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70)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차기 총재 후보 등록 기간이 전날로 마감됐다”며 “게오르기에바 현 총재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후보자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4월 말까지 선임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오는 9월 30일 첫 임기를 마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불가리아 경제학자 출신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동유럽 공산정권이 몰락한 직후인 1993년 세계은행(WB) 유럽·중앙아시아 환경 이코노미스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부위원장,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 WB 총재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IMF 사상 두 번째 여성 수장이기도 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2019년 10월 IMF 총재 부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국 부채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해를 본 유럽 나라들에도 지원을 이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개발도상국의 IMF 투표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 내왔다.

한편 미국과 유럽은 세계은행(WB)과 IMF 수장 자리를 각각 나눠 맡아오는 것이 관행이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인도계인 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천한 인물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