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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거버넌스,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한경ESG]-투자 트렌드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인공지능(AI) 거버넌스’다.  과거 기후변화(E)나 이사회 독립성(G) 등에 주로 쏠려 있던 글로벌 ESG 투자의 무게중심이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거버넌스 체계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해외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이제 기업의 AI 개발 및 활용 능력뿐 아니라, AI 리스크에 대한 통제 능력도 기업의 생존 역량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전력 수요 ‘대폭발’…‘E(환경)’ 리스크로 부상한 AIAI 활용으로 인한 리스크가 가장 직관적인 분야는 환경(E)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고 상시 가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탄소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EY에 따르면 단일 딥러닝 자연어 처리(NLP) 모델 하나를 훈련하는 과정에서만 약 60만 파운드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이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5대가 평생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규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945테라와트시(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전망을 인용하며 증가한 전력 수요의 60% 이상이 화석연료로 충당될 것이고, 이로 인해 전 세계 탄소 배출이 2억2000만 톤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이 같은 우려는 개별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에 어긋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지난해 탄소 배출량이 2020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

        2026.07.02 07:57
      • 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배터리, 환경기술 강점…고성장 전망에 주가 재평가

        [한경ESG] ESG 핫 종목 - 에코프로에이치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대한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다. 시대적 요구도 분명하고 방향성도 뚜렷하다. 문제는 기술적 차별화를 갖고 있는 회사를 잘 고르고, 적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느냐다. 환경기술 한 우물 2021년 에코프로의 환경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단순한 환경 오염물질 제거 장비 제조사를 넘어 환경 진단부터 소재 설계, 유지 보수, 솔루션 제공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최근에는 축적된 정밀화학 및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와 고성능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핵심 소재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에코프로에이치엔의 본업은 클린룸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으로 대변되는 환경사업 부문이다. 그중 ‘클린룸 케미컬 필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초정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기 중 분자 오염물(AMC)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수율을 유지하는 핵심 소모품이다. 선폭 미세화가 극한으로 치닫는 현 반도체 산업에서 AMC 관리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독자 개발한 특수 활성탄 기반 흡착 소재를 통해 90% 이상의 높은 제거 효율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가 여기서 나왔다.‘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은 반도체 식각 및 증착 공정 후 배출되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과불화화합물(PFCs)을 분해하는 장치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PFCs 가스를 직접 소각하는 기존 방식 대비 분해 온도를 1300~1400℃에서 750℃까지 대폭 낮추며 제거

        2026.07.02 07:55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반도체 임금갈등은 신호탄…기후 다음은 사람

        [한경ESG]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떼어 1인당 최대 6억 원을 달라.”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노조가 내건 이 요구는 한국 사회를 둘로 갈라놓았다. 겉으로는 노사 간 임금 다툼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더 크다. 글로벌 자본시장이 이제 막 ‘측정 대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한 사회(S) 리스크가 한국 기업 현장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공개된 새로운 국제 공시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변화가 시작된 신호탄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6개월간의 진통 끝에 반도체(DS)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에 잠정 합의했다. SK하이닉스가 이미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 비교 기준이 됐다.문제는 이른바 ‘영업이익 N%’ 공식이 반도체를 넘어 다른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고,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30% 배분을 제시했다. 카카오 노조 역시 영업이익의 13~15%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했다.기업이 긴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200조 원대에서 올해 800조~900조 원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이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질 경우, 기업의 고정비 부담과 투자 여력 축소는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된다.특히 영업이익은 세금과 이자를 차감하기 전의 중간 지표다. 여기에 확정 비율을 걸어두면 업황이 꺾인 뒤에도 분배 약속은 그대로 남아 재무 건전성과 투자 여력, 주주 권익을 동시

        2026.07.02 06:00
      • 국제 유가 출렁이자 태양광 ETF에 돈 몰린다

        [한경ESG] 산업별 ESG 투자 리포트 ⑫ 태양광 연초부터 세계 각지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하며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대안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실제 가격 변동성이 큰 원유 대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수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랠리가 이어졌고, 대표 신재생 상장지수펀드(ETF)인 ‘ICLN.US’로 자금이 몰렸다.반면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관심은 시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석탄 ETF인 COAL.US는 수급·거래량·모멘텀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다.지정학 리스크 속 신재생에너지로 자금 이동유가 변동에 충격을 덜 받기 위해서는 신재생 산업을 통한 에너지 수급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제한됐던 가장 큰 이유는 태양광·풍력 발전의 간헐성이었다. 밤이 되거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발전량이 급감하는 구조 때문이다. 그러나 UC버클리 연구진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24시간 발전 체계가 석탄 발전 효율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호르무즈해협 통과에 의존하는 화석연료 공급망 역시 지정학적 변수에 취약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태양광 투자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분위기는 상반된다.중국 태양광 산업은 과잉 투자와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지방정부의 투자유치 경쟁과 기업들의 중복 투자로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공급 과잉이 심화됐기 때문이다.이에 중국 정부는 법 개정,

        2026.06.04 08:25
      • 유럽과 미국, 제 갈 길 간다…ESG 공시 행보 엇갈려

        [한경ESG] 투자 트렌드서구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트렌드가 대서양을 기준으로 양분되고 있다. ESG 투자의 원산지인 유럽은 ESG 금융상품의 분류 기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무늬만 ESG 투자’인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차단하고 나섰다.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집권하에 전임자인 바이든 정부 시기 이뤄졌던 기후공시 규정을 공식적으로 폐기하는 등 기후와 ESG 관련 규제가 명확하게 후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EU, ‘무늬만 ESG’ 솎아낸다…공시 기준 강화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 5월 4일 지속가능금융 공시 규정(SFDR) 개정안의 초안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른바 ‘SFDR 2.0’ 도입을 예고했다. 2021년 전면 시행된 현행 SFDR은 유럽 내 판매되는 모든 펀드를 제6조(ESG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일반 펀드), 제8조(환경·사회적 목표를 추구하는 펀드), 제9조(지속가능 투자를 목표로 하는 펀드)로 분류했다.제 8조에 해당하는 펀드는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는 것을 지향해야 하지만, 지속가능한 투자의 달성이 펀드의 본질적인 목표는 아니다. 금융사는 해당 펀드가 그 특성을 어떤 방식으로 촉진하는지를 공시할 의무를 갖는다. 제 9조의 적용 대상이 되는 펀드는 지속가능한 투자가 핵심 목표인 펀드로 공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하지만 SFDR 시행 이후 금융권 안팎에서는 일부 금융사가 제 8조와 제 9조 요건을 폭넓게 해석하고 그럴듯한 목표 제시로 ESG 펀드의 지위를 획득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반 투자자들이 해당

        2026.06.03 06:00
      • GS, 정유 슈퍼사이클·파격 주주환원에 투자 기대 상승

        [한경ESG] ESG 핫 종목 - GS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고금리 장기화라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묵묵히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질주하는 기업이 있다. 에너지, 유통, 발전 등 대한민국 핵심 인프라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지주회사 GS다. 지주사는 이른바 ‘복합기업 할인(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적인 희생양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필두로 한 전례 없는 ‘정유 슈퍼사이클’ 진입, 그리고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투자자의 기대를 키웠다. 순이익 4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강력한 배당 정책은 ESG 투자자의 마음까지 홀렸다. 정유 슈퍼사이클 진입  GS의 중심은 GS칼텍스다. 올해 1분기 GS는 연결 기준 매출 6조8424억 원, 영업이익 1조25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GS칼텍스는 1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1조5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98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사 실적을 홀로 견인했다. 이는 두바이유 분기 평균 가격이 직전 분기 배럴당 64달러에서 1분기 86달러로 수직 상승한 영향이 컸다. 재고평가이익만 1조1000억 원에 달했다.어부지리격 실적으로만 보긴 어렵다. GS칼텍스 호실적의 이면에는 독보적인 수익 구조와 선제적인 위기관리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공급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효율의 핵심인 고도화 설비 비율이 35%에 달해 다양한 저가 유종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특히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1%로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높다. 글로벌 공급 부족 국면에서 타이트해진 정제마진

        2026.06.03 06:00
      • 기아, 주주환원 로드맵 공개…"번 만큼 돌려준다"

        [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 기아기아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화두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강력한 주주환원 로드맵을 공개했다.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외형 성장과 대대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70조 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최소 주당배당금을 보장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해 총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외형 성장·수익성 모두 산업 평균 상회기아가 공개한 ‘2026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수년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의 매출액은 2021년 69조9000억 원에서 2025년 114조1000억 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성장률(CAGR) 1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평균 성장률(7%)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준이다.도매 판매량(볼륨)이 연평균 3% 성장하는 동안, 차량 평균판매단가(ASP)가 2021년 2710만 원에서 2025년 3840만 원으로 9%씩 가파르게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 기아의 2025년 영업이익률은 8.0%(미국 관세 제외 시 10.7%)로, 같은 기간 글로벌 산업 평균인 2.8%를 5.2%포인트 웃돌았다.레저용 차량(R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은 2021년 57%에서 2025년 69%까지 확대됐으며, 미국 시장 기준 잔존가치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인 96%까지 상승했다.2030년 매출 170조 목표…HEV·EV 중심 원가 혁신기아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중장기 재무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매출 목표는 2028년 150조 원, 2030년 170조 원으로 제시했으며 영

        2026.06.02 08:06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스페이스X IPO에서 '차등의결권' 이슈 재점화

        [한경ESG]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수학적으로 머스크를 해임하려면, 머스크 본인의 표가 필요하다.”지난 5월 14일, 합산 운용자산 1조 달러를 넘는 미국 3대 공적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뉴욕주퇴직연금, 뉴욕시 연금’이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경영진 앞으로 공동 서한을 보냈다. 6월 8일 로드쇼가 예정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의 의결권 구조가 “이 규모에서 미국 공개 시장에 출시된 기업 중 경영진에게 가장 유리한 지배구조”라는 정면 비판이었다. 평가가치 2조 달러, 사상 최대 IPO를 둘러싼 이 충돌은 ESG 투자자로 하여금 차등의결권(Dual-Class Shares·1주에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주식)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다. 스페이스X IPO, 차등의결권 논란 재점화쟁점은 분명하다. 스페이스X의 클래스B 주식은 1주당 10개의 의결권을, 일반 공모주(클래스A)는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머스크는 자본의 42%만 보유하면서 의결권 79~83.8%를 행사한다.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그는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책임자(CTO)·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한 사람이 의결권 절반 이상을 보유한 지배기업(controlled company)의 지위를 활용해 일반 상장사라면 의무인 ‘독립이사 과반 구성, 독립 보상위원회 및 지명위원회 설치 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다. 여기에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법정이 아닌 비공개 중재 절차를 통해서만 분쟁을 제기하도록 하는 의무중재 조항과 여러 주주가 함께 소송하는 집단소송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까지 더해진다. 차등의결권 자체는 새로운 제도가 아니다. 구글이 2004년 클래스B(10표)를 도입한 이래 메타&

        2026.06.01 07:00
      • 2026년 6월호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자료 : KB증권 ESG 리서치팀

        2026.06.01 06:00
      • HD현대, 조선·에너지·로봇 축으로 디지털 전환…슈퍼사이클 국면 진입

        [한경ESG] ESG 핫 종목 - HD현대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단순한 중후장대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무인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아우르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난 곳이 있다. 바로 1972년 울산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중공업 그룹으로 성장한 HD현대다. 이전 사명 ‘현대중공업지주’에서 간판을 바꿔 단 HD현대는 조선·해양, 에너지, 기계·로봇 등 3대 핵심 사업을 축으로 강력한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K조선의 글로벌 개화 HD현대의 비상을 이끄는 최전선은 주력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다. 지난해 4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매출(연결 기준)은 전분기 대비 7.5% 증가한 8조1516억 원, 영업이익은 1조379억 원(영업이익률 12.7%)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한 셈이다. HD현대는 한국 조선업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아세안(ASEAN) 지역의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시벨트(SEA Belt, 동남아시아 벨트)’를 구축 중이다. 필리핀 수빅 야드의 대형 6도크를 미국 서버러스캐피털로부터 임차해 유조선 건조를 시작했으며, 2030년까지 연간 10척 건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IMI 조선소), 인도(코친 조선소 협력), 페루(SIMA 조선소 공동 생산), 모로코 등 전방위적인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미국 방위산업 시장 진출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미국 해양산업을 재건하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마스가(MASGA)’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실질적인 성과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버드’함의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앞

        2026.05.02 09:13
      • 이란 쇼크에 탄소배출권 고공행진…국내 시장 전망은

        [한경ESG] 투자 트렌드이란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쇼크 속에 탄소배출권이 전 세계 금융권과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사용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탄소배출권 수요도 덩달아 확대된 결과다.탄소배출권의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EU)에선 일부 국가들이 배출권의 적용범위 축소를 요구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탄소배출권 가격, 한 달 새 고공행진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7일까지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은 한 달 사이 14.48% 상승해 톤당 77.46유로에 거래를 마쳤다.국내 상황은 더욱 극적이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내 2025년 할당 탄소배출권(KAU25)도 3월 이후 21.81% 급등해 4월 17일 종가 기준 톤당 1만6750원에 거래되었다. 지난해 8월 톤당 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8개월 사이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 가운데 돋보이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EUA와 캘리포니아(CCA), 미 북동부(RGGI) 시장의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HANARO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17.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유럽선 ‘전력 기업 예외 처리’ 요구도탄소배출권 제도가 가장 활성화된 유럽에선 정치권까지 나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에 대한 논쟁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에너지 생산 가격도 오르자 발전 단가에 녹아 있는 탄소배출권이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2026.05.02 06:00
      • HD현대, 고배당·지배구조 혁신 병행…주주가치 제고 속도낸다[밸류업 리포트 ㉒]

        [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㉒ HD현대HD현대가 고배당 정책과 흔들림 없는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달성과 함께 배당성향 7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파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실제로 HD현대는 최근 5개년 연속 배당성향 70% 이상을 유지했으며, 2025년에는 배당성향이 97.4%에 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분기배당을 11분기 연속 실시하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 친화 정책도 강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이후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가 배당을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배당 예측 가능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신뢰를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조선·에너지·기계 ‘3대 축’… 안정적 수익 기반HD현대의 밸류업 전략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출발한다. 회사는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의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해양 부문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선박 건조와 해양 구조물 제작, 엔진 사업 및 디지털 선박 플랫폼을 포함한 종합 해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에너지 부문에서는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기반으로 전력기기, 태양광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 공급 전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 사업과 친환

        2026.05.02 06:00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노란봉투법 시대, 숨은 노동비용도 읽어야

        [한경ESG]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건설업의 노무비는 15.9%다. 그런데 실질 노동비용은 47.6%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이 지난 3월 10일 시행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첫 달 동안 372개 원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1011개 하청 노조(14만6000명)가 교섭을 요구했다. 조선·건설·철강·택배·유통·금융 콜센터에서 공공기관까지, 섹터를 가리지 않고 교섭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노동위원회에서 판단이 이루어진 21건 중 17건(81%)에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됐고, 4월 9일에는 종합 건설사 최초로 포스코이앤씨의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되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제도 변화가 기업의 원가 구조와 리스크 프로파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예컨대 한 조선소를 보면, 직영 정규직 1만 명과 사내하청 인력 2만 명이 함께 근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그동안 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은 하청업체와만 교섭해 왔다. 이것이 간접고용 모델이 비용 효율적이었던 핵심 구조다.노란봉투법, ‘숨은 인건비’ 드러내하지만 노란봉투법은 이 구조를 바꾼다. ‘실질적으로 근로조건을 지배·결정하는 자’를 사용자로 인정하는 것이다. A조선소가 그동안 하청 인력의 작업 배치와 안전 환경을 사실상 통제해 왔다면, 이제는 하청 노조와 직접 교섭해야 한다. 교섭이 시작되면 안전장비 개선, 휴게시설 확충 같은 근로조건 개선 요구가 들어오고, 이는 곧 A조선소의 시설 투자비와 도급비 인상으로 이어진다. 법 자체가 임금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교섭이라는 채널이 열리면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

        2026.05.02 06:00
      • 2026년 5월호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자료 : KB증권 ESG 리서치팀

        2026.05.01 06:00
      • K-배터리, 글로벌 ESS 시장 재공략 나섰다

        [한경ESG] ESG Now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10여 년 전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앞다퉈 투자를 늘렸지만, 잇따른 화재사고 여파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하루 종일 써야 하는 ESS에 출력은 높지만 화재 위험성이 다소 큰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하다 보니 화재 문제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렇게 2017년 글로벌 ESS 시장의 70%를 나눠 가진 두 회사는 이후 ESS 사업을 ‘뒷전’으로 미뤘고, 그 빈자리는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빠르게 차지했다.SK온 포함, 국내 배터리 3사가 ‘계륵’ 같은 ESS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한 건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ESS와 한 묶음인 태양광 패널 가격이 뚝 떨어진 데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도 하락한 덕분이다. 그동안 올인하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도 한몫했다.신재생에너지 덕에 ESS 수요 폭발ESS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증가와 관련이 깊다.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은 낮에만 생산되고&n

        2026.03.31 07:46
      • 삼성전기, '만년 부품사' 넘어서 'AI·전장'으로 쌍끌이 성장

        [한경ESG] ESG 핫 종목 글로벌 정보기술(IT)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가 주도하는 ‘IT 플랫폼 2.0’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산업의 변곡점에서 단순한 IT 부품 공급사를 넘어 글로벌 ‘전략 기술 파트너’로 구조적 진화를 이뤄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삼성전기다.삼성전기는 올해 AI 인프라 확대와 자동차의 전장화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강력한 슈퍼사이클 초입에 서 있다. 최근 반년 사이 주가가 140% 넘게 치솟은 이유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위주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공하며 주가 재평가를 받았다. AI 시대 여는 전자산업의 '쌀'  삼성전기의 비상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다. MLCC는 회로에 일정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방지해 ‘댐’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AI 시대에선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고 전력 소비량도 늘어난다. MLCC와 파워인덕터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고성능 MLCC는 진입장벽이 높아 일본 무라타·TDK, 한국 삼성전기 등이 생산할 수 있다.MLCC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소재다. 전자회사들은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 재고를 줄이고, 반대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재고를 늘린다. 재고량을 보면서 향후 업황과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2년 MLCC 회사들은 업황의 급격한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과 2023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MLCC 수요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AI 시대를 맞으면서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자

        2026.03.31 06:01
      • 다시 찾아온 '에너지 리얼리즘'…친환경 투자 돌파구는

        [한경ESG] 투자 트렌드 이란 전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환경을 뒤흔들었다.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친환경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각국에서는 친환경(E)보다 에너지 안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기업들은 이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만큼이나 지정학적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회복력(Resilience)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전문가들은 탄소 감축보다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이 우선이라는 ‘에너지 리얼리즘(Energy Realism) 시대’가 찾아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변화하는 에너지 지형도이란 전쟁은 그간 세계 각국이 의구심을 품은 채 추진하던 ESG 정책에 큰 변화를 줬다. 과거 ‘죄악 자산’ 취급을 받던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이 적은 천연액화가스(LNG)와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원자력이 ESG 포트폴리오의 ‘현실적 대안’으로 복귀했다. 완전히 깨끗한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과정에 자금을 지원하는 ‘실질적 지원’이 대세가 됐다는 평가도 자리 잡았다. 실제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국가와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인이 강화됐다.에너지 지형도도 크게 바뀌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 안보가 ‘E’보다 우선시되는 에너지 리얼리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와 국방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저 부하로서 원자력이 ESG 투자 범위에 공식적으로 편입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고유가로 인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전통 에너

        2026.03.31 06:01
      • 탄소배출권 혼조에도 조선업 상승…투자 점검 포인트는

        [한경ESG] 산업별 ESG 투자 리포트 ⑩ 조선업2026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전면 시행됐다. CBAM은 EU 탄소배출권(EUA)과 한국 탄소배출권(KAU) 가격 차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곱해 수입업자가 CBAM 인증서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다.CBAM 본격 시행은 배출권 수요의 구조적 상승 요인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유럽의 산업 경쟁력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제도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2026년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독일 등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탄소 가격이 높아 산업 경쟁력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만 탄소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을 경험한 바 있다. 영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카본 트레커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일부 유럽 국가들이 탄소 제도 완화를 위해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6년엔 기대와 달리 EU 탄소배출권 가격이 부진한 반면 한국 탄소배출권 가격은 2025년 8월 톤당 8580원을 저점으로 반등 중이다.  감축목표 상향으로 할당량 감소, 시장 안정화 정책을 통한 기존 물량 흡수 가능성 등 공급관리 정책에 KAU25는 연초 1만300원에서 1만6050원까지 약 56% 급등했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은 수요보다는 정책 요인에 따른 공급 요인의 영향이 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거래제 4차 계획 기간 총 배출량을 전기 대비 17.9% 감축한 25억3000만 톤으로

        2026.03.31 06:01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거버넌스가 투자 수익률 바꾼다

        [한경ESG]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사이에서, 거버넌스 하나로 수익률이 30% 이상 벌어졌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024년 9월 출범시킨 코리아 밸류업 지수(KVI)는 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출범 이후 KVI는 코스피 200 대비 30%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주가가 더 올랐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술적으로 보면 지배구조가 건전한 기업은 구조적으로 베타(개별 주식의 변동성을 시장 전체의 변동성과 비교해서 측정하는 위험 지표)가 낮다.옥스퍼드 아카데믹(Oxford Academic)에 게재된 최근 연구(2025)는 48개국 3만38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독립성 개혁이 시행된 후 해당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평균 20% 하락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배구조가 되면, 경영진의 자의적 의사결정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안정된다는 것이다.일본 상장사를 분석한 PMC 연구도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거버넌스 점수가 높은 기업은 정상 시기든 위기 시기든 주가 변동성이 일관되게 낮았다. 쉽게 말해 거버넌스가 좋은 기업은 ‘덜 출렁이면서 더 오른다.’ 거버넌스 개혁, 수익률 30% 격차 만들어이러한 학술적 분석들이 지금 중요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실제로 이 밸류에이션 시그널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AllianceBernstein, 운용자산 약 800조 원)은 KVI의 초과수익이 단순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아니라 거버넌스와 투자수익률 간 구조적 상관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매튜아시아(Matthews Asia, 아시아 전문 운용사)는 한국의 거버넌스 개혁이 투자수익률을 지탱

        2026.03.31 06:00
      • 금호석화, 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 전환…ROE 개선이 관건

        [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㉑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매출 성장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7~10%, 주주환원율 40% 유지를 제시한 것이 이목을 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주력하 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5% 하락한 6조915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0.37% 하락한 271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6년 1월 SSBR 상업 가동, NB라텍스 가동률 회복, 부타디엔 수요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실적은 바닥을 통과한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슈로 나프타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 회복 시점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친환경 소재 중심 구조 전환 가속화금호석유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전기차 타이어 핵심 소재인 SSBR(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 고무) 증설과 함께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용 바인더 등 배터리 소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업황 변동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친환경 전략도 병행 중이다. 저독성·저휘

        2026.03.31 06:00
      • 2026년 4월호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자료 : KB증권 ESG 리서치팀

        2026.03.31 06:00
      • 온난화로 북극항로·우주경쟁 가열...외계인 ETF까지 등장

        [한경ESG] 투자 트렌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하는 기후변화(지구 온난화) 때문에 그린란드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는 그린란드를 두고 이같이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린란드의 해빙(海氷)을 가속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주 관련 투자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온난화와 그린란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주 투자까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온난화는 사기? 수익률은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사기”라며 지난 2월엔 온실가스가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이른바 ‘위해성 판단’을 공식 폐기했다. 이처럼 기후위기를 ‘거짓말’ 내지 ‘사기’로 규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고 지구온난화 연구 예산을 삭감했으며 전기차 구매에 적용되던 세액 공제 혜택도 없앴다.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와 화석연료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친환경 섹터에 단기적인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붐이 촉발한 전력난 우려로 인해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친환경 투자처가 어부지리로 손실을 면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실제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에지 그린 에너지(QCLN)’는 최근 1년 새 50% 넘는 수익을 냈다. 해당 ETF는 퍼스트솔라, 넥스트파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북극 해빙이 촉발한 新골드러시친환경에너지 관련 투자처가 때아닌 기회를 맞는 동안 온난화로 인해 지구상 최대 위기를

        2026.03.04 08:12
      • HD현대일렉트릭, AI·북미 전력망 교체 호재로 독보적 성장 궤도 진입

        [한경ESG] ESG 핫 종목- HD현대일렉트릭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제조업의 마진율 상식을 파괴했다.”제조업, 특히 중후장대 산업에서 영업이익률 10%는 ‘마의 벽’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 통념을 비웃듯 무려 27.6%라는 경이로운 이익률을 찍은 기업이 있다. 바로 HD현대일렉트릭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붐과 북미 전력망 노후화라는 거대한 두 파도가 만나면서, 이 회사는 단순한 기계 제조업체를 넘어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슈퍼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깜짝 실적 이유는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월 6일 전년도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번 실적 발표는 이 회사가 왜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매출 1조1632억 원, 영업이익 320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6%, 영업이익은 무려 93.0%나 폭증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가볍게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였다.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단연 27.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다. 이는 통상적인 전력기기 업체의 이익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비결은 ‘북미 시장’에 있었다. 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5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나 급증했다. 미국 애틀랜타 법인에 쌓여 있던 재고 물량이 고객사로 대거 인도되면서 고마진 매출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다. 환율 효과도 있었지만, 실적 자체의 폭발적 성장은 시장에 충격을 줬다.북미 매출 비중은 급격히 늘었다. 2024년 4분기 22.3%였던 북미 매출 비중이 1년 만에 47.7%까지 높아졌다. 올해 전체 예상 비중은 45% 정도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판 것이 아니라, 수

        2026.03.04 08:07
      • 철강업, 탄소비용 본격화… 일부 성장 모멘텀 주목[산업별 ESG 투자 리포트⑨]

        [한경ESG] 산업별 ESG 리포트 ⑨철강업배출권거래제(K-ETS) 제4차 계획기간(2026~ 2030년) 돌입으로 철강 업종의 무상 할당량이 전 주기에 비해 18.6%나 급감했다.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 부담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력이 철강 기업의 실질적인 밸류에이션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산업은 수소 기반의 저탄소 플레이어로 진화해야 하는 필연적인 과제에 직면했다. K-ETS 4차 계획기간 돌입…유상할당 상향·CBAM 전면 시행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을 수립하고 2026~2030년에 적용될 배출권 할당을 완료했다. 4차 계획기간의 배출허용 총량은 발전 부문 8억5000만 톤, 발전 외 부문 16억8000만 톤 등 약 25억4000만 톤 규모다. 이는 전기에 비해 5억 톤가량 감소한 수치다. 할당 구조는 무상 할당 21억 톤, 유상 할당 2억6000만 톤, 신증설 예비분 8900만 톤, 시장안정화예비분 8500만 톤으로 구성돼 있어 여전히 무상 할당 비중이 높지만 감축목표의 지속적인 상향은 구조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무상 할당 비율이 높은 3차 계획기간 탄소배출권인 KAU25는 이러한 가격 상승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4차에서는 탄소집약도와 무역집약도의 곱이 0.1 이상인 업종이 무상 할당 대상이 된다. 탄소집약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부가가치 생산액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무역집약도는 해당 업종의 무역의존도를 나타낸다. 기존과 동일하게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 무상 할당이 유지되는데, 철강과 비철금속,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이 무상 할당 대상 업종이다.2025년

        2026.03.04 07:22
      • 이마트, 영업이익 1조 달성 '청사진'…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밸류업 리포트⑳]

        [한경ESG] 밸류업 리포트⑳ 이마트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구체화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목표 제시를 넘어 구체적인 이행 현황을 공개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선 모습이다.2027년 매출 34조·영업익 1조 목표… 수익 중심 체질 개선이마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오는 2027년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파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순매출 28조970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4.8% 증가한 3225억 원을 달성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이마트의 성장 전략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비용 효율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핵심 동력은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 3개 사업부의 통합 매입을 통해 14조 원 규모의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매출 총이익을 2143억 원 개선했으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매출총이익률(GPM)도 각각 0.2%p, 0.6%p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객 경험’ 중심의 점포 리뉴얼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리뉴얼을 단행한 5개 점포의 매출이 평균 16% 신장했으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입증했다. 또한 트레이더스는 상품 교체율을 50%까지 높이고, 초저가 PL 브랜드인 ‘5K Price’를

        2026.03.04 07:04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인구절벽과 로봇, ESG 투자의 선택은

        [한경ESG]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2030년이면 공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이는 제조업 현장의 막연한 위기감이 아니라, 통계가 말하는 팩트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9년 3763만 명을 정점으로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25년 3561만 명, 2030년 3381만 명으로 향후 5년간 약 180만 명이 사라진다.이런 배경에서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의미를 읽어야 한다. 56개 관절 자유도, 50kg 물체 리프팅, IP67 등급의 방수·방진, 영하 20℃에서 영상 40℃까지 견디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IT 매체 CNET으로부터 ‘Best Robot’상을 받은 이 로봇은 2028년 조지아주 HMGMA 공장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며, 연간 3만 대 양산 체제 구축을 앞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라 공장을 돌릴 사람이 사라지는 시대에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로봇 도입, 노동계 반대…ESG 투자 관점에선 사회(S) 리스크경제성을 따져보자. 아틀라스 대당 가격은 약 2억 원,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약 1400만 원 수준이다. 완성차 업계 생산직의 평균 연간 인건비가 약 1억3000만 원임을 감안하면 도입 초기 비용은 높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로봇은 24시간 3교대 가동이 가능하고, 품질 일관성이 보장되며 무엇보다 산업재해 사고율이 제로(zero)에 수렴한다.한국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국 중 2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고,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83만7000개 기업이 규제 대상이 된 상황이다. 로봇 도입은 인력 부족 해소와 안전 리스크 저감

        2026.03.04 06:03
      • 2026년 3월호 마켓 데이터

        [한경ESG] 마켓 데이터자료 : KB증권 ESG 리서치팀

        2026.03.0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