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애플 빼고 엔비디아 넣어"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블랙록, 지난 1분기 애플 비중 1% 가량 줄여
'대세는 AI' ... 엔비디아 메타 MS 브로드컴 추가매수
시스코가 인수한 스플렁크 지분 모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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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인수한 스플렁크 지분 모두 매각
27일(현지시간)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엔비디아 비중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작년 말에는 2.27%였는데 3월 말에는 3.83%까지 비중이 커졌다.
블랙록은 거느리고 있는 여러 펀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지분 7.28%, 엔비디아 지분 6.26%, 아마존 지분 6.15%, 메타 지분 5.84%,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 3.15%와 구글의 클래스C 주식 2.69% 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주식을 2007년 무렵에 처음 취득했다. 상위 10개 주식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4%다.
블랙록의 정보기술(IT) 투자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2022년 4분기에는 이 비중이 21.31%였으나 지난 1분기에는 26.94%까지 상승했다. 대신 헬스케어 비중은 이 기간 동안 14.93%에서 12.04%로 줄었고 파이낸스 비중도 16.44%에서 14.96%로 감소했다. 헬스케어에 대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와 별개로 블랙록은 일라이릴리(LLY)에 대한 투자 비중을 0.23%포인트 확대했다. 일라이릴리에 대한 블랙록의 지분율은 1.41%포인트 상승한 6.85%였다.
시스코는 지난 3월 말 주당 157달러, 총 280억달러(약 37조원)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 시스코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이 회사를 합병하고 상장을 폐지했다. 블랙록이 보유하던 1186만주도 이 과정에서 모두 매각됐다. 157달러를 그대로 적용했다면 18억6000만달러 가량을 회수한 셈이다. 2012년부터 스플렁크에 투자해 온 블랙록으로서는 짭짤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