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잠시 조정 받은 엔비디아 '줍줍'하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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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최근 엔비디아를 쓸어 담았다. 엔비디아 주가가 줄곧 오르다가 잠시 조정받자 추가 상승에 올라타기 위해 서둘러 저가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잠시 조정 받은 엔비디아 '줍줍'하는 초고수들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최근 개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들어 지난 25일(미국시간)까지 91.84% 상승했다. 이달 18~25일에는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총 8.16% 올랐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전날에는 2.57% 조정받았다. 최근 미국 경제지들은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잇따라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지금 밀려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고, 엔비디아의 수익을 탐낸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초고수들은 이 종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주기 단축, 소프트웨어 해자 강화, 커스텀 반도체 사업 진출가능성 등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AI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켓PRO] 잠시 조정 받은 엔비디아 '줍줍'하는 초고수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움직임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이 지수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5.60% 하락했다가 이후 2.95% 오르며 상승 반전할 조짐을 보이자 고수들이 서둘러 발을 빼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