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소 배출량 감축 속도조절…친환경 산업 확대에 방점

    중국은 2030년대 말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탄소 배출량을 17% 감축하는 새로운 기후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공격적인 배출량 감축보다는 녹색 산업 발전을 우선시하며, 청정에너지 및 청정기술 산업을 확대하여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글로벌
    • AI 메모리 칩 수요 급증, 기후 비용도 커진다

      [한경ESG] 글로벌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리 칩 생산 확대가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배출 관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캐나다 오타와 소재 연구기관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에 따르면 생산량 증가와 복잡하고 자원 집약적인 제품 개발, 화석연료 의존 전력망 국가에서의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산업의 오염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기관은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분의 1 증가해 이산화탄소 환산 량(CO₂e)은 2억4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십 개국의 연간 배출량을 웃도는 수준으로, 2024년 알제 리의 배출량과 비슷한 규모다.반도체 산업의 주요 배출 요인으로는 막대한 전력 소비와 실리 콘 웨이퍼 회로 식각에 사용되는 불소계 가스가 꼽힌다. 파운드 리 및 논리 칩(엔비디아의 AI 가속기 포함) 분야는 여전히 전체 배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컴퓨터에 사용되는 단기 메모리인 D램(DRAM, 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이 주요 우려 대상으로 지목된다. D램의 한 종류인 HBM은 더 많은 소재를 필요로 하며, 실리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생산 과정에서 기준 메모리 대비 기가바이트(GB)당 최대 5배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테크인사이트의 스테판 러셀 수석 기술 연구원은 “AI 수요로 인한 HBM 및 기타 고급 메모리 생산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제조 배출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메

      2026.03.31 06:00
    • 소니 등 14개사, 재생 가능 플라스틱 공급망 구축

      [한경ESG] 글로벌 - 공급망 소니가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2026년 2월 소니는 미쓰비시상사·이데미쓰코산·미쓰이화학·도레이, 핀란드의 네스테(Neste) 등 글로벌 기업 14개 사가 공동으로 재생 가능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자사 제품에 재생가능 플라스틱을 순차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같은 달 출시한 완전 무선 이어폰 ‘WF-1000XM6’의 제품 일부에 해당 소재를 사용했다.재활용 재료 사용 의무화이번에 제조하는 재생가능 플라스틱은 재생이 가능한 바이오매스(생물 자원) 유래 원료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만들 때 발생하는 부산물 바이오나프타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방식이다.소니그룹은 2050년까지 환경에 주는 부담을 제로로 하겠다는 장기환경계획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를 통해 석유와 같 화석자원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로로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번 대책은 그 목표 달성의 일환이다.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향후 재활용 소재 등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확장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환경규제의 강화가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포장재 및 포장폐기물 규칙(PPWR)을 통해 음료용 페트병이나 일부 플라스틱 포장재에 일정량의 재활용 소재 사용을 의무화한다. 또한 폐자동차처리규칙(ELV 규칙)에서도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원재료 규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2026.03.30 06:00
    • 파나소닉, 주요 제품 탄소감축 공헌량 공개

      [한경ESG] 감축 공헌량에너지 절약형이나 저탄소형 제품·서비스가 기존 제품에 비해 사회 전체의 탄소배출 감축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인 ‘감축 공헌량’. 이 감축 공헌량에 관해 2026년 1월 20일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 표준인 ‘IEC 63372’가 만들어졌다. 이 표준은 제품 전과정 탄소발자국과 감축 공헌량에 대한 계산 방식과 공시 규칙을 제시해 제3자 검증이나 기업 간 비교를 가능하게 했다. 국제적인 산정 규칙이 통일됨에 따라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투·융자 판단에도 활용하기 용이한 지표가 됐다.그동안 탈탄소 전략을 가진 기업들이 판매량을 늘릴수록 제품 사용에 따른 배출량, 즉 ‘스코프 3(Scope 3)’가 오히려 증가하는 구조적 모순이 있었다. 특히 제품 사용 시의 배출 비중이 큰 전기업계의 위기의식은 매우 강하다. 감축 공헌량은 기기의 에너지 효율이나 보급(판매량)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성장이 탈탄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투자자에게도 탈탄소와 관련된 사업 기회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은 규제 대응이나 탄소세 부과 같은 리스크 관리 지표로서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탈탄소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감축 공헌량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가늠하는 척도(임팩트 지표)의 하나다. 시바노 사치에 미국 MSCI 리서치 상무는 “감축 공헌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 해소일본 국내에서는 일본전기공업회(JEMA)를 비롯해 여러 제조사가

      2026.03.30 06:00
    • 탄소 배출 적은 국가, 오히려 ‘기후 재난’에 취약?

      [한경ESG] 블룸버그 전 세계에서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국가들이 오히려 기후 재난에는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들 국가가 기후 재난 이후 복구와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이른바 ‘기후-금융 악순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후 위험, 국가 신용등급 압박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기상 현상에 취약한 화석연료 수출국들이 향후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가장 큰 국가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가 개발한 ‘기후 취약성 신호(Climate Vulnerability Signals)’는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를 기반으로 국가 신용도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도구다. 이는 화석연료 사용 감소에 따른 경제적 민감도와 청정기술 전환 비용 부담이 반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119개국 중 60개국은 2050년까지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제기될 만큼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치 분석에 따르면 바하마와 자메이카, 필리핀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2050년까지 신용등급 측면에서 가장 높은 물리적 위험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국가는 최근 몇 년간 파괴적인 사이클론으로부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보고서는 모든 국가가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의 물리적 영향에 따른 추가 비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는 기후 위험이 전 세계적

      2026.03.04 06:58
    • EU, 배출권거래제 개편 착수…기업 부담 완화되나

      [한경ESG] 블룸버그 유럽연합(EU)이 수천 개 기업에 적용되는 탄소 배출 감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배출권거래제(ETS) 개편을 추진한다. 최근 역내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탄소시장으로 평가받는 EU ETS의 감축 속도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 ETS 개편 논의 본격화…감축 속도 조정 검토EU는 정상회의를 통해 역내 경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ETS 제도 개편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오염 감축 속도를 늦추고 기업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EU 정책 관계자에 따르면 약 3년 전 친환경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탄소 시장 규제를 대폭 강화했던 각국 정부는 이제 산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시장 내 수요와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3분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공개되면 회원국 간 치열한 협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ETS의 일시 중단을 요구했고, 체코의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는 탄소 가격 변동성을 억제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탄소 선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EU가 미국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재검토하고 중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확대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녹색 전환의 정치적 우선순위가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유지되던

      2026.03.04 06:57
    • 日 ESG채권, 작년 첫 감소...올해 주목할 시장 동향

      [한경ESG] 글로벌 - ESG 채권 2025년 일본 발행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액은 약 6조4000억 엔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ESG 채권보다 발행 절차가 빠르고 유연한 일반 사채 발행을 우선순위에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고에서는 ESG 채권 시장 동향을 개관하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점을 짚고자 한다.2025년 채권 시장은 채권 종류별로 명암이 갈렸다. 녹색채권(그린본드, GB) 발행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조6000억 엔에 그쳤다. 발행 건수도 88건으로 전년보다 37건 감소해 신규 발행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매년 GB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금융과 통신 분야의 발행 동향이 전체 시장 규모를 좌우했다. 이번에도 두 분야의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가 녹색채권을 주도최근 녹색채권(GB)의 최대 발행 주체는 기후변화 및 재난 대책을 자금 활용의 최우선 순위로 두는 지방자치단체들이다. 지자체는 정부기관이나 철도회사가 포함된 여행·숙박 관련 분야와 함께 일본 GB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재생에너지 전력과 연계된 배터리·스마트 그리드(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지능형 전력망), 부유식 해상풍력, 페로브스카이트(얇은 필름 형태) 태양전지 등 차세대 재생에너지 투자가 본격화되면 GB 공급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의 핵심은 자금 용도의 다변화를 통해 신규 발행 주체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GB와 대조적으로 지속가능채권(SBB)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발행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약 1조1000억 엔이며

      2026.03.04 06:01
    • 도쿄증권거래소, 상장기업 PBR 개선대책 공개

      [한경ESG] 글로벌 - 지배구조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에 대한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1월 15일 상장기업들이 제출한 PBR 개선대책을 일제히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PBR 개선대책을 공시했는지 여부를 공표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공시 내용까지 파고든다. 기업 리스트가 엑셀 형식으로 공개돼 있어 투자자들은 상장 구분이나 업종별로 기업들을 나란히 놓고 PBR 개선대책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리스트 개정은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에 요청해 온 ‘자본 비용 및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자본 비용을 웃도는 수익성이며, 이것이 PBR로 나타난다. 자본 비용과 수익률 공시이번에 새롭게 게재된 공시 내용에는 각 기업이 자사의 PBR 현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어떻게 높여 나갈지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일본전기주식회사(NEC)는 “2025년도 투자자본이익률(ROIC)이 7.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과 대등하거나 웃도는 수준”이라고 명시하며 수익률과 자본비용을 제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25년 3월 결산 기준 13.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해 향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사회에서 현재 충분한 수익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는 단 한 문장만 기재하고 지표나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기업도 있다. 기업이 내놓은 PBR 개선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아니면 구호에 불과한 것인지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행동주의 투자자도 리스트 활용도쿄증

      2026.03.04 06:00
    • 중국, 발전 설비 확충...향후 5년간 미국의 6배 달해

      [한경ESG] 글로벌 - 전력망 중국의 공격적인 에너지 설비 확충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는,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이 경고해 온 내용을 뒷받침한다. 즉 세계 최고 수준의 중국 전력망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미국에 비해 큰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지난 1월 말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이후 모든 에너지 기술을 통틀어 미국이 역사적으로 설치해 온 전체 전력 설비 규모보다 더 많은 전력 용량을 추가했다. 작년에만 5430억 와트(543기가와트(GW))를 늘렸다.블룸버그NEF(BNEF)는 중국이 기본 시나리오인 ‘경제 전환 시나리오(Economic Transition Scenario)’에 따라 향후 5년간 3.4테라와트(TW) 이상의 발전 설비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미국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중국은 데이터 센터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일론 머스크, 중국 전력 증가 속도에 주목 “AI 확산의 근본적인 제약 요인은 결국 전력이다.” 머스크는 1월 22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블랙록 CEO 래리 핑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곧, 어쩌면 올해 말쯤에는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칩을 생산하게 될 것인데, 중국을 제외하고는 그렇다”며 “중국의 전력 증가 속도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미국 내 데이터 센터를 구축 중인 xAI의 설립자이기도 하다.머스크의 발언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황 역시 전력 접근성이 미국과 중국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AI 경쟁력은 다섯 겹의 케

      2026.03.04 06:00
    • 영국, 해상풍력 보조금 경매에서 지원 대폭 확대

      [한경ESG] 글로벌최근 영국 정부가 실시한 ‘해상풍력 보조금 경매(Contracts for Difference, CfD)’의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이는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해상풍력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2030년 청정 전력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정책적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경매에서 확보된 해상풍력 설비용량은 8.2GW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다. 이는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의존을 사실상 종료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구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30년 이전에 관련 프로젝트를 실제로 완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경매에서 약 7GW의 추가 신규 용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경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이번 경매에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보다 높은 단가로 사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비용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전기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임기 중 가계 에너지 비용 절감을 약속한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는 정책적 균형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영국이 에너지 주권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과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해상풍력 에너지 조달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보조금 단가 상승과 소비자 부담 우려이번 경매에서 확보된 평균 낙찰 가격은 2012년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65.45파운드(약 88달러)이며, 이를 2024년 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MWh당 91.20파운드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경매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에너지 리서치 기관인 ‘오로라 에너지

      2026.02.03 08:00
    • 美, 중저가 ‘전기 SUV’ 출시…시장 반등 모멘텀 될까

      [한경ESG] 블룸버그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은 합리적 가격의 소·중형 SUV다. 신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그동안 전기차는 좀처럼 안착하지 못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형 전기 SUV들이 등장하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3만5000달러 이하의 신형 전기 SUV를 최소 6종 출시할 계획이며, 이는 둔화된 전기차 판매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네이선 니스 글로벌 전기차 부문 총괄은 “전기차의 대중화는 불가피한 흐름이고, 지금 출시되는 모델들은 정확히 그 지점을 겨냥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가격 변수’ 보조금 종료로 인한 변화는최근 몇 년간 전기차 판매는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개선, 연방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대중화의 마지막 장애물로 인식돼왔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약 60종의 전기차 및 전기트럭 중 3만5000달러 이하 모델은 단 3종에 불과했다. 전기차의 중간 출고가는 5만9100달러로, 전체 차량 평균 가격보다 약 1만 달러 높았다.지난해 9월 연방보조금이 종료되자 전기차 판매는 급격히 위축됐다. 이로 인해 디트로이트 완성차 업체 경영진에 전달된 메시지는 분명해졌다. 파워트레인 선호도 못지않게,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라는 점이다. 이후 많은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좀 더 저렴하게 생산·판매할 수 있는 내연 기관 차량 비중을 다시금 늘리고 있다.닉 니그로 아틀라스 퍼블릭 폴리시 창립자는 “소

      2026.02.03 08:00
    • 日 ‘회복탄력성 채권’에 투자 몰려...기후변화 대응 주목

      [한경ESG] 글로벌 - 지속가능 채권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지속가능 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융감독당국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리스크 관련 금융당국 네트워크(NGFS)’에 따르면 기후 재해로 인해 3~5년간 아시아는 6%, 아프리카는 12.5%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이는 ‘완화’(기후변화의 근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모든 활동)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구 기온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적응’(피해를 최소화하고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2025년 11월에 개최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는 기후 피해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적응’을 위해 선진국이 2035년까지 기존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도쿄도, 레질리언스 채권으로 550억 엔 조달미국 모건스탠리 지속가능투자연구소가 2025년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은 ESG 투자의 우선순위로 ‘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에 이어 ‘적응’을 꼽았다. 적응의 핵심축 중 하나가 기후변화에 대한 레질리언스(resilience, 회복탄력성)다. 인프라·부동산투자에서 투자자의 절반이 레질리언스를 핵심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도쿄도는 2025년 10월 ‘도쿄 레질리언스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5년, 발행 금액은 3억 유로(약 550억 엔)다. 조달된 자금은 호우에 대비한 조절지(인공 저수 공간) 정비와 해

      2026.02.02 06:01
    • 유니클로, 스코프 3 개선...지속가능 소재로 전환 가속화

      [한경ESG] 글로벌 - 스코프 3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실적 성장과 탈탄소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2025년 8월기(2024년 9월~2025년 8월)에는 4 회계연도 연속 역대 최고 이익을 경신하는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예정보다 앞당겨 추진 중이다.2024년 8월기 매장 및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1·2)은 2019년 대비 83.3% 줄었다. 이로써 2030년 목표치인 ‘90% 감축’도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 사용 전력 내 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84.7%로 순조롭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3)에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019년 대비 18.6% 줄어 기존 목표 ‘20% 감축’에 다가가고 있다. 이에 패스트리테일링은 2025년 11월 2030년 목표를 ‘30% 감축’으로 상향 조정했다.패스트리테일링의 새 목표는 매출이 현재의 약 2배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다. 통상 매출이 확대되면 원재료 조달, 생산, 물류량이 늘어 온실가스배출량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매출을 늘리면서도 불필요한 제품은 만들지 않고 생산 수량 확대를 억제함으로써 배출량 감축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야나이 코지 이사 겸 수석집행임원은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하는 가운데 목표 시점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공급처 엄선하고 관계 강화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의 배출량 감축이 진전된 요인은 무엇일까? 이 회사는 그동안 거래처 공장의 노동환경 등 개선을 목표로 공급처를 엄선하고 관계를 강화해왔다. 상위 40개 공급처 중 90%가 거래 기간 10년 이상이며, 절반 이상은 20년이 넘는다

      2026.02.02 06:00
    • 외식업 ‘제로 웨이스트’ 흐름…버려질 재료를 요리로 승화

      [한경ESG] 글로벌 - 제로 웨이스트 지난해 가을 어느 아침,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레스토랑 해그스(HAGS)에서 요리사이자 공동 소유주인 텔리 저스티스는 줄기와 자투리로 만든 버섯 가루를 팬에 볶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옥수수죽의 일종인 그리츠를 육수를 넣고 휘저었다. 그 육수 역시 버려질 뻔한 여름 호박 껍질로 만든 것이다.그녀는 남은 트러플 조각으로 만든 무스 위에 그리츠를 얹은 뒤 레스토랑에서 나온 퇴비로 재배한 밤버섯과 잎새버섯을 올렸다. 이 요리의 거의 모든 재료는 원래라면 버려졌을 것들이다. 하지만 손님들은 그런 사실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곳의 멀티 코스 메뉴는 와규 갈비와 가리비 요리가 포함된 ‘옴니보어’ 코스의 경우 160달러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저스티스에 따르면, 해그스의 메뉴는 모두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한다. 저스티스는 “버려진 음식은 상상력의 실패”라고 단언했다. 2026년 들어 관세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식비가 계속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이 레스토랑들이 쓰레기통 속 낭비를 다시 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10억 톤유엔환경계획(UNEP)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소매·외식업 전반에서 매년 10억 톤이 넘는 음식이 버려지며, 레스토랑·카페·급식 시설이 약 30%를 차지한다.놀랍게도 음식 폐기물의 상당 부분은 사용 가능한 식재료 자투리나 부산물에서 발생한다. 이들은 대부분 먹을 수 있는데도 그냥 버려진다. 서플러스 푸드 스튜디오의 보이테크 베그는 레스토랑과 협력하면 콜리플라워잎부터 당근잎, 심지어 수박 껍질의 흰 부분까지 식재료로 재활용 가능하다

      2026.02.02 06:00
    • 자원순환 규제 가시화...日 기업 사업전략에 '재활용' 포함

      [한경ESG] 글로벌 - 자원순환2026년에는 많은 기업이 자원순환을 구체적으로 사업전략에 포함시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2025년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일본 파빌리온에서는 기업의 순환성을 측정하고 관리·공개하기 위한 국제적 프레임워크 ‘글로벌 순환 프로토콜(GCP)’ 제1판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경제인회의(WBCSD)와 일본 환경성 등에 의해 발표됐다.이로써 기업의 순환경제 노력은 측정 가능한 영역이 되었다. 앞으로는 탈탄소화, 생물다양성 보전과 마찬가지로 자원순환도 정보공개의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제품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2025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SUP 지침)에 따라 음료용 페트병은 재활용 소재를 25% 이상 함유해야 한다. 2026년 8월 12일부터는 ‘포장·포장폐기물 규칙(PPWR)’이 발효돼 포장에 사용된 재활용 소재 비율 표시가 의무화된다. 2030년부터는 음료용 페트병에 30% 이상, 일부 플라스틱 포장에는 35%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재활용 플라스틱 규제에 대비하는 혼다2026년 시행 예정인 폐자동차 규칙(ELV 규칙)에서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가 당초 계획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2032년경부터는 본격적으로 의무화될 전망이다. 또 전지 규칙과 환경 디자인 규칙(ESPR)에 따른 디지털 제품 패스포트에서는 전지, 철강, 의류 등을 대상으로 2027년경부터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기재하고 공개하는 의무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는 2026년 4월부터 개정된 ‘자원유효이용촉진법’(자원법)이 시행된다. 2027년 이후에는 탈탄소화를 위

      2026.01.05 06:01
    • 트럼프의 AI 패권 구상도 태양광·풍력 없인 불가

      [한경ESG] 이슈 - AI와 재생에너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전력 소모가 막대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태양광·풍력발전소 신설에 각종 제약을 가하고 있다.이 두 정책은 서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가로막을 경우 인공지능(AI) 붐 속도가 둔화될 수 있고, 전기요금 상승을 부추길 위험도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로버트 웨일리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북미 전력 부문 책임자는 “지금은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대체할 현실적 수단은 없다”고 강조했다.재생에너지, 미국 전력망에서 가장 저렴한 수단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이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전력회사가 통상적으로 대형 발전소를 계획·건설하는 속도를 훨씬 앞지른다. 이에 대응해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 산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텐트형 데이터센터를 임시로 세우거나 자체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극단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현재로서는 재생에너지가 전력망에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전력을 추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클린뷰가 연방 규제기관과 전력망 운영자에게 제출된 자료를 집계한 결과, 계획 중인 발전설비 용량의 약 80%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AI 전력원으로 선호하는 천연가스와 원자력발전 설비 신청은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계획 용량의 약 14%에 그친다.이 같은 구조는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AI 붐을 미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트럼프의 목표가, 데이터센터 확

      2026.01.05 06:01
    • 전력망 확충, 글로벌 경제성장의 핵심 변수됐다

      [한경ESG] 블룸버그 뉴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산업의 핵심 기업 ‘ASML 홀딩 NV’(이하 ASML)는 네덜란드 경제는 물론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핵심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ASML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지역에 최대 2만 명을 고용하는 신규 캠퍼스를 건설하려는 계획은 단 하나의 변수에 달려 있다.무엇보다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다만 ASML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ASML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는 약 1만2000개 기업 중 하나다. 네덜란드 전력망 운영자 협회(Netbeheer Nederland)는 연간 80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전력망 혼잡 문제가 향후 최대 10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력 부족의 근본 원인은 수요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전력 사용량은 이미 2030년을 목표로 추산된 수준에 도달했다. 데비 드뢰허 네덜란드 전력망 운영자 협회 대변인은 “전력망의 물리적 한계는 사회적 목표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전력망 설계와 이용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한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 공급,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는전력 공급 제약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문제로 인식돼왔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경제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선진국은 탈산업화의 영향으로 지난 수십 년간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전력 수요가 정체되거나 감소해왔기에 이러한 전력 부족을 구조적 문제로 인식할 필

      2026.01.03 07:00
    • 우버,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운전자 인센티브 대폭 축소

      [한경ESG] 블룸버그 뉴스 우버가 전기차(EV) 전환 정책에서 후퇴하고 있다. 우버는 수년간 차량 호출 운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옮겨 타도록 유도했지만, 최근 전기차 운전자에게 지급하던 월간 보너스를 중단하며 인센티브를 대폭 축소했다. 이로써 친환경 공약의 실효성과 기업의 기후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우버 운전사로 일하는 레비 스파이어스(51)는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 우버가 제공한 2000달러 전기차 구매 프로모션에 이끌려 테슬라를 구입했다. 그는 23개월간 약 13만9000마일을 주행하며 전기차 보너스로 3500달러를 받았지만, 최근 인센티브가 중단되면서 “우버를 주된 생계 수단으로 삼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전기차 전환 목표 ‘빨간불’…인센티브 축소·정책 변수 겹쳐우버는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3800만 건의 이동을 중개하는 세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으로, 그만큼 탄소배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우버의 온실가스배출량은 거의 2배로 늘어 현재는 덴마크 한 나라 전체의 배출량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우버는 지난 2020년 ‘친환경 전환’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100% 전기차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우버는 2024년 초 보고서를 통해 런던의 전기차 주행 비중이 약 40%에 그쳤고, 유럽과 북미는 각각 약 15%, 9%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거 현금 인센티브를 앞세워 운전자들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했던 우버는 이제 추가 지급을 줄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급되던 ‘전기차 운행 시 건당 1달러 보너스’는

      2026.01.03 07:00
    • 일본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초읽기 들어간다

      [한경ESG] 글로벌 - 지속가능 정보 공개 2025년 유럽연합(EU)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간소화가 진행돼 지속가능성 정보공개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적용이 일부 연기되면서 현지법인이 2026년부터 공개를 준비 중이던 일본 기업들은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다.일본에서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가 제정한 일본판 지속가능성 공개 기준이 2027년 3월(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유가증권 보고서에 적용된다. CSRD 대응을 진행 중이던 기업도 SSBJ 기준에 초점을 맞춰 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회사에 정말 중요한 지속가능성 과제를 선정하고, 공개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신뢰성 확보 등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일본 기업 50%, 기후 위험 재무적 영향 미기재일본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개 현황을 보면 엄격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유한책임 감사법인 토마츠가 2025년 10월에 공표한 지속가능성 공개 분석 결과에서 SSBJ 공개의 과제가 드러난다.첫째는 재무적 영향의 공개다. SSBJ 기준은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와 관련해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 유가증권 보고서에서 재무적 영향을 금액이나 매출 대비 비율 등의 정량적 수치로 공개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은 22%에 그쳤다.SSBJ 공개의 핵심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데 있으며, 재무적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량적 수치는커녕 재무적 영향조차 기재하지 않은 기업이 50%에 달한다.유한책임 감사법인 토마츠의 파트너인 고바야시 나가아키

      2026.01.03 06:00
    • COP30 ‘탈화석연료 로드맵’ 공방… EU vs 산유국 정면 충돌

      [한경ESG] 글로벌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회의 막판까지 ‘탈화석연료 전환 로드맵’ 이행 방식과 관련해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회의가 마무리됐다.2년 전 COP28에서 사실상 합의된 화석연료 감축 약속을 어떻게 구체적 이행 계획으로 옮길지, 이를 공식 문서에 담을지 여부가 이번 회의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고 유럽연합(EU)과 아랍 산유국·러시아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이견 대립이 격화됐다. 여기에 산림보전 로드맵과 기후 재원 확대 방식에 대해 부분적 합의는 있었지만 포괄적이고 구속력 있는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벨렝 COP30, 실행 로드맵 두고 의견 대립 '팽팽'국제기후협상 대표단이 2년 전 합의한 ‘탈화석연료 전환’ 약속 이행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가운데 COP30에서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식 로드맵 작업을 시작할지 여부가 처음부터 핵심 쟁점이었다. 특히 이번 COP30에서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정하고 질서 있는 전환에 대한 공식 로드맵 착수 여부가 핵심 갈등 지점으로 떠올랐다. ‘하이 앰비션 연합(High Ambition Coalition)’이 적극 추진한 이 제안은 온실가스배출이나 지구기온 상승을 더욱 적극적으로 억제하기를 원하는 많은 국가의 지지를 얻었다. 약 80개국은 COP28의 합의를 토대로 이행 절차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초반 공개된 브라질 의장국 초안에서는 화석연료 전환 로드맵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포함하지 않아 상당수 국가의 반발을 샀다. 약 80개국은 브라질이 2023년 COP28에서 채택되어 사실상 합의된 탈화석연료 전환 약속을 토대로,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문안에

      2025.12.03 07:37
    • 전 세계 탄소배출 최고치…'탄소 싱크' 한계 봉착

      [한경ESG] 글로벌 최근 전 세계가 화석연료 사용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올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발표된 제20차 ‘글로벌 탄소예산(Global Carbon Budget)’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8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오르는 반면, 이를 흡수하던 바다와 육상의 흡수량은 줄어들고 있어 긴박함이 더해지고 있다. 배출 증가 속도는 2000년대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의 전무이자 호주 CSIRO 기후과학센터의 수석연구원인 펩 카나델(Pep Canadell) 박사는 “재생에너지의 폭발적 성장과 배출 증가세의 점진적 둔화 덕분에 이것이 마냥 부정적인 이야기만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매우 씁쓸한(bitter-sweet)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가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총배출량’ 수치는 전 세계 배출량 감축목표를 판단하는 지표다. 국가별 배출 추세를 보면 미국은 역사적으로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CO₂를 배출해왔고, 현재 연간 배출량 기준으로는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화석연료 배출량은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2%가 줄었지만, 2025년에는 오히려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대 연간 배출국인 중국은 지난 18개월 동안 배출량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화석연료 배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할 수 있지만, 보고서에서 제시한 범위를 보면 -0.9%에서 2% 사이

      2025.12.03 07:08
    •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 ‘블루카본'에서 새 수익원을 찾다

      [한경ESG] 글로벌 - 블루카본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가 ‘블루카본’에 착안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콘크리트 블록 토대 위에 해조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판을 배열한 구조물 ‘해조류 서식지 증식용 인공어초’를 20년 이상 개발·설치해왔다. 이번에는 이를 새롭게 포지셔닝해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 비시멘트 분야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을 계획이다.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유엔은 블루카본 서식지로 잘피 등 해초 서식지, 미역 등 해조류 서식지, 습지·갯벌, 맹그로브 숲 등 4종류를 지정했다.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는 나가사키현 해안에 약 4000기의 인공 암초를 설치해 약 400헥타르, 도쿄돔 8.6개에 해당하는 넓이의 서식지를 조성했다. 해조류 서식지가 감소·소실되는 ‘해조류 황폐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유사 제품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정체 상태였다.그때 블루카본의 물결이 찾아왔다. 고사카이 노리유키 상무는 “해조류 서식지 증식 인공어초는 해양생태계 회복을 통한 네이처 포지티브, 탈탄소, 어업 진흥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 사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블루카본 관련 사업에서 100억 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200만 톤 이산화탄소를 바다에서 흡수정부는 2025년 2월에 발표한 새로운 지구온난화 대책에서 블루카본을 활용해 2035년까지 100만 톤, 2040년까지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해안 해조류 서식지 조성’과 ‘J블루크레디트 제도

      2025.12.03 06:01
    • 아마존 재팬이 창고 벽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한 이유

      [한경ESG] 글로벌 - 벽면 태양광 2025년 여름 나고야시 남서부 아오나미선 아라코가와 공원역 인근에 벽면을 태양광 패널로 가득 채운 거대한 건물이 들어섰다.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아마존 나고야 미나토 풀필먼트센터(FC)’다. 도쿄돔 약 2.6개에 해당하는 연면적 약 12만5000㎡ 규모로, 최대 1900만 개 이상 재고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 동해 지방에서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을 늘리 위해 설치된 이 시설은 서일본 최대 규모의 물류 거점이다.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입하·보관·출하 작업의 효율화를 위해 물류 자동화 로봇과 작업 지원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창고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는 미쓰비시 지소가 소유하며, 세입자인 아마존 재팬의 요구에 맞춰 설계됐다. 낮 시간대 전력 사용 충당이 거점은 ‘지속가능한 시설 운영’을 목표로 탈탄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 시책은 2가지다. 첫째, 미국 아마존닷컴 거점으로는 세계 최초로 벽면 태양광발전을 도입했다. 남향 벽면 거의 전체에 받침대를 설치해 벽에서 띄운 형태로 실리콘 태양광 패널(500kW)을 부착했다. 건물과 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을 합치면 발전 설비 용량은 총 5.5MW에 달하며, 낮의 상황에 따라 사용 전력 전부를 자체 충당할 수 있다. 또 2.9MWh 용량의 축전지를 병행 설치해 야간이나 우천, 흐린 날씨에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는 소비 전력의 약 36%를 태양광발전으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남향 벽면을 선택한 이유는 일조 시간이 길고 직사광선을 피함으로써 공조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패널과 벽 사이로 바람이 통하면 공조 부하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소비

      2025.12.03 06:01
    • 온난화 주범 메탄, 감축 서약에도 증가세 여전

      [한경ESG] 글로벌 - 메탄 감축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전 세계적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 초오염물질인 메탄의 배출을 막기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17일 발표한 보고서는 약 160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의 핵심 목표에 대해 다뤘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2020년 수준에서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아직 가능’하지만,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달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캐나다 환경 및 기후변화 장관인 줄리 다브루신은 “우리는 불과 4년 만에 개선을 이루었지만, 더 빠르고 심도 있는 메탄 감축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메탄, 지구온난화의 시급한 위협유엔환경계획(UNEP)과 기후청정대기연합(Climate and Clean Air Coalition)의 이번 평가는 2021년 서약 출범 이후의 진행 상황을 냉정하게 보여준다.메탄은 방출 이후 20년 동안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하는 온실 효과를 지닌 매우 강력한 온실가스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기온 상승 원인의 약 30%를 차지한다. 따라서 메탄 배출을 막는 것은 지구기온 상승을 억제하고 중대한 임계점을 피하기 위해 핵심 조치로 꼽힌다.보고서에 따르면, 서약이 발표된 4년 전 이후 메탄 배출량의 증가 속도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정체된 상황은 2016년 오존층 파괴 물질인 수소불화탄소(HFC) 사용을 제한한 몬트리올의정서를 모델로 한 국제 메

      2025.12.03 06:00
    • 250조 엔 운용 일본공적연금, ESG 투자방침 바뀔까

      [한경ESG] 글로벌 - ESG 투자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은 일본의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다. 운용자산은 약 250조 엔에 달한다. 세계 자본시장에 폭넓게 분산투자하는 ‘유니버설 오너’다.GPIF 자체는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민간 운용 기관을 통해 투자·운용한다. GPI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며, 운용 기관에 투자 대상 기업의 ESG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요구한다. ESG 지수 기반 투자도 진행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ESG 평가가 높고 다양한 ESG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GPIF의 매입 대상이 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GPIF는 ESG 경영 확산의 선도자가 됐다.미국 트럼프 정부에 ‘반ESG’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GPIF는 새로운 투자 방침을 내걸었다. GPIF의 ESG 투자는 바뀔까? 2025년 4월 이사장에 취임한 우치다 가즈토에게 물었다.ESG 중시는 세계적으로 계속- 미국 등의 반ESG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GPIF 투자는 바뀌나.“미국 등지에서 반ESG 움직임이 있다는 건 안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에서는 지속가능성 정보공개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장기적 리스크를 줄여가는 흐름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런 상황에서 GPIF는 2025년 3월 ‘지속가능성 투자 방침’을 마련했다. 여기서 2가지 큰 목표를 내세웠다. 하나는 지속가능성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것, 또 하나는 시장 평균 수준의 투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GPIF는 세계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유니버설 오너로, 상정하는 투자 기간은 100년으로 길다.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확보하려면 지속가능성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환경·사회&middo

      2025.12.03 06:00
    • 브라질 농업, 산림파괴·온실가스배출 등 국제적 비판 직면

      [한경ESG] 블룸버그 - 브라질 농업의 양면브라질의 농업 산업이 11월에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오히려 브라질 농업 산업이 국가 온실가스배출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동시에 아마존 삼림파괴 주범으로 인식되는 만큼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한 농업 선도국 강조…수출 압력 대응 포석 브라질 정부는 이번 COP30 회의를 농업 이미지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길례르미 캄푸스 농업정책국장은 “COP30 회의에서 긍정적 사례를 보이지 못하면 오히려 농업계의 덫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기관도 브라질 농업계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축산부(MAPA)와 정부 지원 농업 연구기관 엠브라파(Embrapa)는 COP30 행사장에서 ‘애그리존 파빌리온(Agrizone Pavilion)’을 설치해 식량과 섬유, 에너지 생산과 환경 책임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는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유럽연합(EU)은 브라질산 농산물이 벌목된 땅에서 재배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도 산림파괴 문제를 이유로 브라질의 무역 관행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은 현재 농산물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소고기, 콩, 설탕, 커피가 주요 품목이다. 농업 공급망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며 정치적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브라질 의회 의원의 약 60%가 농업 관련 의회 모임인 ‘농업 코커스’ 소속이다. 농축

      2025.11.04 06:00
    • COP30 기후 정상회담, 성패 주목...파리협정 10주년 시험대 올라

      [한경ESG] COP30 11월에 브라질 벨렝(Belém)에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개최된다. 하지만 기후 외교의 최대 이벤트를 앞두고 현재 분위기는 기대보다는 긴장감에 가깝다. 이번 회의의 핵심 성과가 무엇이 될지를 놓고 여전히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금융 목표가 합의됐고, 직전 해에는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 전환에 처음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이번 COP30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회의를 ‘협상에서 실행으로 전환하는 COP’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기후 피로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COP30의 성패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NDC 3.0’ 과제에 쏠린 관심이번 회의의 가장 큰 과제는 회의 이전에 제출해야 했던 제3차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다. 각국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절반 이상의 국가가 새로운 NDC를 제출했지만, 유럽연합(EU)과 인도는 기한을 넘겼다.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조기에 서약서를 제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탄소감축 관련 정책을 폐기하면서 이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유엔은 각국이 제출한 내용을 종합한 ‘NDC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가 COP30 회의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 세계가 파리협정의 1.5℃ 목표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평균

      2025.11.04 06:00
    • 트럼프, 수소 예산 삭감...美, '친환경 기술' 中에 밀리나

      [한경ESG] 글로벌 - 녹색 수소 녹색 수소(green hydrogen)는 철강 생산이나 선박 연료 등에 사용되는 몇 안 되는 청정 기술 중 하나로, 중국이 아직 절대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 분야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수소 정책 변화는 미래 연료 시장에서 중국 및 다른 경쟁국과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주 서부 해안의 2개 수소 허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총 22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받은 사업으로, 트럼프 정부의 ‘업무 정지(셧다운)’ 여파로 예산이 삭감된 220여 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목록에 포함되었다.“미국은 수소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환경방어기금(EDF)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전문가 베스 트라스크는 말했다. 미국 내 그린 수소 생산·활용 위기 처해 이 프로젝트들은 ‘그린 수소’ 생산과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재생에너지와 전해조를 이용해 물을 분해 후 수소와 산소를 얻는 친환경적 그린 수소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이 허브 자금 삭감 외에도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내 여러 전해조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금도 취소했다. 에너지부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여름에 통과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법안은 그린 수소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를 약화시켰다.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 2032년까지 착공하면 되었던 기준이 2027년 말까지로 앞당겨졌다. 여기에 전해조 부품에 대한 관세도 생산 비용

      2025.11.03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