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약 48억원어치를 장내매수했다. 증시 대장주인 반도체 주가가 추락하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자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SK그룹은 30일 최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47억8564만원어치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회장은 SK그룹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그룹의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최 회장은 최근 주가가 단기에 지나치게 떨어져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48억원이라는 금액은 사전 공시 없이 매수 가능한 최대 규모라는 해석이다.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라 거래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최소 30일 전에 거래계획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타 한 달여 만에 132만2000원(이날 종가)까지 내려앉았다.최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약 48억원어치를 장내매수했다. 국내 주식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 주가가 추락하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SK그룹은 30일 최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47억8564만원 규모다. 최 회장이 개인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20.0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그룹의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최 회장이 장내 매수를 해도 지분율은 0.00% 수준에 불과하다.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48억원이라는 가격은 사전 공시 없이 매수 가능한 금액의 최대치로 설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장회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라 거래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최소 30일 전에 거래 계획 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불과 1개월여 만인 이날 종가 132만2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대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한화그룹이 ‘오너 3세’ 책임경영 시대를 열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해 지분 증여를 통해 승계 작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한화 3형제가 핵심 사업을 나눠 맡는 경영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한화의 계열 분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수업 마무리 수순…계열 분리 숙제30일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김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체제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김 수석부회장에게 증여한 이후 이뤄진 인사여서 이런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지난 5월 기준 ㈜한화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3.55%, 김 회장 12.04%, 김 수석부회장 10.38%, 김 부회장 5.71%, 김 사장 5.71%다. 김 수석부회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실질적인 ㈜한화 지분은 22.16%에 달한다. 재계 관계자는 “지분에 이어 수석부회장이라는 직위까지 확보하면서 김 수석부회장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지분 정리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수석부회장은 2010년 차장으로 한화에 합류한 뒤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거치며 16년간 경영수업을 받았다. 2022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주도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K9 자주포 등 방산 사업 수출을 늘렸다.이번 승진은 단순한 직급 인상이 아니라 인적분할 이후 3형제의 역할을 명확히 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43)이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재계 5위인 한화그룹의 ‘3세 경영 체제 전환’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화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1일자 주요 경영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주사인 ㈜한화의 인적분할과 맞물려 단행됐다. 한화는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리더십 세대교체를 이루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김 수석부회장은 그룹 핵심 사업인 방위산업, 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부문을 이끌어왔다. 한화그룹의 수석부회장 선임은 2024년 4월 물러난 금춘수 수석부회장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를 통해 김 수석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 세 아들의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한화는 계열사 대표도 대거 교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에는 이부환 부사장이, 한화시스템 대표에는 양기원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임팩트, 한화자산운용, 한화세미텍 등도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한화, 43세 김동관 수석부회장 체제로…3형제 계열사 책임경영주력사 지분교환 등 과제 남아…승계 핵심 한화에너지 상장 전망한화그룹이 ‘오너 3세’ 책임경영 시대를 열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해 지분 증여를 통해 승계 작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한화 3형제가 핵심 사업
효성중공업이 수력·발전설비 전문기업 안드리츠하이드로로부터 500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 6대를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초고압 변압기는 브라질 파라나주에 있는 포즈두아레이아 수력발전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브라질은 수력발전 설비용량 세계 2위다. 전체 전력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생산한다. 최근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발전 용량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안드리츠하이드로는 브라질 수력발전 용량의 25% 이상을 담당하는 현지 수력발전 설비 및 설계·조달·시공(EPC) 선도업체다.효성중공업은 이날 자사의 스태콤(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과 안드리츠하이드로의 동기조상기(전기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전압을 조절하는 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태콤’을 함께 개발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스태콤과 동기조상기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한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신정은 기자
이 기사는 7월 28일 오후 3시6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중국발 공급 과잉과 건설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철강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일반 건설용 강재 수요는 줄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반도체 공장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특수강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제철은 최근 3개월간 국내 데이터센터에 3만t 이상의 철강재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용 브랜드 준비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3개월간 국내 데이터센터 7곳에 총 3만1200t의 철강재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 3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지 3개월 만이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조립 H형강인 ‘엑스트라 H’와 현장 맞춤형 조립 H형강인 ‘커스텀 H’ 등을 개발했다. 엑스트라 H는 범용 H형강보다 최대 다섯 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냉각 설비와 고집적 서버 등 무거운 장비가 들어가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돼 있다.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다양한 철강재가 사용된다. 건물 뼈대를 이루는 구조물로 H형강과 철근 등이 쓰이고, 외벽과 지붕에는 도금·컬러강판이 사용된다. 서버랙 등 내부 장비에는 냉연강판이, 서버 발열을 제어하는 냉각 시스템에는 탄소강 등이 쓰인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철강재를
중국발 공급 과잉과 건설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철강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반도체 공장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3개월간 국내 데이터센터 7곳에 총 3만1200t의 철강재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 3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이후의 성과다. 공급처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조립 H형강인 ‘엑스트라 H’와 현장 맞춤형 조립 H형강인 ‘커스텀 H’ 등을 개발했다. 엑스트라 H는 범용 H형강보다 최대 5배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냉각설비와 고집적 서버 등 무거운 장비가 들어가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돼 있다.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다양한 철강재가 곳곳에 사용된다.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물로 H형강과 철근 등이, 외벽과 지붕에는 도금·컬러강판이 사용된다. 서버랙 등 내부 장비에는 냉연강판, 서버 발열을 제어하는 냉각 시스템에는 탄소강 등이 쓰인다.현대제철은 이런 철강재를 함께 판매하는 ‘토탈 패키지’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공기를 2개월 이상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강재와 기술’을 융합한 공기단축형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제철 차세대 전력 인프라 TF는 데이터센터향 H형강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다.현대제철은 TF에서 데이터센터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클로저, 송전철탑 총 3개 주력 분야를 선정하고 철근, 형강, 후판, 열·냉연강판 등 주요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ESS 인클로저
한화오션이 지난 2분기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7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이다.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 선가 상승과 원가 개선 효과가 겹쳐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 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모두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분위기다. ◇사상 최대 실적 쓴 한화오션한화오션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3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에픽AI가 추정한 컨센서스(19개 증권사 평균)인 5351억원을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한화그룹 편입 이전인 대우조선해양 시절을 포함해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은 5조4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926억원으로 366.4%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조6531억원, 영업이익 1조17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87% 불어났다.한화오션은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매출 약 1조5000억원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선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 효과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졌다.업계에서는 올해 한화오션이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총 3조5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023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체질 개선이 시작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2024년 흑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상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을 따낸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지난해 매출의 2.5%(660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와 주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스페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45억5400만유로(약 7조70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자주포 128대와 탄약운반차 120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최근 방산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인드라 최대주주인 스페인 정부가 방산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위해 현지 기업인 산타바르바라 참여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자주포 사업을 따냈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장벽을 넘은 핵심 사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역내 방산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사업을 따냈다면 나토 국가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K방산이 성능과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을 결합한 협력 모델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스페인 인드라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추진 중인 K9 자주포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현지 경쟁업체 참여 문제로 계약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스페인 측이 공개적으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사업이 정상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다만 최근 캐나다 잠수함 사업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현지 산업 보호 기조가 강해지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둘러싼 진통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조셉 마리아 레카센스 인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에서 "한화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업 진행 상황이 공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양사 간 갈등이나 협상 결렬 때문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드라그룹은 46개국에 거점을 두고 140여 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유럽 대표 방산 기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스페인 최대 방산기업 인드라와 45억5400만유로(약 7조7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스페인 육군에 자주포 128대와 탄약운반차 120대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초기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장비를 공급하고 이후 스페인 현지에서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사업 구조를 둘러싼 변수가 등장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드라는 오랫동안 법적 분쟁을 벌여온 방산업체 산타바르바라를 이번 사업의 생산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방안
HMM이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 터미널(WUT)은 HD현대삼호와 항만 크레인 4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크레인에는 포스코의 고급 철강재가 적용된다. 조선·항만·철강산업이 결집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HD현대삼호는 설계부터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2028년까지 인도하기로 WUT와 계약을 맺었다. 1999년 개장한 WUT는 총 8기의 안벽크레인(선박 하역용)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중 노후화된 안벽크레인 2기를 신규 장비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컨테이너 야드 운영용) 2기를 추가하는 사업이다. 크레인 교체가 완료되면 하역 능력과 선박 처리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WUT는 1999년 개장한 터미널로 HMM의 미주 서안 노선 운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크레인에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고급 철강재를 적용한다. 조선, 항만, 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 기술 역량이 모두 결집된 형태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HD현대삼호는 1985년 이후 미국 주요 항만에 총 20기의 항만크레인을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마스가를 통한 한·미 조선협력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D현대삼호는 “향후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을 통해 마스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MM 관계자는 “선대 확장과 더불어 항만 인프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정은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른 지금도 배움의 본질은 기술보다 사람에서 시작됩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그룹 신입사원(매니저) 입문 교육 수료식에서 동료 간 ‘경험 나눔’을 강조하며 이처럼 말했다. 현 회장은 “서로의 생각을 모으고 경험을 나누며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현대그룹 모두가 동행하며 성장하는 길을 열자”고 강조했다.이날 수료한 신입 매니저들은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교육 후 1년 동안 선임 동료와 경험을 나누는 ‘성장 동행’ 여정을 시작한다. 버디(소속팀 선임자의 코칭)와 멘토링(다른 팀 선임자의 코칭) 프로그램, 해외 현장 견학 등이 주요 과정이다.현 회장은 “선임 동료들이 쌓아온 신뢰 위에 여러분만의 새로운 시각과 도전을 더해 끊임없이 꿈꾸고 과감하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신정은 기자
HMM이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 터미널(WUT)이 HD현대삼호와 항만 크레인 4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인에는 포스코의 고급 철강재가 적용된다. 조선·항만·철강 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한·미 조선협력인 '마스가(MASGA)'의 첫 가시적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는 WUT와 항만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1999년 개장한 WUT는 미국 서안 워싱턴주 타코마항에 위치한 약 51만㎡ 규모의 터미널이다. WUT는 총 8기의 안벽크레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기는 HD현대삼호가 지난 1999년 공급한 장비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 중 노후화된 안벽크레인 2기를 신규 장비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추가하는 사업이다. 크레인 교체가 완료되면 하역 능력과 대형 선박 처리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삼호는 설계부터 제작·운송·설치·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2028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크레인에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고품질 철강재를 적용한다. 조선·항만·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의 기술 역량이 모두 결집된 형태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HD현대삼호의 미국 항만 공급 실적과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앞서 HD현대삼호는 지난 1985년부터 미국 주요 항만에 총 20기의 항만크레인을 공급한 바 있다. 마스가를 통한 한·미 조선협력 사업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수주는 HD현대삼호의 미국 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타코마항 항만크레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현금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선고 공판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1심이 인정한 재산분할액(665억원)의 14배에 달하지만 2심(1조3808억원)과 비교하면 4368억원 깎인 금액이다. 분할 비율은 최 회장 3분의 2, 노 관장 3분의 1로 제시했다.재판부는 노 관장이 가사와 양육 등으로 SK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보고 최 회장의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했다. 주식 가액 산정 기준일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항소심 변론종결일(2024년 4월 16일)로 정했다. 다만 변론종결일 당시 16만원(종가 기준)이던 SK㈜ 주가가 올 들어 80만원대까지 급등한 사정을 고려해 노 관장 몫을 산정했다.서울고법, 665억→1.3조→9440억으로 조정하루 1.3억씩 年 5% 지연이자…崔 대법원 재상고 가능성‘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액이 9440억원으로 정해졌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공동 재산으로 인정했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주회사인 SK 주가도 동반 상승한 점을 감안해 재산분할액을 산정했다. ◇노소영 재산 비율은 3분의 1서울고등법원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SK 주식이 상속·증여로 형성된 특유재산이므로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후 4시 40분SK㈜의 전기차 충전회사 SK시그넷이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에 매각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본지 2025년 5월 15일자 A1, 12면 참조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앵커PE 보유 회사인 SK일렉링크와 SK시그넷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시에 SK는 이날부터 한 달간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SK시그넷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자사주와 SK 소유 주식을 제외한 보통주와 우선주 전량을 매입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 대비 20% 이상 높은 주당 8200원이다. SK는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SK시그넷을 완전자회사로 만든 뒤 앵커PE 측과의 거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SK는 “SK시그넷의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자 해당 인수합병(M&A) 거래 이전에 기존 주주에게 시가 대비 프리미엄이 부여된 가격으로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시그넷은 1998년 설립된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로 2021년 SK 계열사로 편입됐다. 당시 SK는 SK시그넷 지분 약 55%를 2930억원에 인수했다. 복병은 전기차 캐즘이었다. SK시그넷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대주주 SK는 SK시그넷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작년과 올해 총 세 차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15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SK시그넷 지분가치 100% 기준 앵커PE 측이 SK에 지급하는 거래대금은 최대 2000억원이다. 최초 750억원을 지급한 뒤 2028~2029년 SK시그넷이 일정 수준의
서울고등법원이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앞으로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 현금과 부동산 매각 등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일부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는 게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지분은 17.9%로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8조2000억원어치다. 다만 규모가 큰 대출을 일으킬 때는 증권사가 주가 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담보인정비율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 있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매물이 나올 수 있어 대출 상한선을 모두 채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유지에 필수인 SK㈜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 등 우량 계열사의 배당금 확대도 재원 마련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두산과 SK그룹이 SK실트론 매각에 관해 협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최&n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은 단순한 정비사업이 아니라 한미 해양방산 협력의 전략적 관문이 되고 있다. 군함은 건조보다 운용·유지가 더 어렵다. 해상에서 장기간 버티는 힘은 결국 완벽한 건조, 신속한 정비지원, 임무 해역으로 재복귀시키는 역량에서 나온다. 미중 해양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함정 MRO는 조선산업의 부차적 사업이 아니라 해양전략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美해군, 군함 정비 문제 떠올라 최근 미국의 움직임은 이 문제의 시급성을 보여준다. 미국은 유·무인 함정을 포함해 해군력을 450척 규모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함정을 건조하고 정비할 조선·정비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항공모함 정비 병목현상은 미 해군 전력운용의 치명적 약점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노포크 등 4개 공공조선소에 더해 제5 공공조선소 신설까지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강 해군 미국은 함정을 늘리는 것보다 정비 역량 부족이 더 큰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은 항공모함, 핵추진잠수함, 이지스 구축함·순양함 등 장거리 해양투사 전력면에서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이후 미국 조선업은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존스법과 번스-톨레프슨법은 미국 조선업 보호라는 목적을 가졌지만, 장기간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비용 상승과 생산성 저하라는 부작용을 초래하였다. 그 결과 미국은 첨단 전력면에서는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함정 건조 속도와 정비 처리 능력면에서는 심각한 병목에 직면했다. 미중 해군력 경쟁은 이 문제를 더욱 긴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과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시점과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 속도는 변수로 꼽힌다.2분기 흑자전환에 상한가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홀딩스 주가는 전날 대비 30%(가격제한폭) 급등한 24만7000원에 마감했다. 2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2억원, 영업이익 10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주력 사업인 태양광·반도체 소재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AI기반 투자 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OCI홀딩스 주가는 1년전보다 약 163.3%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의 구조적 전환 기대감,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사업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초 대비해서도 약 114.4% 뛰었다. 올해 4월에는 월간 기준 최고치인 95.95% 급등하며 주가가 39만9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조정 국면을 거쳐 현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증권가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OCI홀딩스를 분석하는 증권사 8곳 가운데 7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39만5000원이다. 다만 목표주가는 31만원에서 55만원으로 편차가 크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 정책 발표 시점과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 속도에 관한 전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비중국산 폴리실리콘 부각증권가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폴리실리콘 사업이다. OCI홀딩스는 말레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SK시그넷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SK㈜는 코넥스 상장사인 자회사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SK시그넷은 1998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이다. 2021년 SK㈜에 편입됐다. 현재 급속·초급속 중심의 글로벌 표준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200원이다.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8월 24일까지다. 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주는 지점 방문이나 온라인 플랫폼 HTS/MT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공개매수 이후에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상장폐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 지분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방침임. 상장폐지 후에는 SK시그넷 매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SK는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지만 SK㈜는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시행해 일반주주에게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에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책임경영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원에게 6개월 치 추가 급여를 드립니다.”국내 해운사 장금상선이 호르무즈해협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 최대 1억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정세 악화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며 선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서 출발해 오만까지 항행하는 유조선 선원에게 최대 6개월 치 추가 급여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선장의 월급은 1만5000달러(약 2218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번의 항해로 9만달러(약 1억3307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장금상선이 이 같은 안내문을 배포한 시점이 최근 이란의 추가 공격이 발생하기 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업계에선 이란 추가 공격 이후 선원의 몸값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금상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VLCC를 보유한 해운사다. 장금마리타임 등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원유운반선은 약 160척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VLCC로 추정된다. 전 세계 VLCC가 700~800척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를 보유한 셈이다. 이들 선박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을 담당해 왔다.장금상선뿐만 아니다. 선원 교육 업체인 글로벌MET의 프라딥 차울라 회장은 “일부 선사가 선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며 “많은 선원이 하선했지만 여전히 위험 항로를 운항하려는 선원을 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22일 경북 포항에 국내 첫 첨단 제조 인큐베이팅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첨단 제조 인큐베이팅센터’는 RIST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과 중소벤처기업부, 경북도, 포항시 등 민관이 협력해 조성한 국내 1호 제조 스타트업 육성 거점이다.센터는 첨단 신소재 및 에너지·환경 분야 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제품 실증과 양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냉각수, 압축공기, 6대 산업가스(수소·질소·산소 등) 등 제품 실증에 필수적인 공용 인프라를 마련했다.센터에는 최대 1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기획 창업 1호로 선정된 엔포러스(고온 수전해 수소 생산) 등 4개 사가 입주해 있다.신정은 기자
신진서 9단이 21일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에서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를 꺾자 해외 언론과 바둑 팬의 관심이 쏟아졌다. 중국 주요 매체는 이번 대국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세계 랭킹 1위 바둑 기사의 승리를 높이 평가했다. 일본과 미국 등 각국 바둑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중국 유력 매체 펑보, 시나닷컴, 소호닷컴 등은 이번 대국에 큰 관심을 보이며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시나닷컴은 “신진서는 인류 최고 수준의 기사다운 기량과 침착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중국권 매체 대기원시보는 “신진서가 1국에서 AI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인류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중국 텐센트의 바둑 플랫폼 예후웨이치는 신진서와 카타고의 대국을 생중계했다. 해설을 맡은 장쉐빈 6단은 “신진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텁게 두며 카타고에 힘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카타고가 전에는 사나운 대형견 같았다면 이번에는 치와와처럼 온순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바둑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카타고가 체면과 실속을 모두 잃었다”며 “개발자인 데이비드 우가 패인을 분석한 뒤 복기 데이터도 공개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대국을 생중계한 바둑TV와 한경TV 채널에서는 일본 바둑 팬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카타고가 신진서에게 완전히 농락당했다”며 “큰 전투 없이 우아하고 침착하게 끝까지 밀어붙여 11집 반이라는 대승을 거뒀다”고 호평했다.미국의 한 아마추어 바둑 기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신진서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
▶김숙씨 별세, 김홍규 아내상, 김도연(주부)·김도형(한화라이프랩 FP)씨 모친상, 박장우(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전무)씨 장모상, 박세원씨 외조모상 = 21일, 김천제일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3일 7시 30분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자 KAI 민영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가 최대주주인 KAI 지배구조를 놓고 한화그룹의 인수부터 공동경영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KAI 주식 113만여 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8일 올 연말까지 5000억원 한도 내에서 KAI 주식을 사겠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이다. 한화그룹은 연말까지 추가 매수를 통해 KAI 지분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15%까지 높일 것으로 보인다.방산업계에서는 한화의 지분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합 우주기업’을 꿈꾸는 김승연 한화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는 2018년 KAI 민영화 동력이 약해지자 보유 지분(5.9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후 8년 만인 올해 3월 KAI 지분 4.99%를 매입했다. 이후 두 달 뒤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라고 공식화했다.KAI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거론된다. 먼저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KAI 지분(26.41%)이 시장에 나오면 한화가 이를 인수하는 방안이다. 한화는 단숨에 KAI 최대주주에 오르며 항공우주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정부가 전략산업인 KAI의 민영화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정책적 판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수은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수준만 한화가 인수할 가능성도 나온다. 정부가 일부 지분을 유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절충안이다. 에어버스, 탈레스처럼 정부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5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현재의 6배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산업안보·공급망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장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장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業)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5년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25년 포스코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조원, 2조2000억원이었다.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향후 3년간(2026~2028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보면 포스코그룹은 리튬 사업에서 2033년까지 연 17만3000t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리튬 ‘톱 5’이 진입하고, 2035년 리튬사업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염수 리튬 사업을 하는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영업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65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LIS의 아르헨티나 법인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최근 국내 한 매체는 독일 포커스 온라인 보도를 인용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MiG-29 전투기 이전 협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MiG-29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축적한 드론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폴란드와 공유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무기체계인 전투기 이전이 전장에서 검증된 드론 기술과 운용 노하우 공유와 직접 연계된 것이다. 이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일회성 사례로만 볼 일이 아니다. 최근 방산 수출 협상이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운용 노하우, 데이터 활용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현지생산·기술협력 요구 늘어과거 방산 수출의 중심은 완제품 무기체계 판매였다. 협상의 핵심은 전차, 자주포, 항공기, 함정, 미사일 체계를 몇 대 판매할 것인지와 가격, 납기, 성능 보증, 후속 군수지원 조건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였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무기 수입국은 더 이상 완성된 장비를 도입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자국 내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자체 방산 기술 역량을 축적하려 한다. 수입국 입장에서 방산 조달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산업정책이자 안보정책이 됐다.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술 이전의 의미를 한 단계 더 확장했다. 과거 기술 이전은 생산 도면과 조립 공정, 정비 매뉴얼, 시험평가 절차, 부품 국산화 기술 등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드론과 인공지능(AI), 전자전, 사이버, 유·무인 복합체계 등 소프트웨어·데이터 기반 기술이
비용 절감보다 공급망 안정성과 회복력이 글로벌 물류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렌 힐튼 DP월드 아시아·태평양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 변화, 복잡해진 규제 환경으로 인해 기업들은 운영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DP월드는 부산항 등 전 세계에서 통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7위 항만 기업이다. 힐튼 CEO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기업들은 이제 공급망 전반을 ‘엔드투엔드(End-to-End·공급망 전 과정을 아우르는)’로 관리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단일 창구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전자 등 핵심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조 경쟁력에 더해 공급망 유연성과 디지털 전환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DP월드는 계열사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 등을 통해 한국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PNC 터미널은 지난해 약 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며 부산항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했다. 이 회사는 부산신항에 약 5000만달러(약 745억원)를 투자해 부산물류센터(BLC)를 건설 중이다. 내년 1분기 운영을 시작해 연간 8만TEU 규모를 처리하는 복합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힐튼 CEO는 “부산물류센터 투자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무역·물류 허브라는 점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산을 단순 환적항이 아닌 고부가가치 물류 관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항은 운영 효율성과
“직원들에게 가능한 많은 행복을 주고 싶지만, 단서가 있다. 스테이크 홀더(주주·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거액 성과급 논란에 대해 “구성원의 행복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침해한다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그 문제에 손을 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과급의) 긍정적 영향도 물론 있다”며 “조금 더 지켜보자”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선정을 둘러싼 일각의 논란에 대해선 “대한민국에 필요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을 못 찾고 있다”며 “인프라는 정부나 지자체가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인프라가 있는 곳에 짓겠다는 단순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속도전’을 위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대해선 “사업주는 52시간제를 지켜야겠지만, 더 하고자 하는 근로자가 있다면 자유 의지를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해선 최소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비규환이라는 이야기까지 써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반도체를 원하는 많은 곳에서)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내년 60~100% 늘면서 전체 반도체 수요도 50~60%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확보가 국가 경제 안보와 연결되는 만큼 앞으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다른 나라의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효성중공업 경남 창원공장의 김성삼 직장은 35년 동안 초고압 차단기를 제작했다. 그는 연말 정년 퇴임한 뒤에도 촉탁 근로자로 후배 작업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높이 2~3m 초고압 차단기를 조립하는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오랜 기간 노하우가 쌓인 직원만 할 수 있다. 발주 회사마다 원하는 구조가 달라 그때마다 설계가 바뀌기 때문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풍에 초고압 차단기 수요가 급증했고, 이를 생산하기 위한 숙련공이 부족해지자 퇴직한 인력까지 다시 ‘모셔 오는’ 분위기다. ◇AI 떠받치는 도제식 교육AI 데이터센터 필수품인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를 생산하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3사 공장에는 20년 이상 근무한 인력이 대부분이다. 변압기 공정의 핵심인 권선 작업에 투입되려면 최소 2~3년을 배워야 한다. 신입 직원은 선배의 움직임을 눈으로 외우는 기간을 거쳐야 업무를 맡을 수 있다. 권선 공정은 순도 99.999% 이상의 구리선을 2000~3000바퀴 감아 코일을 제조하는 작업이다. 장력이 조금만 달라도 절연 성능과 소음, 수명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다른 공장에서 보기 힘든 도제식 교육이 이곳에서 여전히 이뤄지는 이유다. 허영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공장장은 “지금 3차원(3D)을 넘어 자동 설계까지 구현하고 있지만 변압기는 아직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말했다.수십t짜리 철심과 권선을 결합할 때도 도면으로 알 수 없는 미세한 간극과 하중 균형을 맞춰야 한다. 절연지의 수축과 팽창, 작업장 온습도까지 고려해 손으로 미세한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한 높이 4m, 무게 100t짜리 초고압 변압기는 테스
지난 14일 찾은 LS일렉트릭의 부산 초고압 변압기 제2공장. 이 공장에는 컨베이어벨트와 조립 로봇이 따로 없다. 그 대신 높이 3m, 둘레 2~4m의 철심마다 근로자 네다섯 명이 공구를 들고 달라붙어 있었다. 이들은 철심 주변에 절연체인 나무를 촘촘하게 엮는 작업부터 구리선을 감아 코일을 만드는 일까지 대부분 공정을 손으로 한다.초고압 변압기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떠받치는 전력 설비지만, 이를 생산하는 과정은 역설적으로 ‘아날로그’ 그 자체다. 20년 이상 정교하게 구리선을 감아온 근로자의 손길을 기계나 로봇은 따라 할 수조차 없다. 허영무 LS일렉트릭 부산공장장은 “초고압 변압기에 들어가는 2000m 구리선을 감는 작업은 0.5㎜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기계나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이들 근로자의 예민하고 섬세한 손기술이 없으면 전기가 끊기고 AI 세상도 멈춘다. 초고압 변압기가 부족해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는 병목 현상 또한 아날로그의 역설과 맞물린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지난 1분기 말 수주 잔액은 37조2765억원이다. 1년 전(24조8086억원)과 비교하면 50.3% 늘었다. 지금 초고압 변압기를 주문하면 최소 3년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AI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도 숙련공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 수많은 케이블과 냉각을 위한 관을 설치하는 게 이들의 몫이다. 미국에선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되는 베테랑 전기기술자와 배관공의 몸값이 1억5000만원(연봉) 이상으로 치솟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공정 전체 흐름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기기를 설치하는 건 기계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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