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을 올해 연말로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에도 연준이 올해 연말에는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결국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야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인건비 상승 압력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미국 정부도 경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금융 안정성이 위험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앞으로 글로벌 거시 경제 변수가 늘어남에 따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따라갈 확률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