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5~29일) 미국 뉴욕증시는 평소보다 하루 짧은 4일만 장이 열린다. 29일(현지시간)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로 휴일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파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FOMC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까지 가는 길은 ‘울퉁불퉁한 도로(bumpy road)’일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양적긴축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유가증권 보유액을 크게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축소 속도를 완화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FOMC 영향으로 S&P500지수는 지난주 2.29% 올랐고,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지수도 각각 전주 대비 2.85%와 1.97% 뛰었다.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39,475.90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40,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다. PCE는 Fed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월 PCE는 1월보다 0.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근원 PCE는 0.3% 올랐을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공개되는 작년 4분기 미국 GDP 증가율은 3.2%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