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화학 업종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0% 가까이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증권 등도 컨센서스를 30% 정도 웃돈 실적을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은 예상했던 것보다 30% 정도 나쁘게 나왔다. 증시에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이들 업종 종목의 주가가 차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화학株 영업이익, 예상 대비 선방20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화학 업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합계 5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컨센서스(3944억원) 대비 45.5% 좋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대비 상회율이 유가증권시장 업종 중에서 가장 높다.화학 업종 내에서 컨센서스가 있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을 보면, 코스모신소재가 이 기간 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컨센서스 초과율 65.3%를 기록했다. 이어 DL이 17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컨센서스 상회율 64.9%였고, SK이노베이션(+57.4%), 효성티앤씨(+51.2%) 등도 올 1분기에 컨센서스 대비 월등히 좋은 영업이익을 선보였다.화학 업종의 실적이 좋았던 건 '미국 수출 증가'가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화학 업종은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나 최근 중국 경기 부진 등에 따라 이 물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화학 종목의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그러나 미국에서 제조업 내재화 바람이 분 덕택에 미국 수출이 늘어 예상 밖의 실적을 냈다는 것이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종의 올해 1~4월 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증가했다"며 "이 업종의 미국 수출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다우 지수는 40,0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82포인트(-0.49%) 내린 39,806.77에 마감하며 40,000선을 밑돌았다. 지난 17일 다우지수는 40,003.5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웃돌았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1포인트(0.65%) 오른 16,794.87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5% 상승했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높이면서다. 마이크론도 3%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높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반면 테슬라는 1%대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는 1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다. 그 외 아마존, 메타도 약세 마감했다.JP모건의 주가도 4% 넘게 하락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조기 은퇴를 시사하면서다.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승계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제 5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답변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다이먼 회장이 더 일찍 물러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다이먼 회장은 은퇴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5월 20일 월요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종일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별로 없는 데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칠 수 있는 시장 영향력을 고려하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마감 기준으로 옵션 시장을 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어닝 발표로 8.6% 변동할 수 있다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를 0.4% 움직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지난 12년간 단일 어닝 발표가 미치는 영향으론 네 번째로 큽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만약 엔비디아가 놀라운 월가의 추정치를 계속해서 깨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높이고 기대를 넘어선다면 이는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주 작은 약점이라도 있다면 엔비디아 주식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훨씬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투자자들은 압도적으로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침부터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높인 곳이 줄을 이었습니다. 스티펠은 "AI 인프라 투자 주기가 계속됨에 따라 또 다른 강력한 실적과 전망이 나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10달러→108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바클레이스는 850달러→1100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1200달러로 높였습니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20~ 30%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종일 오름세를 보였고 2.4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