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경 글로벌 마켓 나우 시작하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어제 대통령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뉴욕 기준으로 화요일에 시작을 했는데 시작과 함께 급락을 했습니다.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미국 주가 2%대 급락

뉴욕 증시 오늘 전반적으로 많이 부진했습니다. 3대 대표 지수가 다 2% 넘게 떨어졌고요. 이렇게 하루 종일 일관성 있게 떨어지는 거 오래간만에 봅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빅스 지수) 당연히 뛰었을 겁니다.22.82를 찍었습니다.

전반적으로 Fed가 더 센 긴축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10년물 금리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자산 가격이 다 떨어졌다고 보면 되고요. 투자자들이 주식뿐 아니라 채권도 막 팔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일 많이 떨어진 게 ‘임의 소비재’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입니다. 산업제도 좀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더 많이 떨어지는 종목이고요. 침체가 올 때 덜 떨어지는 필수 소비재는 그나마 선방을 했습니다. 오늘 유가가 많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에너지는 조금 선방을 하기는 했습니다.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헬스케어 깜짝 실적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500개겠죠. 그중에 81%가 이미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그중에 시장 예상치 평균을 웃돈 비율이 69%입니다. 업종별 11개 섹터 중에서 어떤 섹터가 깜짝 실적을 내놨느냐. 헬스케어주입니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입니다. 기술주도 깜짝 실적 내놓은 비율이 높습니다. 그다음이 임의 소비재입니다. 의류라든지 가전 이런 겁니다.

다만 에너지는 주가가 많이 뛰기는 했습니다만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가지고 시장 예상치 평균을 밑도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주도 시장 충격을 준 그런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경기 전망 낙곽적?

2월달 서비스와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가 나왔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한 경기 심리입니다. 제조업이 47.8로 나왔습니다. 제조업 심리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고요. 서비스업은 50을 넘었습니다. 보통 50을 기점으로 해서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지겠구나라는 전망이 강하다고 해석합니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신호라고 봅니다. 이제 서비스업 제조업을 합쳐서 종합지수로 따졌을 때도 50을 상회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많이 웃돌았습니다.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CD 금리 5.5% 넘는다?

모건 스탠리가 오늘 충격적인 금리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 사람이 예금을 한다면 미국 사람은 CD를 삽니다 .양도성 예금 증서죠. 예금 상품 금리 요거를 경쟁적으로 지금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연 4%보다는 평균적으로 조금 낮긴 합니다만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기준 금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렇고요. 모건 스탠리가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CD금리가 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엄청나게 높은 거죠. 굳이 주식이나 채권을 안 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금이 주식 채권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거죠.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주택가격은 급락

주택 시장 보겠습니다. 1월달 기준으로 기존 주택 판매가 얼마나 됐나 봤더니 전달 대비 0.7% 부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2.0% 뛸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더 늘 줄 알았습니다.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예상도 나왔기 때문에 플러스로 예상을 했었던 거죠. 딱 뚜껑을 까보니까 0.7%가 오히려 부진했습니다. 기존 주택 판매 건수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체 거래의 90%를 기존 주택이 차지합니다. 신규 주택이 나머지 10%고요. 기존 주택 거래는 12개월 연속으로 이렇게 부진했습니다. 1년 전하고 비교하면 거래 부진이 더 심각합니다. 37%나 거래가 급감을 했습니다.

중간 가격은 1부터 100까지 세웠을 때 이제 50에 해당하는 가격인데요. 2월 기준의 중간 가격은 35만 9000달러입니다.1년 전하고 비교하면 높긴 높습니다. 그런데 1.3%밖에 안 비쌉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그나마 좀 플러스를 유지하는데 그 플러스 폭이 미미합니다.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국채 금리 급등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가 하루 동안 뛰었습니다. 2년 물도 7bp 올랐습니다. 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오늘 주식 채권 암호화폐 금 다 팔자 쪽이었고요. 달러 인덱스는 긴축 강화 요것 때문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Fed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 같으니까 104를 넘어서서 오늘 달렸습니다. 금값 역시 트로이온스당 1844달러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2만4500달러로 약세를 보였고요.
美 주가 1분기가 최고점…S&P500 연내 3000까지 떨어진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3월 기준 금리 50bp 인상?

와튼스쿨 제러미 시걸 교수가 오늘 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했습니다.고용 숫자가 또 깜짝 놀랄 만큼 높다면 Fed가 3월달에 금리를 50bp 인상하는 방안 검토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고용지표가 시장을 또 깜짝 놀래킨다면 제 3월 22일 FOMC에서 금리를 그렇게 올릴 거란 전망이고요.

다만 시장 예상보다 고용이 크게 둔화하면 역시 예상대로 25bp만 올릴 것으로 봤습니다. 3월 50bp 올려서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릴 확률을 시장은 24%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주목을 해야 됩니다. 10% 밑이었지만 슬금슬금 올라와서 어느새 20%를 넘었습니다.

미슬라프 마테카 JP모건 전략책임자 의견 보겠습니다. 그는 증시가 1분기에 이미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쭉 떨어질 거란 전망이죠. 기준금리 인상을 무시하면서 주가가 너무 올랐고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앞으로 다가올 분기들에서 기업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가가 앞으로 20% 넘게 떨어지면서 S&P500 지수 기준으로 3000에서 3300선까지 밀릴 거라고 예상을 했고요. 2004년에서 2025년에는 증시가 낙관적이다. 이렇게 얘기는 했습니다.

조재길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