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 클리닉' 美 전역으로 확대
아마존이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아마존 클리닉’을 미국 전역에 출시한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작년 11월 일부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아마존 클리닉은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아마존이 직접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아니다.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아마존 클리닉을 통해 의사의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메시지 기반 채팅은 규제 문제로 34개 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원격의료 서비스에 해당하는 질병은 축농증,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 편두통 등 경증 질환이다. 이용자는 의사를 선택해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의사의 질문에 답하면 된다. 아마존 클리닉 관계자는 “의사의 능력과 병원 운영 상태 등을 조사해 선정하고 있다”며 “50개 주 전체에 걸쳐 의사가 적시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방전은 아마존 자체 온라인 약국을 포함해 모든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한 뒤 2020년 자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아마존 클리닉 서비스 확대로 아마존의 의료 사업 부문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달 26일 환자의 진료 기록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 헬스 스크라이브’를 출시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