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기구와 금융회사들이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UBS는 전날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4.4%에서 4.9%로 올렸다. 감염자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내년 초부터 위드 코로나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제가 정상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7일 잇달아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ANZ은행(5.4%), 모건스탠리(5.4%), 노무라홀딩스(4.8%), JP모간(4.3%) 등이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당국이 전면적인 성장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저상증권은 정부가 인프라 투자 목적의 지방정부전용채권 발행 한도를 올해(3조6500억위안)보다 대폭 늘어난 4조4000억위안으로 확대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5.1%로 제시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