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강세장 임박...美 차트 희귀 패턴 형성"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는 "미국 증시 차트에 '희귀(Rare)'한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약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NDR 분석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가 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NDR은 S&P500 지수가 올해 상반기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한 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이런 패턴이 나타난 적은 1926년 이후 단 4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S&P500 지수가 5개월 상승한 뒤 3개월 연속 하락했을 때 향후 6개월 동안 평균 12%, 12개월 동안 21% 급등했다고 강조하며 "올해도 같은 패턴이 형성될 경우 S&P500 지수가 내년 이맘때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주식 시장 흐름이 지난 1975년과 2016년 패턴과 가장 유사하다며 당시 S&P500 지수가 하락장을 뒤로하고 6개월 동안 각각 22.5%, 12.1%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연초 강한 상승랠리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인플레이션 재점화, 국채금리 급등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연초 상승분을 급격히 반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자 증시는 상승 반전됐다. 또한 FOMC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6% 초반까지 떨어지며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됨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바뀌고 있다"면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89% 상승한 4,317.7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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