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구인 안내판을 내건 미국 뉴욕 맨하탄의 한 소매점. 사진=연합AFP
지난 1월 구인 안내판을 내건 미국 뉴욕 맨하탄의 한 소매점. 사진=연합AFP
미국 기업들이 4월에 19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여전히 일자리수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급여처리회사인 ADP는 4월중 기업의 신규 일자리가 이같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8만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DP에 따르면 새로운 일자리의 대부분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창출됐고 중소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직장 계속 근무자의 경우 4월까지 12개월간 급여가 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전월과 동일했다. 그러나 이직자의 급여는 9.3% 증가로 나타나 전월의 10.1% 증가보다 증가세가 냉각됐다.

4월 고용자 증가는 18만4,000명에서 20만8,000명으로 수정됐다.

업종별로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56,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선두를 달렸다. 건설회사,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무역 및 운송업도 고용이 견조하게 증가했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인 넬라 리처드슨은 "4월에는 채용이 전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비농업 전체 고용 통계는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신규일자리 추정치는 24만개로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24만개의 신규 일자리는 1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ADP는 2,500만 명 이상의 미국 민간 부문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급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결과를 산출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