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맹신' 캐시 우드의 추락…밴슨 "거품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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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스닥 6.7% 하락 때 우드 펀드 15%↓
"기술주 바이오주 등 현재 수익성 떨어져"
우드는 "주가 싸진 점 외 달라진 것 없다"
"기술주 바이오주 등 현재 수익성 떨어져"
우드는 "주가 싸진 점 외 달라진 것 없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펀드인 혁신 펀드는 이달 들어서만 15% 하락했다. 이 펀드 수익률은 작년 두 배 이상 상승했으나 올 2월 중순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상 급락했다.
이에 비해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이달 6.7% 하락하는 데 그쳤다. S&P 500 지수는 2.8%만 떨어지면서 여전히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WSJ는 “아크 펀드들이 향후 관련 산업을 지배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주와 바이오주를 많이 담고 있지만 현재 시점의 수익성은 떨어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인 밴슨그룹의 데이비드 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서 거품이 가장 많이 낀 것으로 평가되는 종목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퍼시픽 라이프 펀드의 맥스 고크먼 자산배분 책임자는 “빨리 번 돈은 빨리 사라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드 CEO는 전날 웨비나에서 “우리는 (한 종목에) 최소 5년 이상 투자하고 있다”며 “주가가 싸졌다는 것 외에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기술주 성장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일축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