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유통주 실적에서 TJ맥스(TJX)와 타겟, 월마트에 주목해 볼 만하다는 월가 의견이 나왔다.
월마트, 타깃, TJX 중 유통주 실적 승자는?
하이타워의 수석 투자 전략가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스테파니 링크는 CNBC에 출연해 "TJX는 소매 부문 전반에 걸쳐 추가 재고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가 아울렛 유통 매장인 TJX가 재고를 매입해 영업을 할 뿐 아니라 가격 책정 능력이 있다는 평가다. 링크 전략가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운송 비용이 하락하면 TJX의 총 마진이 강화될 수 있다"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마트형 유통 체인인 타겟은 TJX 보다는 더 위험하다는 평가다. 회사의 매출의 약 55%가 꼭 사지 않아도 되는 소비자의 재랑 지출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식료품 부분은 선방하고 있고, 가격 책정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반면 의류 같은 재량 지출은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어닝에서 재고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재고는 지난 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고 회사의 마진도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시각이다.

월마트는 타깃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식료품 사업 비중이 높고, 가격 책정 능력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요소다. 그는 "유일한 문제는 P/E(주가 수익비율)이 Target(18배)에 비해 훨씬 높은 25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타겟과 TJX는 수요일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Walmart는 목요일 개장 전에 성적표를 공개한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