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W 파업, 협상 멀었다

전미 자동차 노조(UAW)의 파업은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협상의 진전이 느리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드와 GM은 주말에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사측은 지난주 금요일 20%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40% 인상안을 고수하며 거절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월요일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사측이 내건 기존 제안은 17.5% 임금 인상, 이번에 새로 내놓은 제안은 27% 인상입니다. 노조도 기존 40%에서 36%로 물러섰지만 협상은 쉽사리 타결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UAW의 파업이 결과에 상관없이 '승자는 이미 테슬라'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전기차 제조비용을 절반으로 낮출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로봇으로 생산을 자동화해 비용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자동차 빅 3 기업의 평균 시급은 66달러입니다. 이에 비해 테슬라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45달러에 불과합니다. 빅3 기업이 노조와의 협상을 어느 선에서 마무리짓든 단위 노동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일각에서는 UAW의 파업이 쉽사리 마무리되지 못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 GM 임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파업의 시작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탈출구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할로윈(10월 31일)까지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아이폰 15, 생각보다 잘 팔린다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의 초반 판매가 순항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지난 15일부터 사전주문이 시작됐는데, 중국서 사전판매가 1분만에 완판됐습니다. 중국 내 아이폰 15프로, 아이폰 15 프로 맥스 제품의 1차 물량이 매진됐고, 사전예약 시작 당일 10분만에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에버코어 IS는 "아이폰 15 선주문 추이가 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며 "아이폰 15, 플러스, 프로 모델의 판매량은 지난 모델보다 비슷하거나 약하지만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 프로 맥스 모델의 수요는 강해 애플 전체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즈호 "도어대시 매수"

미즈호 증권이 도어대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90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임스 리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식품 인플레이션 완화로 소비자 지출이 회복되고, 하반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도어대시는 오는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이전상장합니다.

뉴욕 = 나수지 특파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