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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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경제국 독일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종전 1.3% 에서 0.2% 로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에 따르면 로버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올해 독일의 GDP 성장 전망을 이같이 크게 낮췄다. 글로벌 수요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빠른 경기 반등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25년에는 다소 회복돼 GDP가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해 5.9%에서 2024년 내내 2.8%로 하락한 후 2025년에 다시 2% 목표 범위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베크 장관은 말했다.

독일은 지난 해 4분기 GDP가 0.3% 감소하는 등 2023년 하반기에 경기 침체를 간신히 벗어났다.

로이터 통신이 본 보고서 초안은 "독일 경제는 연초부터 계속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구매력 상실, 지정학적 위기, 금리 인상을 도전 과제로 꼽았다.

보고서 초안은 또 헌법재판소 판결로 연립정부가 2024년 예산을 삭감한 이후 2024년 재정정책의 정상화를 언급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