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갈등·OPEC+ 감산 유지…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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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갈등·OPEC+ 감산 유지…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319584.1.png)
OPEC+, 2분기까지 감산 유지하기로
중동 지역의 불안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대비 0.28달러(0.28%)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대비 0.58달러(0.65%) 오른 89.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89.96달러까지 치솟으며 배럴당 9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두 원유 선물 모두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는 비디오 콘퍼런스 회의에서 원유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2분기까지 하루 22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자발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난 1~2월에 생산량이 많았던 이란, 카자흐스탄 등은 감산 규모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OPEC은 밝혔다. 파리 국제에너지기구는 이 조치로 세계가 2분기까지 원유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책임자인 밥 야거는 “원유 선물시장이 과매수 상태이긴 하지만, 시장의 펀더멘털은 계속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