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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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소비자 지출을 하향 조정하면서 1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로 1.3% 증가해 당초 예상보다 더 느리게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추정치 1.6%보다 낮고 2023년 4분기의 3.4%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하향 조정된 것은 최근 소매 판매 및 설비 지출이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3%로 하향 조정됐는데, 분기별 증가율로는 가장 높다. 인플레이션 측정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흐려질 전망이다.

GDP의 하향 조정으로 1분기 성장률은 경제가 위축된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되었다. 미 연준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 성장 범위를 1.8% 이하로 보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이 지난 해 2.5% 성장에 이어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