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환경산업과 관련해 부족한 인력이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산업과 달리 물·대기 관리, 기후대응 등 국민 기본 생활의 근간이 되는 기존 환경 산업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6일 환경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환경산업 인력수급 전망을 위한 통계 고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환경 부문 종사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이는 전체 산업 평균(2.23%)의 4분의 1 수준이다.

환경산업 부족 인원은 9369명으로 조사됐다. 현원 대비 부족 인원의 비율인 ‘부족률’은 3.2%에 달했다. 이상 기후, 온난화 현상 등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기후 대응’ 분야 인력 부족률이 7.6%로 가장 높았다. ‘지속 가능 환경 자원’ 부문은 5.8%로 그 뒤를 이었다.

환경 전문인력의 미충원율도 18.5%로 전 산업 기준 미충원율(14.2%)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연구진은 “특히 고숙련 인력일수록 미충원율이 높은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환경산업 사업체당 평균 매출도 2015년 114억원에서 2020년 106억원으로 감소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