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인플레이션·지정학적 위기의 피난처"…JP모간, CVS·일라이 릴리에 주목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가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JP모간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헬스케어는 안전한 피난처"라고 말했다.

라코스 부하스 두브라브코 JP모간 연구원은 헬스케어 섹터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몇년만에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 섹터는 적정한 밸류에이션 하에서 실적이 꾸준하고, 자본 수익률이 높은 몇 안 되는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에도 주목했다. 두브라브코 연구원은 "가격 결정력에 있어서 헬스케어는 테크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마진을 얻고 있다"며 "이는 방어적인 다른 섹터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의 리스트에는 먼저 약국 체인 기업으로 코로나19 백신 유통의 최전선에 있는 CVS헬스가 이름을 올렸다. JP모간은 "가치기반 치료로의 전환 등에 있어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강화하고 있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혔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