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차익실현 매물 등에 반락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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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차익실현 매물 등에 반락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59035.1.jpg)
반락 마감했지만…100달러 돌파 전망도 계속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가는 91.48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차익실현 매물 등에 반락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59008.1.jpg)
일각에서는 이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상호 군사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반락 마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감산 연장을 결정해 미국 등 서방을 자극한 사우디가 미국과 해빙 분위기를 보이는 것이 공급 차질 우려를 덜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유회사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도처에서 유가 강세론이 잇따르고 있다. UBS는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95달러를 넘어선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도 "앞으로 90달러~100달러 범위에서 꾸준하게 거래되다 연말에는 95달러로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의 6월 이후 가격 상승률은 30%에 육박했다.
노르웨이 SEB은행의 비야른 쉴드롭은 "사우디가 러시아와 함께 석유 시장을 견고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과 재고 측면에서 빠듯한 시장을 계속 보게 될 것이고, 따라서 유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의 감산 결정으로 올해 말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차익실현 매물 등에 반락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59057.1.png)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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