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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서 완전히 떠난다"…JP모간, 월스트리트 마지막 지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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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남겨둔 마지막 지점을 철수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금융의 심장부로 여겨지는 월가의 유동인구가 줄면서 이곳을 떠나는 미국 주요 금융회사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간은 전날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45번지에 있던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WSJ는 “JP모간의 철수는 오래된 이 거리와 함께한 이 회사의 역사에 비춰볼 때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월가를 가득 채웠던 대부분 은행과 증권사는 새 둥지를 찾아 떠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1871년 존 피어폰트 모건이 세운 금융사로, 1913년 설립된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JP모간은 20세기 초 본사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마주한 월가 23번지에 두고 미국 금융계를 호령했다. JP모간은 이미 2001년 월가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본사를 옮겼고, 이번 지점 철수로 월가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주요 금융사들이 월가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건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타격한 2001년 9·11 테러 발생 때부터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로 주요 금융회사가 인수합병되면서 이곳을 떠났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유동인구가 급감해 금융사들의 월가 이탈이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JP모간이 2001년까지 본사로 쓰던 55층 높이의 월가 60번지 건물은 도이체방크가 사용하다가 2021년 이후 공실 상태다. 현재 월가를 포함한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는 대형 금융사 중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정도만 남아 있다.

    WSJ은 "(JP모건 본사가 있던) 23번지 건물 등 월가의 역사적인 건물들은 빈 점포와 함께 '임대' 간판만이 붙어 있는 빈 껍데기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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