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샌들러 "2022년 여행 정상화될 것…에어비앤비, 코로나 특수 끝났다"
파이퍼샌들러가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여행이 정상화되면서 그간 누려온 코로나 특수가 끝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는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15달러에서 169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1.8% 높은 가격이다.

미국에서의 여행 수요가 지난 팬데믹 기간이 아닌 2019년과 더 비슷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숙박, 항공 등으로 돌아갈 것으로 봤다.

높아진 눈높이도 부담이다. 지난해 1분기 에어비앤비는 시장 전망치를 27%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3분기에는 예상치를 3% 넘어서는데 그쳤다. 그만큼 주가도 많이 올랐다. 파이퍼샌들러는 "2023년 예상 매출 대비 기업 가치를 볼 때 경쟁자들과 비교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에어비앤비 주가는 13.4% 상승해 S&P500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올들어 지난 금요일까지는 0.3% 하락했다.

반면 파이퍼샌들러는 익스피디아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97달러에서 216달러로 높였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20% 높은 가격이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