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고기시장 경쟁 심화로 비욘드 미트 전망 우려"
미국내 대체고기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표업체인 비욘드 미트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가 목표주가를 낮춘 이후 비욘드 미트(티커:BYND)는 지난 주 금요일 4% 하락에 이어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도 5% 하락했다.

투자회사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레이버리는 이 날 매수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50달러에서 29달러로 내렸다. 그는 비욘드 미트의 성장둔화를 반영해 기업의 매출대비 주가 비율도 낮췄다. 이와 함께 "경쟁 강도가 증가하면서 비욘드 미트의 핵심 펀더멘털에 대해 약세 의견 유지"라고 밝혔다.

미국 대체고기 시장에서는 지난 수 개월간 모티프 푸드웍스,후레이푸드, 잇저스트,데어링 같은 새로운 신생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는 이들 중 일부는 비욘드미트보다 가격이나 맛 면에서 경쟁우위 요소가 있어 비욘드미트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하로 판매를 늘리더라도 수익 악화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석가는 또한 맥도날드와 합작개발한 식물성 버거 맥플랜트 반응이 미지근한 것도 비욘드미트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맥플랜트 시범 운영을 미국내 6백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결과 매장의 반응은 열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팩트셋에서 설문 조사한 애널리스트 가운데 비욘드미트에 대해서는 59%가 보유, 27%가 매도, 14%만이 매수 의견을 나타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