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공유 막은 넷플릭스, 주가 164% 껑충
"이용자 반발…추격매수 신중"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4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1일 저점(166.37달러) 대비 상승률이 164.77%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도 49.38%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1.73%)을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2021년 11월 17일 691.69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을 거듭했다. 가입자 수 증가세가 꺾이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처음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 23~28일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 나연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곳은 그렇지 않아 이용자가 반발 심리를 갖기 쉽다”며 “남미에선 올 1분기에만 가입자 45만 명이 순감했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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