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에 주목하라"…美월가가 추천하는 AI수혜주 [글로벌 종목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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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에 주목하라"…美월가가 추천하는 AI수혜주 [글로벌 종목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48873.1.png)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TD코웬은 최근 "원자력 발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요 회복 흐름에 노출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처 중 하나는 플로우서브"라는 보고서를 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원전으로 생산되는 무탄소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플로우서브가 수혜주라는 주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비슷한 시기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한 인프라 전문 금융인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막대한 신규 원전보다 기존 원자로를 활성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빅테크들의 새로운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홀텍 인터내셔널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 10월에 미시간주의 팰리세이드 원전을 재가동할 계획을 밝혔다.
!["배보다 배꼽에 주목하라"…美월가가 추천하는 AI수혜주 [글로벌 종목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64412.1.jpg)
TD코웬은 "운영사들이 폐쇄된 발전소를 재가동하거나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할 때 이는 기존 장비 공급사인 플로우서브에 상당한 기회"라며 "특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존 원자로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기업인 플로우서브의 업사이드가 많다"고 했다.
1997년 설립된 플로우서브는 펌프와 밸브 등 산업기계 및 장비를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원전에 5000여 개의 펌프와 1만5000여 개의 밸브를 제공해왔다. 원전에 필요한 유체 운동 제어 장치, 계측 기기 등도 공급하고 있다. 원전 부품 사업 부문은 현재 플로우서브 전체 매출에서 5%를 차지하고 있지만, AI발 전력 소비 폭증으로 이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게 월가의 관측이다.
!["배보다 배꼽에 주목하라"…美월가가 추천하는 AI수혜주 [글로벌 종목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64420.1.jpg)
플로우서브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8% 가량 상승했다. S&P 500의 20%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다. TD코웬은 플로우서브의 목표 주가를 57달러로 제시했다. BoA가 전망한 목표 주가는 60달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