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만 거론되면 무조건 주가가 올랐던 뉴욕 증시의 AI 주식 랠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옥석 가리기도 시작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C3ai (AI)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0% 폭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5월에만 125% 올랐고 올들어 250%나 상승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제서야 시장 수요를 찾는 단계이며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AI 주식인 엔비디아는 30일 장중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으나 31일 9,340억달러로 떨어졌다.

배런스 칼럼은 엔비디아는 실제 AI생태계에서 핵심적인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있으나 C3ai같은 회사는 이제서야 시장 수요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C3ai 의 가장 큰 과제는 수익 모델을 구독 기반 모델에서 소비 기반 가격 책정 모델로 전환하는 기본적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이 날 리서치노트에서 "이 회사의 소비 기반 가격 책정 모델과 사업의 수익성 및 전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은 방관할 것” 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13달러에서 15달러로 올렸다.

DA 데이빗슨의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대주주인 석유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BKR) 외에도 고객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 주가 30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C3ai는 공매도 투자자들로부터 이 회사가 매출을 부풀렸다는 내용이 드러나기도 했었다. 공매도 비중이 5월 중순 기준으로 이 회사 공개 거래 주식의 29%를 차지한다.
뉴욕증시 AI 랠리 숨고르기…옥석가리기도 시작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