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밀·커피 하락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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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밀·커피 하락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01282.1.png)
‘느린’ 태풍 덮친 플로리다 인근 작황 악화 우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주식 시장이 휘청인 가운데 원자재 시장에서도 밀, 면화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소맥 선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6%까지 하락했다.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도 면화(-0.13%)와 아라비카 커피(-2.08%)가 하락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옥수수(0.92%), 대두(1.31%)는 상승 마감했다.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투매 수준의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브로커리지 회사 아미어스의 리스크 매니저 빅토르 마틴은 “금융시장에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상품시장에서는 광범위한 매도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상품은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 등 펀더멘털에 따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업컨설팅업체 애그리소스의 벤 버크너 역시 “오늘은 확실히 거시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시장이 영향을 받은 날”이라면서도 “수요, 공급, 생산량 등 곡물 시장의 기본적인 경제 요건들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상품 기상예보 그룹의 케이드 그로만 예보관은 “폭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은 옥수수, 면화, 대두가 주로 재배되는 지역의 동쪽 지역”이라며 “조지아 남동부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동부에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폭풍우는 이번 주 남동부 지역을 느리게 이동하면서 해안 근처 지역에 심각한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