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주택용품 판매업체 홈디포.  /홈디포 제공
미국 최대 주택용품 판매업체 홈디포. /홈디포 제공
홈디포(HD)가 월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3분기 이익과 매출을 보고했으나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홈디포는 3분기에 주당 4.24달러의 순익과 매출 38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해온 주당 순익 4.12달러와 매출 380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3분기에 동일점포 매출도 4.3% 증가해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3분기 고객 거래는 4.3% 감소했으며 3분기 매출원가는 5.7% 증가한 25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회계연도의 실적 전망치도 재확인했다. 홈디포는 이전 가이던스 발표에서 매출은 3% 증가하고 주당 순익은 한자릿수 중반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개장전 거래에서 홈디포 주가는 전날보다 2% 가량 하락했다.

이는 주택 시장의 둔화가 주택 개조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홈디포는 올들어 26% 주가가 하락했다.
홈디포, 3분기 이익·매출 월가 예상 웃돌고도 주가 하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