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이 2분기에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7월 인플레이션은 예비수치상 전달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유로스타트는 예비 데이터를 발표하고 7월에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율 5.3%로 6월의 최종 상승률인 5.5%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로스타트는 또 1분기에 류로존의 성장률이 정체된 것과 비교해 2분기에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분석가들이 2분기에 유로존이 0.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온 것 보다도 성장률이 좀 더 높다.

유로 지역은 지난 1년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으며 ECB(유럽중앙은행) 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1년 연속 금리 인상을 지속해왔다. 지난 주에도 ECB는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해 기준 금리를 3.75%로 높였다.

지난 해의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식품 가격이 인플레이션이 가장 크게 오르고 있다. 이번 달에도 음식과 술, 담배 등이 전년 보다 10.8%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별로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제가 2분기에 각각 0.5%,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일은 2분기에 제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고 오스트리아, 스웨덴, 이탈리아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