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상풍력 보조금 경매에서 지원 대폭 확대

    영국 정부가 해상풍력 보조금 경매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물량을 확보하며 2030년 청정 전력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비용 부담 논란 속에서도 에너지 주권과 장기적 전력 안정성을 선택하며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 유니클로, 스코프 3 개선...지속가능 소재로 전환 가속화

      [한경ESG] 글로벌 - 스코프 3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실적 성장과 탈탄소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2025년 8월기(2024년 9월~2025년 8월)에는 4 회계연도 연속 역대 최고 이익을 경신하는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예정보다 앞당겨 추진 중이다.2024년 8월기 매장 및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1·2)은 2019년 대비 83.3% 줄었다. 이로써 2030년 목표치인 ‘90% 감축’도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 사용 전력 내 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84.7%로 순조롭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3)에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019년 대비 18.6% 줄어 기존 목표 ‘20% 감축’에 다가가고 있다. 이에 패스트리테일링은 2025년 11월 2030년 목표를 ‘30% 감축’으로 상향 조정했다.패스트리테일링의 새 목표는 매출이 현재의 약 2배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다. 통상 매출이 확대되면 원재료 조달, 생산, 물류량이 늘어 온실가스배출량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매출을 늘리면서도 불필요한 제품은 만들지 않고 생산 수량 확대를 억제함으로써 배출량 감축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야나이 코지 이사 겸 수석집행임원은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하는 가운데 목표 시점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공급처 엄선하고 관계 강화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의 배출량 감축이 진전된 요인은 무엇일까? 이 회사는 그동안 거래처 공장의 노동환경 등 개선을 목표로 공급처를 엄선하고 관계를 강화해왔다. 상위 40개 공급처 중 90%가 거래 기간 10년 이상이며, 절반 이상은 20년이 넘는다

      2026.02.02 06:00
    • 외식업 ‘제로 웨이스트’ 흐름…버려질 재료를 요리로 승화

      [한경ESG] 글로벌 - 제로 웨이스트 지난해 가을 어느 아침,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레스토랑 해그스(HAGS)에서 요리사이자 공동 소유주인 텔리 저스티스는 줄기와 자투리로 만든 버섯 가루를 팬에 볶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옥수수죽의 일종인 그리츠를 육수를 넣고 휘저었다. 그 육수 역시 버려질 뻔한 여름 호박 껍질로 만든 것이다.그녀는 남은 트러플 조각으로 만든 무스 위에 그리츠를 얹은 뒤 레스토랑에서 나온 퇴비로 재배한 밤버섯과 잎새버섯을 올렸다. 이 요리의 거의 모든 재료는 원래라면 버려졌을 것들이다. 하지만 손님들은 그런 사실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곳의 멀티 코스 메뉴는 와규 갈비와 가리비 요리가 포함된 ‘옴니보어’ 코스의 경우 160달러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저스티스에 따르면, 해그스의 메뉴는 모두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한다. 저스티스는 “버려진 음식은 상상력의 실패”라고 단언했다. 2026년 들어 관세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식비가 계속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이 레스토랑들이 쓰레기통 속 낭비를 다시 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10억 톤유엔환경계획(UNEP)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소매·외식업 전반에서 매년 10억 톤이 넘는 음식이 버려지며, 레스토랑·카페·급식 시설이 약 30%를 차지한다.놀랍게도 음식 폐기물의 상당 부분은 사용 가능한 식재료 자투리나 부산물에서 발생한다. 이들은 대부분 먹을 수 있는데도 그냥 버려진다. 서플러스 푸드 스튜디오의 보이테크 베그는 레스토랑과 협력하면 콜리플라워잎부터 당근잎, 심지어 수박 껍질의 흰 부분까지 식재료로 재활용 가능하다

      2026.02.02 06:00
    • 자원순환 규제 가시화...日 기업 사업전략에 '재활용' 포함

      [한경ESG] 글로벌 - 자원순환2026년에는 많은 기업이 자원순환을 구체적으로 사업전략에 포함시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2025년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일본 파빌리온에서는 기업의 순환성을 측정하고 관리·공개하기 위한 국제적 프레임워크 ‘글로벌 순환 프로토콜(GCP)’ 제1판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경제인회의(WBCSD)와 일본 환경성 등에 의해 발표됐다.이로써 기업의 순환경제 노력은 측정 가능한 영역이 되었다. 앞으로는 탈탄소화, 생물다양성 보전과 마찬가지로 자원순환도 정보공개의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제품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2025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SUP 지침)에 따라 음료용 페트병은 재활용 소재를 25% 이상 함유해야 한다. 2026년 8월 12일부터는 ‘포장·포장폐기물 규칙(PPWR)’이 발효돼 포장에 사용된 재활용 소재 비율 표시가 의무화된다. 2030년부터는 음료용 페트병에 30% 이상, 일부 플라스틱 포장에는 35%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재활용 플라스틱 규제에 대비하는 혼다2026년 시행 예정인 폐자동차 규칙(ELV 규칙)에서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가 당초 계획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2032년경부터는 본격적으로 의무화될 전망이다. 또 전지 규칙과 환경 디자인 규칙(ESPR)에 따른 디지털 제품 패스포트에서는 전지, 철강, 의류 등을 대상으로 2027년경부터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기재하고 공개하는 의무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는 2026년 4월부터 개정된 ‘자원유효이용촉진법’(자원법)이 시행된다. 2027년 이후에는 탈탄소화를 위

      2026.01.05 06:01
    • 트럼프의 AI 패권 구상도 태양광·풍력 없인 불가

      [한경ESG] 이슈 - AI와 재생에너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전력 소모가 막대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태양광·풍력발전소 신설에 각종 제약을 가하고 있다.이 두 정책은 서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가로막을 경우 인공지능(AI) 붐 속도가 둔화될 수 있고, 전기요금 상승을 부추길 위험도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로버트 웨일리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북미 전력 부문 책임자는 “지금은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대체할 현실적 수단은 없다”고 강조했다.재생에너지, 미국 전력망에서 가장 저렴한 수단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이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전력회사가 통상적으로 대형 발전소를 계획·건설하는 속도를 훨씬 앞지른다. 이에 대응해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 산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텐트형 데이터센터를 임시로 세우거나 자체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극단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현재로서는 재생에너지가 전력망에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전력을 추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클린뷰가 연방 규제기관과 전력망 운영자에게 제출된 자료를 집계한 결과, 계획 중인 발전설비 용량의 약 80%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AI 전력원으로 선호하는 천연가스와 원자력발전 설비 신청은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계획 용량의 약 14%에 그친다.이 같은 구조는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AI 붐을 미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트럼프의 목표가, 데이터센터 확

      2026.01.05 06:01
    • 전력망 확충, 글로벌 경제성장의 핵심 변수됐다

      [한경ESG] 블룸버그 뉴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의 핵심 기업 ‘ASML 홀딩 NV’(이하 ASML)는 네덜란드 경제는 물론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핵심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ASML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지역에 최대 2만 명을 고용하는 신규 캠퍼스를 건설하려는 계획은 단 하나의 변수에 달려 있다.무엇보다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다만 ASML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ASML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는 약 1만2000개 기업 중 하나다. 네덜란드 전력망 운영자 협회(Netbeheer Nederland)는 연간 80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전력망 혼잡 문제가 향후 최대 10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력 부족의 근본 원인은 수요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전력 사용량은 이미 2030년을 목표로 추산된 수준에 도달했다. 데비 드뢰허 네덜란드 전력망 운영자 협회 대변인은 “전력망의 물리적 한계는 사회적 목표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전력망 설계와 이용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한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 공급,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는전력 공급 제약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문제로 인식돼왔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경제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선진국은 탈산업화의 영향으로 지난 수십 년간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전력 수요가 정체되거나 감소해왔기에 이러한 전력 부족을 구조적 문제로 인식할 필

      2026.01.03 07:00
    • 우버,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운전자 인센티브 대폭 축소

      [한경ESG] 블룸버그 뉴스 우버가 전기차(EV) 전환 정책에서 후퇴하고 있다. 우버는 수년간 차량 호출 운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옮겨 타도록 유도했지만, 최근 전기차 운전자에게 지급하던 월간 보너스를 중단하며 인센티브를 대폭 축소했다. 이로써 친환경 공약의 실효성과 기업의 기후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우버 운전사로 일하는 레비 스파이어스(51)는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 우버가 제공한 2000달러 전기차 구매 프로모션에 이끌려 테슬라를 구입했다. 그는 23개월간 약 13만9000마일을 주행하며 전기차 보너스로 3500달러를 받았지만, 최근 인센티브가 중단되면서 “우버를 주된 생계 수단으로 삼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전기차 전환 목표 ‘빨간불’…인센티브 축소·정책 변수 겹쳐우버는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3800만 건의 이동을 중개하는 세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으로, 그만큼 탄소배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우버의 온실가스배출량은 거의 2배로 늘어 현재는 덴마크 한 나라 전체의 배출량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우버는 지난 2020년 ‘친환경 전환’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100% 전기차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우버는 2024년 초 보고서를 통해 런던의 전기차 주행 비중이 약 40%에 그쳤고, 유럽과 북미는 각각 약 15%, 9%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거 현금 인센티브를 앞세워 운전자들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했던 우버는 이제 추가 지급을 줄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급되던 ‘전기차 운행 시 건당 1달러 보너스’는

      2026.01.03 07:00
    • 일본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초읽기 들어간다

      [한경ESG] 글로벌 - 지속가능 정보 공개 2025년 유럽연합(EU)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간소화가 진행돼 지속가능성 정보공개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적용이 일부 연기되면서 현지법인이 2026년부터 공개를 준비 중이던 일본 기업들은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다.일본에서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가 제정한 일본판 지속가능성 공개 기준이 2027년 3월(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유가증권 보고서에 적용된다. CSRD 대응을 진행 중이던 기업도 SSBJ 기준에 초점을 맞춰 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회사에 정말 중요한 지속가능성 과제를 선정하고, 공개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신뢰성 확보 등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일본 기업 50%, 기후 위험 재무적 영향 미기재일본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개 현황을 보면 엄격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유한책임 감사법인 토마츠가 2025년 10월에 공표한 지속가능성 공개 분석 결과에서 SSBJ 공개의 과제가 드러난다.첫째는 재무적 영향의 공개다. SSBJ 기준은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와 관련해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 유가증권 보고서에서 재무적 영향을 금액이나 매출 대비 비율 등의 정량적 수치로 공개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은 22%에 그쳤다.SSBJ 공개의 핵심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데 있으며, 재무적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량적 수치는커녕 재무적 영향조차 기재하지 않은 기업이 50%에 달한다.유한책임 감사법인 토마츠의 파트너인 고바야시 나가아키

      2026.01.03 06:00
    • COP30 ‘탈화석연료 로드맵’ 공방… EU vs 산유국 정면 충돌

      [한경ESG] 글로벌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회의 막판까지 ‘탈화석연료 전환 로드맵’ 이행 방식과 관련해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회의가 마무리됐다.2년 전 COP28에서 사실상 합의된 화석연료 감축 약속을 어떻게 구체적 이행 계획으로 옮길지, 이를 공식 문서에 담을지 여부가 이번 회의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고 유럽연합(EU)과 아랍 산유국·러시아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이견 대립이 격화됐다. 여기에 산림보전 로드맵과 기후 재원 확대 방식에 대해 부분적 합의는 있었지만 포괄적이고 구속력 있는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벨렝 COP30, 실행 로드맵 두고 의견 대립 '팽팽'국제기후협상 대표단이 2년 전 합의한 ‘탈화석연료 전환’ 약속 이행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가운데 COP30에서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식 로드맵 작업을 시작할지 여부가 처음부터 핵심 쟁점이었다. 특히 이번 COP30에서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정하고 질서 있는 전환에 대한 공식 로드맵 착수 여부가 핵심 갈등 지점으로 떠올랐다. ‘하이 앰비션 연합(High Ambition Coalition)’이 적극 추진한 이 제안은 온실가스배출이나 지구기온 상승을 더욱 적극적으로 억제하기를 원하는 많은 국가의 지지를 얻었다. 약 80개국은 COP28의 합의를 토대로 이행 절차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초반 공개된 브라질 의장국 초안에서는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포함하지 않아 상당수 국가의 반발을 샀다. 약 80개국은 브라질이 2023년 COP28에서 채택되어 사실상 합의된 탈화석연료 전환 약속을 토대로,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문안에

      2025.12.03 07:37
    • 전 세계 탄소배출 최고치…'탄소 싱크' 한계 봉착

      [한경ESG] 글로벌 최근 전 세계가 화석연료 사용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올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발표된 제20차 ‘글로벌 탄소예산(Global Carbon Budget)’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8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오르는 반면, 이를 흡수하던 바다와 육상의 흡수량은 줄어들고 있어 긴박함이 더해지고 있다. 배출 증가 속도는 2000년대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의 전무이자 호주 CSIRO 기후과학센터의 수석연구원인 펩 카나델(Pep Canadell) 박사는 “재생에너지의 폭발적 성장과 배출 증가세의 점진적 둔화 덕분에 이것이 마냥 부정적인 이야기만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매우 씁쓸한(bitter-sweet)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가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총배출량’ 수치는 전 세계 배출량 감축목표를 판단하는 지표다. 국가별 배출 추세를 보면 미국은 역사적으로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CO₂를 배출해왔고, 현재 연간 배출량 기준으로는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화석연료 배출량은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2%가 줄었지만, 2025년에는 오히려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대 연간 배출국인 중국은 지난 18개월 동안 배출량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화석연료 배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할 수 있지만, 보고서에서 제시한 범위를 보면 -0.9%에서 2% 사이

      2025.12.03 07:08
    •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 ‘블루카본'에서 새 수익원을 찾다

      [한경ESG] 글로벌 - 블루카본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가 ‘블루카본’에 착안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콘크리트 블록 토대 위에 해조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판을 배열한 구조물 ‘해조류 서식지 증식용 인공어초’를 20년 이상 개발·설치해왔다. 이번에는 이를 새롭게 포지셔닝해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 비시멘트 분야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을 계획이다.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유엔은 블루카본 서식지로 잘피 등 해초 서식지, 미역 등 해조류 서식지, 습지·갯벌, 맹그로브 숲 등 4종류를 지정했다.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는 나가사키현 해안에 약 4000기의 인공 암초를 설치해 약 400헥타르, 도쿄돔 8.6개에 해당하는 넓이의 서식지를 조성했다. 해조류 서식지가 감소·소실되는 ‘해조류 황폐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유사 제품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정체 상태였다.그때 블루카본의 물결이 찾아왔다. 고사카이 노리유키 상무는 “해조류 서식지 증식 인공어초는 해양생태계 회복을 통한 네이처 포지티브, 탈탄소, 어업 진흥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 사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블루카본 관련 사업에서 100억 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200만 톤 이산화탄소를 바다에서 흡수정부는 2025년 2월에 발표한 새로운 지구온난화 대책에서 블루카본을 활용해 2035년까지 100만 톤, 2040년까지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해안 해조류 서식지 조성’과 ‘J블루크레디트 제도

      2025.12.03 06:01
    • 아마존 재팬이 창고 벽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한 이유

      [한경ESG] 글로벌 - 벽면 태양광 2025년 여름 나고야시 남서부 아오나미선 아라코가와 공원역 인근에 벽면을 태양광 패널로 가득 채운 거대한 건물이 들어섰다.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아마존 나고야 미나토 풀필먼트센터(FC)’다. 도쿄돔 약 2.6개에 해당하는 연면적 약 12만5000㎡ 규모로, 최대 1900만 개 이상 재고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 동해 지방에서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을 늘리 위해 설치된 이 시설은 서일본 최대 규모의 물류 거점이다.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입하·보관·출하 작업의 효율화를 위해 물류 자동화 로봇과 작업 지원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창고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는 미쓰비시 지소가 소유하며, 세입자인 아마존 재팬의 요구에 맞춰 설계됐다. 낮 시간대 전력 사용 충당이 거점은 ‘지속가능한 시설 운영’을 목표로 탈탄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 시책은 2가지다. 첫째, 미국 아마존닷컴 거점으로는 세계 최초로 벽면 태양광발전을 도입했다. 남향 벽면 거의 전체에 받침대를 설치해 벽에서 띄운 형태로 실리콘 태양광 패널(500kW)을 부착했다. 건물과 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을 합치면 발전 설비 용량은 총 5.5MW에 달하며, 낮의 상황에 따라 사용 전력 전부를 자체 충당할 수 있다. 또 2.9MWh 용량의 축전지를 병행 설치해 야간이나 우천, 흐린 날씨에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는 소비 전력의 약 36%를 태양광발전으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남향 벽면을 선택한 이유는 일조 시간이 길고 직사광선을 피함으로써 공조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패널과 벽 사이로 바람이 통하면 공조 부하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소비

      2025.12.03 06:01
    • 온난화 주범 메탄, 감축 서약에도 증가세 여전

      [한경ESG] 글로벌 - 메탄 감축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전 세계적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 초오염물질인 메탄의 배출을 막기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17일 발표한 보고서는 약 160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의 핵심 목표에 대해 다뤘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2020년 수준에서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아직 가능’하지만,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달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캐나다 환경 및 기후변화 장관인 줄리 다브루신은 “우리는 불과 4년 만에 개선을 이루었지만, 더 빠르고 심도 있는 메탄 감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메탄, 지구온난화의 시급한 위협유엔환경계획(UNEP)과 기후청정대기연합(Climate and Clean Air Coalition)의 이번 평가는 2021년 서약 출범 이후의 진행 상황을 냉정하게 보여준다.메탄은 방출 이후 20년 동안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하는 온실 효과를 지닌 매우 강력한 온실가스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기온 상승 원인의 약 30%를 차지한다. 따라서 메탄 배출을 막는 것은 지구기온 상승을 억제하고 중대한 임계점을 피하기 위해 핵심 조치로 꼽힌다.보고서에 따르면, 서약이 발표된 4년 전 이후 메탄 배출량의 증가 속도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정체된 상황은 2016년 오존층 파괴 물질인 수소불화탄소(HFC) 사용을 제한한 몬트리올의정서를 모델로 한 국제 메

      2025.12.03 06:00
    • 250조 엔 운용 일본공적연금, ESG 투자방침 바뀔까

      [한경ESG] 글로벌 - ESG 투자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은 일본의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다. 운용자산은 약 250조 엔에 달한다. 세계 자본시장에 폭넓게 분산투자하는 ‘유니버설 오너’다.GPIF 자체는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민간 운용 기관을 통해 투자·운용한다. GPI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며, 운용 기관에 투자 대상 기업의 ESG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요구한다. ESG 지수 기반 투자도 진행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ESG 평가가 높고 다양한 ESG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GPIF의 매입 대상이 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GPIF는 ESG 경영 확산의 선도자가 됐다.미국 트럼프 정부에 ‘반ESG’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GPIF는 새로운 투자 방침을 내걸었다. GPIF의 ESG 투자는 바뀔까? 2025년 4월 이사장에 취임한 우치다 가즈토에게 물었다.ESG 중시는 세계적으로 계속- 미국 등의 반ESG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GPIF 투자는 바뀌나.“미국 등지에서 반ESG 움직임이 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에서는 지속가능성 정보공개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장기적 리스크를 줄여가는 흐름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런 상황에서 GPIF는 2025년 3월 ‘지속가능성 투자 방침’을 마련했다. 여기서 2가지 큰 목표를 내세웠다. 하나는 지속가능성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것, 또 하나는 시장 평균 수준의 투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GPIF는 세계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유니버설 오너로, 상정하는 투자 기간은 100년으로 길다.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확보하려면 지속가능성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환경·사회&middo

      2025.12.03 06:00
    • 브라질 농업, 산림파괴·온실가스배출 등 국제적 비판 직면

      [한경ESG] 블룸버그 - 브라질 농업의 양면브라질의 농업 산업이 11월에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오히려 브라질 농업 산업이 국가 온실가스배출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동시에 아마존 삼림파괴 주범으로 인식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농업 선도국 강조…수출 압력 대응 포석 브라질 정부는 이번 COP30 회의를 농업 이미지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길례르미 캄푸스 농업정책국장은 “COP30 회의에서 긍정적 사례를 보이지 못하면 오히려 농업계의 덫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기관도 브라질 농업계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축산부(MAPA)와 정부 지원 농업 연구기관 엠브라파(Embrapa)는 COP30 행사장에서 ‘애그리존 파빌리온(Agrizone Pavilion)’을 설치해 식량과 섬유, 에너지 생산과 환경 책임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는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유럽연합(EU)은 브라질산 농산물이 벌목된 땅에서 재배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도 산림파괴 문제를 이유로 브라질의 무역 관행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은 현재 농산물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소고기, 콩, 설탕, 커피가 주요 품목이다. 농업 공급망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며 정치적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브라질 의회 의원의 약 60%가 농업 관련 의회 모임인 ‘농업 코커스’ 소속이다. 농축

      2025.11.04 06:00
    • COP30 기후 정상회담, 성패 주목...파리협정 10주년 시험대 올라

      [한경ESG] COP30 11월에 브라질 벨렝(Belém)에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개최된다. 하지만 기후 외교의 최대 이벤트를 앞두고 현재 분위기는 기대보다는 긴장감에 가깝다. 이번 회의의 핵심 성과가 무엇이 될지를 놓고 여전히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금융 목표가 합의됐고, 직전 해에는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 전환에 처음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이번 COP30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회의를 ‘협상에서 실행으로 전환하는 COP’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기후 피로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COP30의 성패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NDC 3.0’ 과제에 쏠린 관심이번 회의의 가장 큰 과제는 회의 이전에 제출해야 했던 제3차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다. 각국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절반 이상의 국가가 새로운 NDC를 제출했지만, 유럽연합(EU)과 인도는 기한을 넘겼다.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조기에 서약서를 제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탄소감축 관련 정책을 폐기하면서 이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유엔은 각국이 제출한 내용을 종합한 ‘NDC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가 COP30 회의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 세계가 파리협정의 1.5℃ 목표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평균

      2025.11.04 06:00
    • 트럼프, 수소 예산 삭감...美, '친환경 기술' 中에 밀리나

      [한경ESG] 글로벌 - 녹색 수소 녹색 수소(green hydrogen)는 철강 생산이나 선박 연료 등에 사용되는 몇 안 되는 청정 기술 중 하나로, 중국이 아직 절대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 분야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수소 정책 변화는 미래 연료 시장에서 중국 및 다른 경쟁국과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주 서부 해안의 2개 수소 허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총 22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받은 사업으로, 트럼프 정부의 ‘업무 정지(셧다운)’ 여파로 예산이 삭감된 220여 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목록에 포함되었다.“미국은 수소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환경방어기금(EDF)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전문가 베스 트라스크는 말했다. 미국 내 그린 수소 생산·활용 위기 처해 이 프로젝트들은 ‘그린 수소’ 생산과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재생에너지와 전해조를 이용해 물을 분해 후 수소와 산소를 얻는 친환경적 그린 수소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이 허브 자금 삭감 외에도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내 여러 전해조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금도 취소했다. 에너지부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여름에 통과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법안은 그린 수소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를 약화시켰다.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 2032년까지 착공하면 되었던 기준이 2027년 말까지로 앞당겨졌다. 여기에 전해조 부품에 대한 관세도 생산 비용

      2025.11.03 09:30
    • 日 릭실, 저탄소 알루미늄 건자재를 표준으로 적용

      [한경ESG] 글로벌 일본 최대 건축자재 기업 릭실(LIXIL)은 2025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 비율이 60%인 저탄소 알루미늄 건자재 ‘프리미얼(PremiAL)’을 자사 알루미늄 제품의 표준 사양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생산공정 개선으로 비용은 증가했지만, 제품 가격은 동결했다.이는 기존의 광석 제련 알루미늄(신금속)을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다. 릭실은 2026년까지 전 제품에 프리미얼을 도입하고, 2027년 매출 4000억 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릭실은 2022년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 비율 70%를 보증하는 ‘프리미얼 R70’을 출시하며 저탄소 브랜드 전개를 시작했다. 2023년에는 사용 비율 100%인 ‘R100’의 수주 생산을 시작해 주로 빌딩 등 비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해왔다.이번에는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률 하한선을 60%로 설정하고, 자사 제품 중 주택용 새시, 현관문, 건물 외부 디자인 건자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강점인 주택 분야에도 저탄소 알루미늄 브랜드를 확산해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건축물 배출 규제가 만든 사업 기회릭실이 저탄소 알루미늄 제품의 판매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건축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정부의 규제 강화가 있다. 정부는 건축 자재의 제조, 시공, 사용, 해체·폐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라이프사이클 카본’ 배출량을 계산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성은 2025년 6월 건축물 전과정평가(LCA) 제도 검토 회의를 설치했다. 2028년을 목표로 우선 대규모 건축물을 대상으로 LCA 산정 제도를 도입하고, 이후 점차 적용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검토 회의

      2025.11.03 09:29
    • 일본생명 등 금융기관, 자연 금융 적격성 평가 방법 공개

      [한경ESG] 글로벌 2030년까지 자연 손실을 멈추고 회복으로 전환하자는 글로벌 목표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은 대출, 임팩트 파이낸스, 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 관련 프로젝트에 투융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책임투자원칙(PRI)과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등이 자연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운용자산 약 80조 엔을 보유한 대형 기관투자자 일본생명보험은 2025년 8월 자연 금융(네이처 파이낸스) 평가 기법을 공개했다. 이어 일본신용평가연구소(JCR)와 신용평가투자정보센터(R&I)도 지난 7~8월에 자연금융의 적격성 평가 방법 및 지침을 잇따라 발표했다.미야시타 유이치 일본생명 책임투융자추진실 담당과장은 “자연 회복은 긴급성이 높지만, 이를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 척도가 없다”며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선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평가 기법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자연을 평가할 때 어떤 지표를 사용하면 좋을까. 자연에 대한 리스크와 기회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는 14가지 지표를 제시했지만, 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일본생명은 ERM일본의 지원을 받아 보다 실용적인 지표를 정리했다.탄수화물 중량에 주목일본생명은 지표가 과학적이고, 단순하며,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육상 생태계를 대상으로 ‘NPP’와 ‘HANPP’, 그리고 ‘생물 개체수’라는 3가지 지표를 채택했다.NPP는 지구상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생성하

      2025.11.03 09:24
    • 日 상장사 지명위원회, '집행' 아닌 '감독'에 방점

      [한경ESG]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자와 임원의 ‘지명’이다. 이번 기고에서는 조직 설계 관점에서 ‘지명’ 기능의 중요성을 살펴본다.일본의 상장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의 조직 설계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감사위원회 설치 기업, 감사 등 위원회 설치 기업, 지명위원회 등 설치 기업이다. 이 중 지명위원회 등 설치 기업은 이사회 산하에 지명·보수·감사 각 위원회를 설치하며, 각 위원회는 독립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구조다. 이러한 위원회 설치가 의무라는 점에서 지명위원회 등 설치 기업은 다른 조직 설계 방식과 차별화된다.감사위원회 설치 기업 및 감사 등 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에서도 지명 및 보수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이 경우 위원회 설치는 임의지만, 2021년 개정된 기업지배구조 지침(CG 코드)에 따라 사실상 설치가 권장된다. 특히 보충 원칙 4-10①에서는 “이사회 아래에 독립 사외이사를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독립된 지명위원회·보수위원회를 설치(중략), 적절한 관여와 조언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의 다수는 지명 및 보수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 지명위원회의의 운영과 권한은   기업지배구조 지침이 지명 및 보수 관련 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감사를 더한 3가지 기능이 집행부를 통제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지명’은 경영자에게 특히 민감한 사안일 수 있다. 자신의 거취가 제약받을 뿐 아니라 권력의 원천인 인사권을 빼앗긴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명위

      2025.11.03 09:21
    • 日 무인양품, 투자자 신뢰 높인 방법은

      [한경ESG] 투자자 설명   2025년 1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료힌케이카쿠(良品計画)에 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귀사의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료힌케이카쿠 IR 담당인 경영기획부의 호시노 히로시 IR 과장은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메일을 발송한 이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그룹 담당자다. 이 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티브형 펀드(운용자가 직접 투자 종목을 고르는 펀드)를 다수 운용하고 있으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그룹이 투자했다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받았다는 뜻이다.2018년 4000엔대였던 료힌케이카쿠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2020년 1000엔대로 하락했다. 2021년에 잠깐 2000엔대로 회복했지만, 2022년에 다시 1000엔대로 내려갔다. 이때 미국 투자은행 라자드와 싱가포르계 투자펀드인 GIC 등 장기 선별 투자로 유명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했다. 료힌케이카쿠는 이번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보았다. 가혹한 평가를 견뎌내다미국 대형 자산운용그룹과의 면담은 1~2개월에 한 번씩 진행됐다. 처음에는 일본 주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나왔고, 한 달 뒤에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면담에 참여했다. 면담 한 번당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사람이 바뀌면서 다양한 시각의 질문이 이어졌다. 가장 자주 받은 질문은 “지금의 성장 요인은 무엇인가요?”였다. 그들은 최근 좋은 실적의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2024년 8월기에 이 회사는 6616억 엔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5.10.02 10:22
    • 유럽 연기금, 美 자본과 결별...ESG 투자 원칙 강화

      [한경ESG] 글로벌 - 투자유럽 주요 연기금이 미국의 ‘반(反)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네덜란드 연기금이 잇달아 윤리 문제와 기후 리스크를 이유로 미국 기업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책임투자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8월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운용자산 2조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미국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와 이스라엘 은행 5곳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르웨이 재무부 산하 윤리위원회는 “전쟁·분쟁 상황에서 개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윤리위원회는 캐터필러 불도저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주택과 기반 시설을 무너뜨리는 데 쓰였다고 지적했다. 국제인도법은 민간 재산의 무분별한 파괴를 금지하는데, 캐터필러가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스라엘 은행 5곳은 불법 정착촌 건설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이나 건설자금 대출, 보증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문제로 꼽혔다. 윤리위원회는 “정착촌 건설 자금 지원은 불법 정착촌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GPFG는 보유 중이던 캐터필러 지분 1.17%(21억 달러, 약 2조9100억 원)와 이스라엘 은행 지분 6억6100만 달러(9100억 원)를 전량 매각했다. GPFG는 기본적으로 담배, 살상무기 관련 기업을 투자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기업 관여 활동에서 인권·환경 등 중대한 이슈가 제기되면 윤리위원회가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상세한 검토를 거쳐 해당 기업

      2025.10.02 06:01
    • 애플, 그린워싱 ‘논란’…기업 책임 vs 제도 한계

      [한경ESG] 글로벌 - 글로벌 이슈  애플은 진짜 그린워싱을 의도했을까? 세계 1등도 풀지 못하는 문제라면, 무엇이 문제일까? 사람이 문제일까? 친환경 기업의 대명사이자 RE100 선두 주자 애플이 그린워싱 논란에 휘말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은 애플의 애플워치 ‘탄소중립’ 광고에 대해 그린워싱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애플이 해당 제품을 탄소중립으로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건당 약 25만 유로(약 4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2023년부터 애플워치 3개 모델에 대해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홍보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의 75%를 줄이고, 나머지 25%는 파라과이의 재조림 프로젝트를 통해 발급한 탄소 크레디트로 상쇄했다는 것이다. 독일 환경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UH)가 상쇄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법원은 애플이 실제로 온실가스배출을 상쇄하지 못했음에도 탄소중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속였다고 판단했다.법원은 애플이 근거로 제시한 파라과이 산림 프로젝트의 75%에 해당하는 토지 임대계약이 2029년 이후 보장되지 않고 연장 여부도 불투명해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번 판결과 별개로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환경표시 규제에 맞춰 자사 제품에서 탄소중립 레이블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애플의 탄소중립 논란과 배경 애플이 진짜 그린워싱을 의도했을지에 대해선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애플이 그동안 지속해온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보면 어느 정도 추측해볼 수 있다. 사실 애플은 처음부터 친환경을 강

      2025.10.02 06:01
    • 전기차의 남는 전기를 거래하는 세상이 왔다

      [한경ESG] 글로벌 - 전기차 전력 판매지난 몇 년 동안 충전 네트워크, 배송 차량, 소매 허브들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해왔다. 다음 단계는 운전자들이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다시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차지포인트 홀딩스(ChargePoint Holdings Inc.)는 미국 내 약 3만5000개의 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다.차지포인트는 지난 8월 28일 차량에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충전소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전력망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기존 대다수 충전기와는 다르다.차지포인트는 이 시스템이 대규모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부터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차된 차량과 트럭 안에 남은 전기를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전기차량 운영 기업에 가서 비용을 직접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다. 보조금, 세금 감면, 지원금도 필요 없이 말이다. 내연기관과 비교할 때 그렇다”라고 CEO 릭 윌머는 말했다.유휴 차량의 남는 전기로 수익 창출 기회충전 네트워크는 오래전부터 배송업체, 차량공유업체, 건설계약업체 같은 대규모 차량 군집 기업(플릿)을 대상으로 해왔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크고 예측 가능한 전력 수요를 갖기 때문이다. 차지포인트는 충전 경쟁의 다음 단계가 이러한 기업들이 차량을 수익화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판단한다.차량이 유휴 상태일 때 남는 전기를 활용해 소규모 수익을 창출하거나 최소한 인근 건물을 가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이러한 차량은 근무일이 끝나는 시점에 멈춰 있는데, 바로 그때가 전력망에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

      2025.10.02 06:01
    • 日 상장사, 여성 임원 착시?...사외이사 비중 높아

      [글로벌] DEI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1627개사의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 유가증권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정보를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아 보여도 실제로는 여성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회사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조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기업이 매년 공개하는 연차 보고서에서 DEI 관련 내용이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 특히 주요 기업 3곳 중 1곳은 ‘형평성’이라는 단어 사용을 중단했다. 이 단어는 기회나 결과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제도나 지원을 뜻한다.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반DEI 흐름을 따라가려 하면 위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지속가능 정보의 유가증권 보고서 보고 의무화가 3년째 접어들면서 많은 기업이 이런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가 여전히 크고, 여성 우대에 반대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제출돼 금융청의 전자공개 시스템 ‘EDINET’에 올라온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의 유가증권 보고서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스에네(도쿄 미나토구 소재)가 DEI 관련 데이터를 정리했다. 이 기업들은 2025년 5월 31일 기준으로 총 1627곳이다.여성 임원 한 명도 없는 기업도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업종에서

      2025.10.02 06:01
    • 트럼프발 역풍에도 美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세

      [한경ESG] 블룸버그 뉴스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이 정치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친환경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풍력발전 건설을 중단하며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연장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미국 가정과 기업이 재생에너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특히 전력 소비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재생에너지가 미국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25%이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8%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상황에서 계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는 대부분 트럼프가 당선된 지난해 11월 이전에 이뤄진 투자와 연결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1000억 달러 규모로 투입된 청정에너지 투자와 직결된다. 반면,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해상풍력발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전기차와 태양광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등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미국 전역에서 확산되는 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의 약진은 특히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주(州)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텍사스는 지난 3월 초 풍력발전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6월 중순에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 달 후인 7월에는 배터리저장과 태양광발전 모두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화석연료 기반 발전소보다 빠르고 더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는 새로운 태양광·풍력발전소 덕분이다. 올해 들어 풍력·태양광발전과 배터리저장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

      2025.10.02 06:00
    • 유엔 플라스틱 협상 결렬…트럼프 임기 중 표류 불가피

      [한경ESG] 글로벌 - 탈플라스틱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유엔 협상이 또다시 좌초했다. 8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과 관련해 열린 6차 유엔 회의가 합의 없이 끝나면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 체결을 목표로 한 3년간의 협상이 표류하게 됐다. 참가국과 시민단체들은 이번 결렬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글로벌 합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신규 플라스틱 생산량을 제한하는 조항이었다. 많은 국가와 환경단체들은 원유·석유화학 생산국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플라스틱 생산량 상한 설정에 반대하며 다른 국가에도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라 시스네로스 파나마 협상 대표는 “이번 회기에서 미국은 어떤 주요 조항에도 협조하지 않았다”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확연히 폐쇄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플라스틱 생산국이다.환경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상 미국의 입장이 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소비자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국제화학물질퇴치네트워크(IPEN) 비에른 빌러 국제조정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뽑아내려는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정책을 설계)한다”고 지적했다.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하향식 규제를 지지할 수 없다”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존 톰슨 미국 대표는 회의 종료 후 결과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

      2025.09.03 06:01
    • 일본제철, US스틸 인수...전기로 확보로 탈탄소 탄력

      [한경ESG] 글로벌 - 녹색 철강미국의 정권교체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5년 6월 18일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했다. 인수액은 141억8900만 달러(약 2조 엔). 미국 정부와 맺은 국가안전보장협정에 따라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약 1조6000억 엔)의 추가 투자도 약속했다. 일본제철의 조강 생산 능력은 US스틸의 연간 2300만 톤이 더해져 세계 톱 수준인 연간 8600만 톤이 됐다. 투자액의 타당성에 대해 하시모토 에이지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6월 19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2300만 톤 생산 능력이 2조 엔이라는 것은 1톤당 10만 엔으로 싼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2029년 양산이 예정된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를 예로 들었다. 이 제철소의 생산 능력은 연간 270만 톤, 투자액은 약 58억 달러다. 1톤당 약 30만 엔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철강의 약 70%를 전기로에서 생산한다. 폐철(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하는 전기로는 녹일 때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을 사용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만큼 최근 고로를 전기로로 바꾸는 추세다. 무엇보다 불순물이 많은 폐철을 주원료로 하면 자동차용 고급 강판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전기로에 직접환원철(DRI)을 만드는 장비를 함께 사용한다. DRI는 철광석에서 철을 만들 때 천연가스를 사용하기에 코크스를 사용하는 고로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그린스틸’을 위한 포석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전기로와 DRI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US스틸의 미국 거점 조강 생산 능력은 고로가 연간 1040만 톤(2023년 기준), 전기로가 연간 420만 톤이다. 고급 강판 생산이 가능한 첨

      2025.09.03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