 사유에 대해 "인천검단 AA13-1BL 5공구, AA13-2BL 공구 및 인천 신문아파트 건설공사의 계약상대자로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의 단축,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한 시공을 한 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전날 부실 시공·감리업체에 대한 계약심의위원회가 열려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에 대한 입찰 처분 제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가계약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설계서와 달리 구조물 내구성 연한을 단축하거나 안전도의 위해를 가져오는 등 부당한 시공을 한 자에게는 1년의 입찰 참가 제한을 할 수 있다. GS건설과 동부건설은 이번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신청 및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경우 처분취소소송의 판결 시까지 입찰 참가 자격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각각 영업정지 8개월 및 1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GS건설이 낸 영업정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

      2024.05.03 18:48
    • [포토] “장애 어린이와 즐거운 시간”…LG전자 ‘라이프스굿 봉사단’

      LG전자가 지난 2일 서울 암사동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암사재활원에서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ESG 대학생 아카데미’ 소속 학생, 장애 아동·청소년 등 70여 명이 ‘작은 운동회’에 참가했다.  LG전자 제공 

      2024.05.03 18:46
    •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코프로비엠 일보후퇴 "양극재 투자 속도조절"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분기 양극재 판매 가격이 1분기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에코프로비엠은 3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계획된 투자 규모와 시기를 조절하진 않았다”면서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투자 속도를 늦추는 데 따라 투자 시점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1분기 매출 97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 94% 감소했다. 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1분기 양극재 판매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40% 떨어져서다. 회사 측은 “2분기 판가는 1분기보다 20% 더 하락해 유의미한 성장을 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하반기엔 전기차 수요 반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상반기보다 양극재 판가가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원가 절감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해 2년간 30% 이상 원가를 줄여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양극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중간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792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구체 대부분을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하는데, 양극재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며 판매도 줄어든 것이다. 회사 측은 “2분기 판매량이 감소해 수익성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형규 기자

      2024.05.03 18:45
    • 현대차, 美 충돌평가서 최고 '안전한 차'

      현대자동차그룹의 9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오르고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중대형 SUV 싼타페가 그다음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에 선정됐다.지난달 제네시스 프리미엄 세단 G90과 중대형 세단 G80이 TSP+로 상향됨에 따라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으로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8개 차종)를 제치고 TSP 이상 등급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에 등극했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성능을 평가해 발표한다. IIHS의 성능 평가는 미국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다. 이번 IIHS 발표는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부터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김진원 기자

      2024.05.03 18:44
    • [포토] 유럽서 '반도체 동맹' 다지고 돌아온 이재용

      “봄이 왔네요”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출장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봄이 왔네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단순히 계절적 의미를 넘어 반도체 업황 개선을 의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출장 중 독일 오버코헨의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장비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2024.05.03 18:43
    • "테슬라가 하면 우리도 한다"…현대차, 1조3000억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지분 66%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투자 금액만 1조3000억원 규모다. 독자적인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면 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오는 8월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간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유상증자에 6630억원현대차그룹 3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모셔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파트너사 앱티브의 보유 지분 일부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투입한 자금은 모두 1조2880억원이다. 유상증자와 지분 매입이 이달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모셔널 지분은 50%에서 66.8%로 늘어난다. 모셔널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다.현대차그룹의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6630억원(현대차 3450억원·기아 1860억원·현대모비스 1320억원)이다. 유상증자로 현대차그룹의 모셔널 지분율은 기존 50.0%에서 55.8%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앱티브 지분 11%를 매입하기로 했다. 지분 매입 규모는 6250억원(현대차 3250억원·기아 1750억원·현대모비스 1250억원)이다.앱티브는 내부 경영 사정상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케빈 클라크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모셔널이 기술 및 상용화 측면에서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앱티브는) 투자 범위를 핵심사업 분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차 업체 앱티브가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앱티브는 2015년 완전 자율주행차로 미국 대륙을 횡단했고

      2024.05.03 18:37
    • "中과 수출 경쟁하려면 日 소부장 기업 유치해야"

      “한국과 경쟁하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의 중간재를 ‘패싱’하고 직접 일본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무역 구조가 구축되고 있습니다.”재일동포 출신 일본 경제 전문가인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사진)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자국 산업 발전에 따른 중국의 한국 패싱은 우리 수출의 리스크 요인”이라며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을 한국에 유치하면 이런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일본 소부장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도록 하면 국내에 소부장과 중간재, 완제품에 이르는 밸류체인이 형성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은 1248억달러로 전년 대비 19.9% 줄었고 2021년에 비해서는 23.4% 감소했다.이 교수는 “일본 소부장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국내 수요 기업, 특히 첨단 기업이 해외로 떠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게 하려면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이 활동하기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도체 보조금 제도 도입과 관련해선 “국내 기업이니 국내에 투자하라고 강제하는 게 언제까지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보조금이든 세제 혜택이든 경쟁국과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지급할 수 있는 ‘실탄’이 적기 때문에 인력 등 국내 투자의 매력도를 높이는 게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박한신 기자

      2024.05.03 18:37
    • 라면·과자 용량 몰래 줄이면 '과태료'

      앞으로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행위를 하면 과태료를 부과받는다.공정위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은 제품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행위를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로 명시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이는 ‘슈링크’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제품값을 그대로 두면서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행위를 말한다.개정안은 또 제조업체들이 가격과 포장이 똑같더라도 용량을 줄인 경우 용량 변경 이후 3개월 이상 △포장에 표시 △홈페이지에 게시 △판매 장소에 게시 등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변경 사실을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1차 위반 시엔 과태료 500만원, 2차 위반 시엔 1000만원이 부과된다. 용량 변경을 표시해야 하는 대상 제품으로 라면, 과자, 고추장, 샴푸, 화장지, 섬유유연제 등 119개 품목이 선정됐다.용량을 축소할 때 가격을 함께 낮추거나 용량 변동 비율이 5% 미만이면 고지 의무에서 제외된다. 개정안은 오는 8월 3일부터 시행된다.이슬기 기자

      2024.05.03 18:32
    • "어른이들, 철들지마"…'만 18세 이상' 레고 쏟아진다

      “어린 시절 감정을 이입한 영화 캐릭터를 레고로 조립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회사원 김모씨(30)는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꾸준히 모으는 키덜트(키즈+어덜트)족이다. 그는 “키덜트 레고 제품은 프로펠러가 돌아가거나 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단순히 블록을 끼우는 것을 넘어 다양한 요소가 있어 만드는 재미가 있다”며 “한정판으로 발매되는 제품이 많아 투자 자산으로의 매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저출생 직격탄을 맞은 완구업계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 차별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지는 등 인구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기 위해 생존 전략을 펴고 있다. 김씨와 같은 키덜트족을 타깃으로 한 완구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대목으로 꼽히는 어린이날이 다가왔지만 업계에선 과거와 같은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다. 아예 완구와 상관없는 신사업에 진출하며 대변신을 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키덜트족·해외시장에서 활로 모색완구업계는 2030세대를 넘어 40대까지 잠재 수요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포티(young forty)’로 불리는 요즘 40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관점으로 휴식시간에 갖고 놀 것을 고민한다”며 “재미를 추구하는 완구회사의 타깃이 이들로 확장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3일 설명했다.완구 기업 레고코리아가 내놓은 키덜트 레고 시리즈는 완구의 주요 소비층을 성인으로 확대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레고그룹은 2019년 성인 제품 전담팀을 새로 구성하고 ‘조립 권장 연령 만 18

      2024.05.03 18:27
    • 한국타이어, 자동차용 공조 기업 한온시스템 경영권 인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자동차 열관리 부문 세계 2위 업체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한국타이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같은 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지분 인수 절차 완료 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 8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까지 포함하면 한온시스템 인수에 총 약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미래 성장 추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타이어와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할 전망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인수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조현범 회장은 "이번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첨단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라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2024.05.03 18:22
    •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1.7조에 인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 2014년 첫 투자 이후 10년 만에 경영권을 온전히 사들이기로 했다.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제조사를 품고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회사로 도약하려는 의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은 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지분(50.5%)의 절반(25%)을 한국타이어에 1조3679억원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한국타이어와 한앤컴퍼니는 이날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도 맺었다.한국타이어는 조만간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65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에서 발행되는 신주 12.2%를 추가로 취득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1조800억원을 투자해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확보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분 23%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한국타이어는 연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가 소속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산총액은 현재보다 50% 증가해 약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로 타이어와 배터리 등에 이어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부품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자동차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에 기반한 사업을 확대해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기다린 한국타이어…M&A로 미래차 '트리플 액셀'2014년 2대주주로 첫 지분 취득…기업가치 하락하자 경영권

      2024.05.03 18:18
    • 롯데 창업주 신격호 삶 담은 낭독 콘서트 '더 리더' 개막

      3∼5일 국립극장 공연…장혜선 "할아버지 일대기와 90% 비슷한 내용"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낭독 콘서트 '더 리더'(The Reader)가 3일 저녁 개막한다. 롯데재단은 이날 개막에 앞서 기자들에게 '더 리더' 리허설을 공개했다. 공연은 이날부터 5일까지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차례 열린다. 공연은 신 명예회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 '남자'의 인생을 시간순으로 따라간다. 성인이 된 남자의 딸인 '여자'가 남자의 인생을 지켜보며 그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남자 역은 배우 조상웅, 여자 역은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이 맡았다. 공연에서는 신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 읽던 문학 작품을 배우들이 낭독하거나 노래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롯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 등이 등장한다. 신 명예회장은 기업가가 되기 전 작가를 꿈꿔왔고, 롯데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 '샤롯데'(Charlotte)에서 비롯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품에서는 일본으로 건너간 신 명예회장의 청년 시절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을 성장시키는 일대기를 확인할 수 있다. 극 중 남자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건너가 편견 속에서 타향살이하며 '빈손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라고 노래 부른다. 우유, 비누, 화장품 등을 팔며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껌'에 확신을 갖고 사업을 성공시킨다. 한국으로 돌아온 남자는 호텔, 테마파크 사업을 벌이기로 한다. 하지만 테마파크 건설 과정에서 사고로 근로자가 다치면서 남자는 신뢰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된다. 신 명예회장의 외

      2024.05.03 17:34
    • '유동성 위기' 한국건설,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유동성 위기를 겪던 한국건설이 결국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다. 3일 광주지법 등에 따르면 한국건설이 지난달 29일 정승용 대표이사 명의로 낸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광주지법 제1-2파산부에 배당됐다. 한국건설은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도 법원에 함께 냈다. 법원이 사업을 계속할 경우의 가치가 사업 청산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하면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1984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 한국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99위(2천883억원)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한국아델리움이라는 브랜드로 광주에서 시공 능력을 보여줬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정부의 워크아웃 대상 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도급순위 100위권 이내에 포함됐으나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위기를 노출해 주택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사업을 포기했다. 광주 북구 신안동, 동구 궁동·수기동 등 임대주택 사업장 3곳과 동구 산수동의 분양주택 사업장 1곳에서 보증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현장에서는 계약자들이 임대보증금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2024.05.03 17:24
    • 용인시-울산과기원, '반도체 최고위 과정' 개설

      시청 교육장서 12주 운영…반도체 기업 임원 15명 참여 경기 용인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협력해 '반도체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반도체 최고위 과정은 시청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12주 동안 진행한다. UNIST 교수진들이 ▲ 반도체 기술 최신 동향 ▲ 리더십과 경영전략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과정 수료 시 UN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공로패, UNIST 총동창회회원 자격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전날 1기 신입생 15명과 두 기관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기술에 상당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신입생들이 배움뿐 아니라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는 자리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도 "반도체 생산공정과 탄소중립 등 광범위한 영역을 공부한 수료자들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이끌고, 용인의 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용인시와 UNIST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4.05.03 16:56
    •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서 전복 요리 무료 시식

      전남 완도군은 장보고수산물축제 기간 전복요리 무료 시식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무료 시식 행사는 이날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300그릇 한정으로 축제장 내 부스에서 제공한다. 이날은 매콤한 전복 제육과 고소한 전복 덮밥을, 4일에는 묵은지 전복 김밥과 제철 파래를 이용한 전복 파래 전,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복 탕수와 전복 강정을 시식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5.03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