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테슬라에 발등 찍혔지만 더 '줍줍'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락세에도 테슬라 주식을 계속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캐시 우드가 포트폴리오에 테슬라 주식 약 21,000주를 추가했다며 공격적인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시 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은 약 10%로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 테슬라 주식 약 15,101주를 추가했다. 또한 다른 ETF에도 약 6,000주를 추가해 총 21,000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우드의 추가 매수 소식은 테슬라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급락한 가운데 전해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인도량 쇼크,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 폐기 논란, 감원 이슈 등 각종 악재로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급락 중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추락함에 따라 캐시 우드 CEO의 주력 펀드 수익률도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ARKK ETF는 연초 대비 15% 이상 급락하고 있고 펀드 자금도 4개월 연속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다만 테슬라에 대한 캐시 우드의 믿음은 굳건하다. 배런스는 캐시 우드가 이날도 테슬라 저가 매수에 나서며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캐시 우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도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5년 안에 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지금은 테슬라를 포기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06% 하락한 15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연초 대비 37% 급락한 상태다.

(사진=배런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