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가격 정상화, 여름 폭염에 발목 잡혀 [원자재 포커스]
하락하는 석탄 가격, 그래도 아직 높아
여름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요가 문제


석탄 가격이 올 초부터 급락해 작년 가을 기록한 사상 최고가의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왔으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되면서 발전용 석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림세가 주춤하고 있다.

5일 영국 런던 ICE 유럽선물거래소에서 호주 뉴캐슬 석탄 선물 가격은 톤 당 142달러로 5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톤 당 445달러까지 치솟았던 석탄 가격은 올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아직도 2021년 이전 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석탄 가격 정상화, 여름 폭염에 발목 잡혀 [원자재 포커스]
중국은 지난 5월까지 작년에 비해 90% 이상 많은 1억8200만톤의 석탄을 수입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력 발전량이 줄어든 데다 올여름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다만 석탄가격이 대세적으로 오르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제조업 등 산업 경기가 좋지 않아 공업용 석탄 수요와 공장의 전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등 주요국 석탄화력 발전소들의 석탄 재고량도 기록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